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9]북유럽의 복지시스템과 자살률의 상관관계가 궁금해요.

 

친구와 대화를 하다가 제가 북유럽식 복지국가 모델을 이상적으로 이야기하자

친구 왈, "그런 나라에서는 삶의 의욕을 잃어서 자살률이 높대."

 

사실 이런 말을 들어본 지 꽤 오래 되었는데 정확한 근거는 본 적이 없습니다.

 

일단, 서유럽의 대표적인 복지국가들, 스웨덴, 스위스, 핀란드 이런 나라들의 자살률이 정말 높은가요?

만약 정말 높다면, 이 나라들에서 주로 자살의 원인이 되는 것은 무엇인가요?

 

이 주제와 관련된 자료를 찾아볼 수 있는 곳을 알려주셔도 감사하겠습니다 :)

 

 

 

    • 서유럽 아니고 북유럽인 것 같네요
    • 한국의 자살률이 더 높다고 말해주세요...
    • 아래 자료 보시면 OECD 국가 자살률 비교 있습니다. 한국이 1위에요.
      http://www.suicideprevention.or.kr/public/public_05_view.htm?idx=28&article_num=24&page=2&keyfield=&keytext=&bbs_id=public_05&bbs_kind=notice
      얼만큼 정확한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북유럽 자살률이 높은 건 일조량 탓도 많이 하고요.
      낮은 종교 의존도나 개인주의 문화 같은 것도 작용할 겁니다.
    • 그런데 어느 수준에서 친구와 얘기를 나누신 건지 모르겠지만, 복지 잘되서 삶의 의욕을 잃어 자살을 한다는 건 굉장히 끔찍한 순진함입니다.
      자살하면 실연당한 베르테르를 먼저 떠올리지만, 실제로 대부분은 늙고 병들고 돌봐주는 사람도 없는 막다른 길에서 절망 속에 자살하는 사람들이에요.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노인 복지만 북유럽 비슷해도 자살률 반 이하로 줄어들 겁니다.
    • 빛나는/ 엇 조회수 7일 때 얼른 수정했는데, 그 7분 중에 한 분이셨나봐요 ㅎ

      27hrs/ 그건 친구도 이미 알고 있었어요. 다만, 그 쪽도 만만치 않다 그러니 과연 대안이 맞느냐, 뭐 이론 논리였죠.

      호레이쇼/ 자료 감사합니다! 호레이쇼님이 말씀해주신 요인들에 대한 연구가 있었으면 좋겠는데.. 몇 개의 키워드로 구글을 돌려봤는데 쓸만한 자료는 없네요ㅜㅜ
    • 호레이쇼/ 네. 저도 정말 끔찍한 순진함이라고 생각하는데, 당장 구글에 '북유럽 복지국가 자살률'로 검색하면, 지식인류의 질문과 답변에 "살기가 편해서 삶의 의욕을 잃는다"가 정답인 것처럼 써있어요. 이거 한국사회에서 상당한 수준으로 퍼져있는 왜곡된 정보인 것 같아요.
    • 조금 다른 이야깁니다만... 예전에 우울증과 자살 관련으로 ppt하다 읽은 어느 논문에서는 OECD 국가 중 자살율이 높은 나라들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여럿이지만 다른 나라들은 예방책과 대응책을 세워서 잘 대응하여 점점 자살율을 감소시켜가는 추세인 반면 우리나라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고 나와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근데 복지가 잘 되어 있어서 자살한다는 건 상식적으로 생각해봤을 때 아닌 거 같네요=_=;; 복지가 잘 되어 있는데 죽고 싶어질리가... 우울증이라든지 호레이쇼님이 말씀하신 다른 요인들 때문이라면 이해가 가지만요.
    • 저도 궁금해져서 구글링 좀 해봤는데 "The myth about Sweden and suicides" 라는 게 걸리네요. 1960년도 아이젠하워가 스웨덴을 두고 한 발언에서 이 urban legend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This country has a tremendous record for socialistic operation, following a socialistic philosophy, and the record shows that their rate of suicide has gone up almost unbelievably and I think they were almost the lowest nation in the world for that. Now, they have more than twice our rate. Drunkenness has gone up. Lack of ambition is discernible on all sides."

      이 링크로 가보세요. http://homepage.mac.com/jrc/contrib/sweden_suicide.html

      p.s. 근데 제목은 아직도 서유럽이네요..
    • 복지가 자살률을 높인다라.. 이런건 위정자들이 악의적으로 만들어낸 거짓소문일까요 아니면 훌륭한 복지제도에 대한 질투일까요..
    • 만에 하나 저게 사실이라 해도 안전망에서 통통 뛰다 지쳐 죽는 게 안전망없이 추락하거나 추락의 공포 때문에 죽는 것보단 덜 처참하다 싶은데요
    • 에아렌딜/ 아마도 자살의 원인이나 자살을 막기 위한 대책 모든 부분에서 한국과는 많이 다를 거란 예상은 드는데, 실증적인 연구를 좀 찾아봐야겠어요.

      빛나는/ 헙. 그러니까 이 미신(?)의 기원이 유럽이었던거군요. 저도 영문으로 검색을 해봐야겠네요. 링크 감사합니다. (제목은 생각도 못 했네요ㅋㅋ 덕분에 수정했습니다.)

      불별/ 그러게요. 거짓소문이거나 질투면 좋을텐데, 정말 그런 영향이 있는 거라면 생각이 좀 복잡해지네요;;

      liece/ 그건 그렇죠. 그렇지만 어쨌거나 복지망국론을 펴는 보수쪽에서는 엄청 좋아라할 것 같아서 그게 걸리네요.
    • 구체적인 연구자료에 근거한 건 아니지만 제가 알고 있는 바로는 햇빛 때문입니다. 십년전에 덴마크에서 일 년 정도 살았었는데 그 동네는 겨울 우울증이라는 말이 일반화 되어 있습니다. 전 그 말을 거기서 처음 들어봤고요. 실제로도 겨울이 되면 자살율이 치솟습니다. 특히 위도가 더 높은 핀란드가 자살율이 제일 높은데 정부에서 여러모로 노력을 많이 해서 지금은 한국에 일등을 내 주었지요.



      굳이 높은 자살율과 복지 시스템과의 연관성을 찾으신다면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대부분은 겨울이 길고 햇빛이 부족한 게 이유라고 알고 있더군요.
    • 저도 겨울의 일조량문제에 한표를 던집니다. 실제로 겨울에 북유럽에 유학 온 학생들 중 상당수가 우울증을 겪더군요.. 학교 보건실에는 라이트박스가 치료용으로 잔뜩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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