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개들은 천둥소리에 벌벌 떠는가

네**에서도 찾아봤으나 안아서 달래주라는 것 외에는 딱히 뾰족한 방법이 없군요.

오늘 오후부터 시작된 폭우 덕분에 강아지가 잔뜩 겁에 질렸어요.

계속 숨을 헐떡이면서 집밖으로 나가려고 대문을 박박 긁어댑니다.

얼르고 혼내고 별짓을 다했는데 다 소용이 없어요. ㅠ

정말 얘 때문에 오늘은 아무일도 못했습니다.

낮에는 짖기도 하더니 지금은 그냥 히스테리만 부려요.

원래 겁이 많은 녀석이긴 한데 천둥소리가 들릴 때마다 발작 비슷한 증세를 일으킵니다. (동물병원 대기실에서의 심박수)

안겨있는 것도 싫다, 간식도 싫다, 어쩌라는 건지.

좀전에 견디다 못해 밖에 안고 나가서 천둥번개 치는 걸 보여줬더니 다소 잠잠해지긴 한 것 같습니다만... (부르르 떨더군요)

내일밤도 이렇다는데 벌써부터 무섭네요.

제 짜증과 피로 따위에 감히 견줄 바 못 되지만, 아기 키우시는 분들 새삼 존경스럽습니다.

거의 반나절을 시달렸더니 머리가 다 지끈거리네요.

 

 

 

 

 

    • 저 일곱살때 그랬대요. 미친듯 울어댔다고..
    • 저는 어릴 때 이유불문하고 매일밤 울어대서 어머니의 체중이 10kg이상 빠졌다고 하시더라구요. (신장은 170cm 가까우신데 몸무게는 40kg...)
      엄마 미안. ㅠ
    • 개들이 원래 그런가요? 저희집 애들은 평소처럼 그냥 뒹굴 뒹굴 굴러 다니며 놀던데.
      천둥소리에 민감한 개들도 있었군요.
    • 크라피카/원래 좀 예민하달까 정서가 불안한 애라서요. 겁이 많고 소심한 성격인데다 무서울 땐 거품 물면서 짖을 정도예요.
    • 생후4개월 조카가 지금 집에 있는데, 9시부터 지금까지 숙면중이십니다. 하늘이 내린 아가였던가!
    • 아고. 힘드셨겠어요. 친구 중 하나도 그래서 비만 오면 집에 두고 온 강아지 걱정이 한가득이더라고요. 저희 강아지는 천둥번개는 괜찮은데 축구중계에 비슷한 반응이예요. 월드컵때 동네+집에서 일제히 우어어하며 박수치는 소리에 크게 놀랐던 것 같아요. 그래서 축구는 항상 소리 끄고 보죠. ;;
    • 청각이 사람보다 발달해서 정말 엄청나게 큰 소리로 들리는 거 아닐까요? (근거없음)
    • 빠삐용/순둥이네요. 저희집 사람들이 대체로 신경질적이라 그런지 둥글둥글 순한 사람들만 보면 편안한 기분이 들어요.
    • a.glance/네, 지금 정신이 어질~몽롱한데 얘가 또 짖고 문 긁어댈까봐 잠도 못 자네요. 지금 슬쩍 보니 드디어 지쳐서 뻗었군요.
      개들이 박수소리에 민감한 것 같아요. 저희집 개도 누가 박수 좀 크게 치면 놀라서 펄쩍 뜁니다.
      혼자생각/그럴수도 있을 것 같아요. 사람도 가끔 천둥소리 크게 들리면 깜짝 놀라서 심장이 두근두근 하잖습니까.
    • 웬즈데이님네 개가 좀 겁이 있나봐요. 박수소리에 놀라는걸 보면요. 저희 집 개는 본래 감정표현이 없어서 그런지 박수에는 바라만 보고 들은척도 안합니다.(반항은 딱 한번, 산책을 계속 소홀히 했더니 옆집 담 넘어 도망갔다가 돌아온 적은 있어요...ㅜㅜ 울면서 찾았다는) 근데 벼락 소리에는 민감해요. 웡웡 짖어댑니다. 참고로 저희 똥강아지는 중형견쯤 되는 사이즈에요.
    • 강아지 머리가 닿을까말까 하는 낮은 탁자 같은게 있으면 그 밑에 들어가서 꼼짝않고 있더라고요.
    • 저희 개님도 새벽내내 천둥소리에 짖어대서 잠을 못잤더니 죽겠네요. ;ㅁ;
    • 저희 코지 하나도 혹시 짖을까 걱정되어서 밤새 거의 못잤어요 =_=
      다행히 천둥소리가 크진 않아서 두리번거리기만 하고 짖진 않았네요.
    • 제경우와 비슷합니다. 저희집 개님은 천둥번개에 발작증세를 보이시며 제 눈밑을 벅벅 긁어서 생채기가 났습니다.
      "제발 잠좀 자자고~" 를 외치며 이불을 뒤집어 쓰면 머리위 이불위에서 분노의 땅파기를 해줍니다.
      베개위에 올라와서 제 얼굴 뭉개기, 소리에 놀라 온집안 누비며 짓밟기(제 몸뚱아리 포함, 제 몸뚱아리 정도야 뭐 개님의 넘치는 위엄에 비하면 하찮을 뿐이고) 등등으로 이미 전 잠을 포기한 상태입니다.
      어제밤에 이어 오늘밤도 그렇다는데 그냥 오늘밤도 마음을 비우고 함께 땅파기하며 놀 예정입니다.
      지쳐 나자빠질때까지 놀아줄라구요...흐흑...
    • 저도 그래서 아침에 학원수업듣고 방금 집왔어요~~ 원래는 계속 학원에서 공부하거든요.
      그동안 짖지 않고 잘 있었던거 같은데..
      지금은 제 무릎위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구 하네요.
      저희집강아지는 그정도로 심각하진않은데... 계속 짖고 이러시면 조금은 힘드시겠어요.ㅠㅠ
      강아지들이 무슨 주파수 어쩌고 하면서 번개소리를 사람보다 더 빨리, 더 크게 들을수있다고 이과인 동생이 저한테 설명을 해줬...-,.-
    • 소소가가/네, 완전 겁쟁이죠. 근데 저희집 녀석도 집에서 키우기 애매한 사이즈입니다. 9킬로가까이 되어서 오랫동안 안아주면 힘들어요. 한번은 팔꿈치 힘줄이 늘어나서 물리치료 받으러 다녔습니다. ;;
      dust/일종의 안전지대인거죠. 저희집 멍멍이는 자기만의 공간이 없어서 더 그런 것 같기도 하네요. 실내에 놓을 수 있는 개집을 사주면 좀 나아지려나...
      fysas/아침에 간신히 눈 좀 붙였는데 잔 것 같지도 않고 종일 멍- 하네요.
      우주괴물/베란다 창을 닫았더니 그나마 소리가 약하게 들리긴 해요. 하지만 집안은 찜통으로...
      Navi/헉, 얼굴에 흉터 안 남게 조심하세요. 저희집 개도 환영식 때 툭하면 안경 벗기고 인중에 스크래치를 만들곤 합니다만. 진짜 밤이 오는 게 무섭네요. ㅠ
      발라바라니꼬/얌전히 무릎 위에만 있어줘도 좋겠어요. 자꾸만 문고리를 열(가로로 긴 것, 물론 잠겨있습니다만) 탈출을 시도하시는데 죽겠네요. 더 빨리, 크게 듣는다니 저 반응이 다소 이해가 됩니다만. 그래도 괴롭군요. 흑.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7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9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