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균, 쇠를 다 읽었습니다.

두꺼웠지만 감상문을 쓰겠다는 목적으로 꾸역꾸역 읽었는데, 굉장한 책이더군요


결론은 딱 하나지만 그 결론을 위해 수많은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했을 저자에게 경의를 보냅니다.


말마따나 13000년의 역사를 한 권의 책에 압축하는 건 힘든 일이었을 거 같아요.


읽기도 꽤 힘들었네요


그래도 충분히 읽을 만한 가치가 있었던 책이었네요.


이 책의 흐름 위주의 분석에서는 사회 물리학이 떠오르기도 하더군요.


개인적으로 책을 읽으며 재밌다고 느낀 건 이 사람의 한글 예찬


국어 교과서인가 도덕 교과서에서 본 듯한 문장이 있어서 번역자가 끼워넣었나 의심도 약간 들었어요.

    • 전 그 책안에서 재인용되었던 "행복한 가정은 모두 엇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불행한 이유가 제각기 다르다" <톨스토이 - 안나 카레리라 中> 라는 문구가 제일 기억에 남아요. 어쩌면 <총,균,쇠> 전체를 아우르는 문장이 아닌가 합니다.
    • 서점 갈 때마다 들었다가 다시 내려놓는 책이에요.. 요즘 독서능력으로는 끝까지 읽을 수 있을 거 같지가 않아서요 쩝
    • 잘생긴 사람은 비슷하고 못생긴 사람은 다양하다는 말도 있는데 신기하네요.
    • 문명5 플레이 준비로 읽었던 책이네요. 덕분에 더 진진한 자세로 게임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낙타 같은 국지적 동물을 제외하면 인류가 가축화하는데 성공한 대형동물이 말,소,돼지,양,염소 다섯 종 밖에 없다는 말이 인상적이었어요. 신대륙에는 그게 없었다고.
    • 이렇게 재미있고 흥미 진진한 책도 드물어요 !!!
    • 저도 문명 게임하고 참 어울리는 책이다 싶었네요.
    • 전 이거 다큐로 봤거든요.

      다큐랑 원작인 책이랑 내용면에서 많이 차이나나요?

      차이 많이나면, 책 한번 읽어보고, 별 차이 없이... 다큐가 핵심만 요약 잘 한거면 그냥 안 보려고요.
    • 아, "그 결론을 위해 수많은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했을 저자에게 경의를 보냅니다" 이 부분에서 번역가를 생각하고 괜히 자랑스러워졌어요. 악마의 시, 분노 번역하신 김진준씨 역서인데, 이 책들 사이에 공통점이 있다면 모두 엄청나게 성실하고 치밀한 번역이라는 점인 것 같습니다.
    • 저도 시작해야겠어요!
    • 호레이쇼/ 문명5를 플레이하기 위해 준비까지 하시다니 굉장합니다 ;;
    • 자 이제 제러드 다이아몬드의 또 하나의 역작, <문명의 붕괴> 를 읽으실 차례입니다.
    • 좋았어요. 책을 덮고 나서는 많은 생각이 오락가락 하더군요.
    • 저는 초반부 읽다 말다 계속 정독을 못하고 있는데 --;;
      초반부 읽은 것만으로도 평범한 식탁이 달라보여요!
      아, 요 쌀과 밀은 한참 전에 작물화되었지.. 콩과 더불어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하는 곡물이야! 암 그렇구말구! 옥수수는 의외로 신비로운 작물이지! 야생옥수수는 도저히 작물화할 생각을 할 수도 없는 쭉정이였는데 이게 작물화된 과정이 미스테리야. 딸기!!! 딸기는 인류가 먹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 미래에 어떤 야생 열매가 개량되어 과실로 정착할지 상상하면 즐겁군!
      이런 식으로 혼잣말을 하면서 밥을 먹을 수 있어요.
      밥상이 입체적으로 보인다고나 할까? 아무튼 즐거운 경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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