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중 기억에 남는 장면은

어제 저녁에 회식하고 집에오니 11시더군요

공주의 남자는 물건너 갔고 잠은 안오고 해서

몇년만에 봄날은 간다를 봤습니다

(윽 아직도 술기운이 남아있네요 ^^)

 

지금봐도 참 잘만들었더군요

아니 요즘 만들면 이렇게 못만들거 같아요

우선 유지태랑 이영애 캐스팅이 불가능하고 ^^

그런 리얼하면서 아슬아슬한 장면은 아마 나오기 힘들겠죠

그동안 우리는 때만 많이 묻은거 같아요

 

윽 술기운 때문인지 제가 계속 횡설수설 하는데요

본론은 마지막에 벚꽃 사이로 이영애랑 유지태랑

악수하며 해어지는 장면은 정말 좋더군요

아마 우리나라 명장면중 하나일텐데요

 

혹시 여러분은 저처럼 이렇게 인상적인

장면이 있는 한국영화가 있나요

뭐 거창하게 말고 그냥 생각나는대로요 ^^

 

    • 이명세, 첫사랑에서 연극 마치고 회식할 때 사람들이 점점 사라지고 주전자 그릇 의자들이 하나씩 위로 올라가서 사라지죠.

      영상자료원 GV선가 이걸 어떻게 찍었는지 감독님에게 직접 들었는데 감상할 분들을 위해서 생략합니다.
    • 고래사냥 이대근 "이거봐 안경잽이, 서울오면 와서 시계 찾아가라구"
    • ㄴ 김수철이 아이돌이었던 시절이군요.
    • 제목만 보고 떠오른 건 '밥은 먹고 다니냐' 였어요.
    • 수년전 올드보이 짤방으로 돌아다니던... 종이쪽지에 '도청당하고 있습니다' 이런 내용으로 써서 들이미는 오대수요
    • 사랑니 마지막 장면이요.
      인영이, 두 명의 이석, 인영이랑 같이 사는 그 남자친구(극중 인물이 뭐였더라...)가 같이 평상에 음식 놓고서 먹고 얘기하는거요.
    • 호우시절도 좋았는데 딱히 생각나는 장면이 없어요. ;
    • 고래사냥..물론 TV로 보긴 했는데 뭔가 홀린듯이 봤습니다. 현실과 괴리된 신파죠. 그래도 마지막에 이대근이 도망나온 창녀 이미숙을 포기하고 씨익 웃는 장면은 멋졌어요
    • 8월의 크리스마스에서 한석규씨가 발톱깎는 장면요. 저는 왠지 그 장면이 잊혀지질 않아요.
    • 저도 8월의 크리스마스에 인상적인 장면이 많았어요. 하나는 한석규가 번개치는 밤 죽음의 공포에 떨다가 아버지 방으로 가서 아버지 옆에 가서 눕는 장면. 또 하나는 한석규가 오지혜하고 수박 먹으면서 수박씨 멀리 뱉기 하다가 웃음 터뜨리는 장면. 더 많지만 생략./바람난 가족에서 성지루가 애 들고 건물 올라가서 '아저씨 나 떨어뜨릴 거 아니죠?' 류의 말을 애가 하자마자 그냥 떨어뜨려 버리는 장면/강원도의 힘에서 주인공이 성매수하는데 상대 여자가 '머리 만지지 말아요' 하고 신경질내는 장면....등인데 연출의 힘이라기보다는 각본의 힘에 기운 것들이네요.--a
    • [봄날은 간다]유지태가 친구의 택시에서 내려 기다리고 있던 이영애와 만나던 롱테이크씬. [8월의 크리스마스]한석규가 군대에서 있었던 방귀귀신 이야기를 할 때 심은하가 무섭다며 한석규의 팔을 잡던 저녁 골목길 장면. [고양이를 부탁해]배두나가 보호소 앞에서 친구를 기다리며 머리에 랜턴을 쓰고 책을 읽던 장면. 아마도 더 많겠지만 딱하고 이 세 장면이 떠오르는걸 보면 아마 정말 좋아하는 장면이어서 그런것 같아요. 좋아하는 씬만 딱 잘라서 영상으로 보관하고 싶어요.
    • <너에게 나를 보낸다> 문성근 뒤돌아 누워서 자위 하는 장면이요. 극장에서 보다가 방화가 갑자기 드디어 영화로 보이기 시작했어요.

      김기영 감독의 <이어도> 바닷가 에서 소년과 소녀가 헤어지는 장면(이건 자체심의가 필요), 또 유명한 영화 뒷부분 시체... 장면
    • 돼지가 우물에 빠진날에서 마지막에 신문 펼치는 장면이 어린 나이에 굉장히 아!하고 뒷통수 얻어맞는 충격을 줬었어요
    • 전 시라노 연애조작단에서 이민정이 술안주탕에 반지 떨구는 장면이 인상깊더라구요
    • 원빈이 입술을 움찔거리며 "내 핑계 대지마하"
    • 스카우트 한 장면인데 경찰서에서 "한 여자를 너무도 사랑한 죄" 라고 말하는 장면 ㅋㅋ
    • '나의 사랑 나의 신부'에서 맹장염 걸린 최진실이 방귀를 뀌는 장면과 '은행나무 침대'에서 미단공주의 사랑을 받기 위해 황장군이 밖에서 눈맞으면서 기다렸던 장면, 마지막에 불타는 침대속으로 황장군이 들어가는 장면...
    • "생활의 발견"에서 김상경이 혼자 고깃집에서 고기먹다가 동네청년한테 "쫄아서" 괜히 앞에 붙어있던 포스터 보던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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