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괴된 사나이]의 제목 문제와 관련한 개인적 추측.

1. 이번에 김명민 씨의 신작 영화 [파괴괸 사나이가] 개봉하는군요. 근데 시사회 쪽 이야기를 들어보니 김명민 씨 연기 빼면 볼 거 없다는 평이 대다수인듯.

 

장르문학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시라면 영화 [파괴된 사나이]가 개봉한다는 소리에 아마 모두들 "윙?" 하는 표정을 짓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알프레드 베스터의 유명한 걸작 SF소설 [파괴된 사나이]가 머리에서 튀어나왔기 때문이시겠죠. 예전에 그리폰 북스 1기로 번역 출간되기도 했고 2000년대에 타이거! 타이거! 와 함께 양장본으로 재간되기도 했습니다. 아, 물론 지금은 구판이고 신판이고 둘 다 절판. ㅡㅡ

 

여기서 의문은 왜 감독은 아무런 관련이 없어보이는 SF소설의 제목을 영화 제목으로 차용한 걸까요? 그냥 멋있어보여서 라고 하기에는 아무리 인터넷을 뒤져봐도 영화사나 배우, 감독이 파괴된 사나이라는 소설에 대해 전혀 언급을 안 하고 있습니다. 아마 모르는 것 같아요.

김명민 씨도 인터뷰 내용을 찾아보니까 특이한 제목이고 영화 내용과 잘 맞는 멋진 제목이다라고만 언급할 뿐  제목이 어디서 왔는지 모르고 있는 듯 합니다.

 

자, 그러면 대체 왜 파괴된 사나이라는 SF소설의 제목이 영화 제목으로 들어가게 된 것일까요?

제가 좀 더 조사를 해보니 사건의 경위(?)는 대충 이러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먼저 제가 알아낸 두 가지 사실.

 

-박찬욱 감독은 알프레드 베스터의 팬이라고 잡지에서 인터뷰하기도 했고 타이거! 타이거!를 영화화하고 싶다고 인터뷰에서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박찬욱 감독의 영화 복수는 나의 것은 원래 제목은 [파괴된 사나이]였지만 결국 현재 제목으로 변경이 됐지요. 아마 알프레드 베스터에 대한 팬심이 작용해 제목을 처음에 파괴된 사나이로 지은 것 같습니다.

 

오호, 결론이 났군요. 아마 시나리오도 완성된 시점에서 영화 제목을 무엇으로 할까 고민하던 감독 아니면 다른 누군가가 한 번 알아보다가 우연히(어쩌면 영화계 주변의 인맥 라인을 통해) 박찬욱 감독의 복수는 나의 것이 원래는 파괴된 사나이라는 제목이었는데 바뀌었다는 정보를 접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보를 입수한 감독은  "이런 멋진 제목을 안 쓰고 그냥 바꾸다니? 그럼 내가 써야지 ㅋ" 하고 낼름 접수한 것이 아닐까요?

 

2.

 

 

 

라디오 방송은 가끔 취향에 맞는 노래를 알려주는 행운을 선사합니다. 물론 그런 행운은 자주 있지는 않지만요. 다행히도 어제는 행운이 있었던 모양인지 아침 클래식 방송에서 제 귀를 사로잡는 멋진 음악이 나왔습니다. MICHALIS NIKOLOUDIS - Deja Vu 인데 중독성이 은근히 있네요.
    • 김명민 연기도 이번에는 별로라고 하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더군요.
    • 우리나라 영화, 드라마는 제목 베끼기가 너무 심한 것 같아요.
      열심히 영화를 만들었으면 거기에 맞는 그 영화만의 제목을 지어주고 싶은 게 당연한 것 아닌가...
      왜 다른 영화나 소설 제목을 쓰는 걸까요.
      그것도 이미 명작으로 이름난 작품의 제목을...
      전 좀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 오늘 시사회 보고 왔어요.
      솔직히 우리나라도 좀 더 고민해야 할 필요가 있어요. 세계로 좀 더 뻗어가는 영화시장을 위해서라두요.
      저런 제목 하나만으로라도 말이죠.
      다른 분들은 어떤 반응인지 궁금해서 들러봤어요.
      전 제가 좋아하는 장르라 완전 재미있게 봤어요. 역시 김명민이다 싶었구요.
      엄기준, 김명민, 진짜 명불허전이었습니다. ^^
    • 뭐, 이거야 감독 인텁을 보면 알 수 있겠죠,
      검색 좀 해보니까 신인감독이군요.
      리뷰 검색해서 읽어보니 평도 괜찮네요
      저도 볼 계획인데 본 후에 리뷰 올려야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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