유지비는 분양비의 수십배 이상 들 수 있습니다. 당장 동물은 보험 적용이 안 되어서 어디 아프기라도 하면 수십만 깨지는 건 일도 아니에요. 물론 좋은 분일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만 기왕 생명을 키우시는 거 좀 더 신중하시기 바랍니다. 어느 지역이신지 모르지만 동구협에 찾아가보시면 주인 없는 아이들 많을 겁니다. 물론 건강 상태는 안 좋을 수도 있지만 개중에는 전혀 이상없어도 주인이 없어서 폐사되기도 하는 가엾은 애들도 있으니 한번 생각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유기동물 입양은 '책임비'가 없으면 입양이 불가능합니다. 링크해주신 사이트 역시 마찬가지네요. 양질의 강아지라는 말씀의 뜻을 제가 제대로 이해했다면 '어리고 성격 좋고 건강한 순종 강아지'라 생각되는데요. 성격은 제쳐두고 순종 강아지들은 얼마 간의 몸값이 붙어서 거래되거나, 무료 분양이라면 대부분 가까운 지인들을 통해서 이루어져요. 해서 좀 어렵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아시겠지만 말씀하신 '건강하고 말썽 없는 강아지'의 여부는 전적으로 주인에게 달린 거죠. 저 역시 물론 좋은 분이시고 좋은 마음으로 충만해 계실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만 신중에 신중을 기하셨으면 합니다.
동물단체나 보호소의 유기견을 알아보시는 건 어떨까요?222 강아지를 데려오는 건, 많은 숙고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그 아이들이 15년 정도는 살 테고, 키우면서 기쁜 일도 많지만 힘들고 슬픈 일도 있을 거예요. 그리고 요즘 동물 진료 부가세 10% 붙는 거 아시죠? 병원비 생각보다 많이 듭니다. 분양비는 최소한의 책임비나 마찬가지고요. 분양비나 아이 생활비(병원비, 사료비 등)를 기꺼이 지출 목록에 포함시킬 수 있을 때, 아이를 정말 내 가족으로 받아들일 각오가 섰을 때, 들이심이 옳다고 생각합니다.이런 말을 하는 건, 동물단체에서 활동하면서 유기되는 동물을 너무 많이 봐왔기 때문이에요. 가끔평화님께 하는 말은 아니지만요. 결코 생각만큼 쉬운 일은 아니라는 걸 적고 싶었답니다. 좋은 반려견 만나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