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낯선 사람이 휴대전화 빌려 달라고 하는 일

 

일주일 사이에 이런 일을 두번이나 겪네요.

 

친구와  커피숍에서 이야기하는데 여자아이 ( 12~15살 정도)가 2백원을 내밀며 휴대전화를 빌려달라고 합니다.

전화를 급히 해야하는 일인 것 같아 그럼 여기서 통화 하세요, 그랬더니 굳이 밖으로 나가서 통화하고 와서 돌려 준답니다.

 

그래서 미안하지만 카운터에 가서 직원한테 다시 부탁해 보라며 돌려 보냈습니다.  그 여자아이는 그냥 나가 버리더라구요.

 

어제도 지하철 기다리는데 갑자기 뒤에서 전화 한통만 빌려 쓰면 안되겠냐며 애처롭게 부탁을 합니다. 신기한건 며칠전 처럼 동전이랑

전화 카드 같은 것도 들고 있습니다.  그때 본 여자 아이는 아닌 것 같은데 비슷한 느낌입니다. 때 마침 지하철이 들어와서 죄송합니다 하고

거절하고 말았는데 참 신기합니다.

 

2백원과 전화카드로 보이는 것을 보이며 휴대전화를 빌리는 사람, 저만 이런 일을 우연히 두번 겪게 된건지 종종 있는 일인지.

 

이건 외적인 단면을 말하는거라 조심스럽지만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나이는 12살~15살 같아 보이는데 매우 마르고 요즘 애들 같지 않은 옷 차림과 여기저기 눈치를 살피며 불안한 듯한 표정과 행동을 보이던 그 여자아이, 

이건 그냥 전화가 급해서 휴대전화를 빌리는 느낌이 전혀 아니었어요. 지나친 저의 의심과 경계인지, (사실 전 평소엔 별로 이런 타입도 아닌데;;;)

여기서 다른 상상을 하면 제가 소설 쓰는 걸까요.

 

 

 

 

    • 밖에 나가서 통화하고 돌려준다는 게... 좀 그렇네요
    • 저도 그런 적 많은데. 이것도 신종 앵벌이 중 하나인가 보네요.
    • 핸드폰 빌려서 도망가는 것 아닌가요
      요새 폰들이 비싸서...
      (아..내 아이폰..ㅠ)
    • 특정번호로 전화써서 전화비 나가는 뭐 그런것 같은데요. 왜 중국에서 걸려온 국제전화에서 다이얼 누르면 전화비 빠져나가듯이.. 에효. 저도 핸드폰 밧데리가 나가서 남들한테 전화 빌려써본 일이 있는지라 무슨 일이가 했는데.
    • 폴라포/ 안그래도 저도 아이폰으로 음악 선곡하느라 만지작 거릴때, 친구와 함께 사진 보고 있을때, 그렇게 다가왔다는게 찜찜해서 전화를 쉽게 빌려주기가 그렇더라구요;;
    • 8년전에 지하철에서 앞에 앉아있는 아주머니가 전화기를 빌려달라고 한적이 있어요. 그리고 약 1시간뒤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는데 눈치가 그 아주머니를 찾는 것이더군요. 아마 그당시 유행하던 즉석만남 같은걸 하는데 번호를 알려주고 싶지 않아서 그런것인가 보다 생각했습니다.
    • 저도 어제 지하철역에서 어떤 아저씨가 빌려달라고 하시더군요. 전화 없어서 굉장히 곤란한 듯 이야기하던데 바로 뒤에 공중전화가 있었습니다.;;;; 예전엔 심야영화 보는데 극장 안에서 핸드폰 빌려달라는 사람도 있었어요.
    • 저는 대놓고 안빌려줬어요. 딴 사람들 많으니깐.
    • 번호 따는 거죠. 그렇게 딴 번호는..
    • 500원을 쥐어주며 저기 공중전화 있어요 ^_^ 라고 한번 웃어주는것도...
    • 저라면 어떠한 상황이래도 절대 빌려주지 않을겁니다. 보이는데서 사용하더라도 얼마든지 나쁜짓할수 있죠.
    • 그 여자애들은 도대체 어떤 환경에 놓인 애들인지 딱하고 걱정되네요.
    • 상황이 좀 다르긴 한데 저는 모르는 사람한테 휴대폰 빼앗긴 적이 있어요. 런던 킹스크로스 역 주변이었는데 통화하고 있는데 웬 남루한 여자가 벌벌 떨면서 휴대폰 빌려 달라고 경찰 불러달라고 하더니 뺏다시피 가져갔습니다. 그 여자가 버튼을 막 누르고 전 달라고 하려는데 뒤에서 중년 남녀가 쫓아와서 핸드폰을 내동댕이 치고 여자를 폭행하기 시작...저는 핸드폰을 주워 들고 멀찌 감치 가서 경찰에 연락하려고 했는데 또 마침 순찰하던 경찰 출동.....싸움 뜯어 말리고, 저는 바닥에 패대기쳐져서 케이스가 깨져버린 핸드폰을 들고 조용히 기차 타러 간 적이 있었죠. 그 핸드폰 가져간 여자가 아무래도 마약값/방값 따위를 안 내고 도망가던 중이었던 것 같았어요. 결론은..언제 어디서든 핸드폰은 모르는 사람 손에 들어가면 안된다는 거죠 뭐.
    • 저도 약간 다른 얘기긴 하지만,

      예전에 여기다가 썼던 내용인데, 노대통령 추모 집회(?) 갔을 때 어떤 아줌마가 전화 좀 빌려달라고 해서 빌려줬는데,
      옆에 계시던 아저씨가 보시더나 다음부터 모르는 사람한테 전화 빌려주지 말라고 하시더라고요.
      다른데 전화 거는척 하면서 쁘락치(?)한테 전화해서 집회 참여자 정보 수집할 수도 있다고...

      그 뒤로 별일 없긴 했지만, 여튼 모르는 상대에게 제 번호가 노출된다고 생각하니 다음부턴 조심해야겠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 저는 인근의 지구대(파출소)를 검색해서 알려 드려요. 거기 가면 긴급한 상황은 무엇이든지 해결이 가능하다고 말해주구요.
    • 긍데.. 저희 부모님은 말레샤에 계시다가 한국에 잠깐 오실때 전화기가 없으셔서 도착후 저희한테 연락을 옆사람께 휴대폰을 빌려서 하셨더라구요..
      저도 제주도에 갔다가 동생친구집에서 같이 나오면서 동생친구집에 휴대폰을 두구 나왔는데, 동생친구는 차타고 저 멀리 떠나고.. 전 버스정류장...
      어쩔수없이, 길 가시는 분께 부탁드려서 휴대전화를 빌려서 사용했어여... 그런경우도 있다능..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7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9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7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