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술 끊게 하는 비책 없나요..

남자친구가 삼십대 초중반인데 
술을 한 병 반~ 두 병 정도를 일주일에 두세번은 마시는 거 같아요. 
제가 회유를 해도 소용없어요. 
팀장님한테  고마운 일이 있으니 마셔야 하고
소장님이 마시자고 하니 끌려가서 마셔야 하고
친구랑 회포도 풀어야 하고
명절때는 가족친지들이랑 거나하게 마시고 싶고
저랑도 마셔야 하고
술 마실 일이 많다네요. 

담배라도 안 피면 말을 안해요. 
하루에 거의 한 갑은 피워주시고..
내 남자의 향기따윈 기대도 안해요.

다 좋아요. 저는 그저 남자친구의 건강이 걱정이 됩니다. 
몸무게도 정상체중보다 10kg은 더 나가는 것 같은데.. 
간은 어쩔 것이며 폐는 또 도대체 어쩌시려는지..
지금도 남자친구 건강문제만 생각하면 스트레스인데 
나중에 남편이 되면 평생감당 할 수 있을지 갑갑하네요.
지금이야 떨어져 지내니 잊자잊어 하면 된다지만 말이죠.

술 좋아하고 고기 좋아하고 담배 좋아하고... 에휴.
제가 남자친구 건강 걱정 하지 않게 자기가 잘 좀 해줬으면 좋겠는데 말이에요.
    • 냉정히 말할게요 헤어지세요 저희 아버지 보면 불치병입니다 세상에 좋은 남자 많아요
    • 술은 몰라도 제 배우자가 담배 핀다면 진~짜 싫을 거 같습니다. (저는 비흡연자)
      나하고 키스할때도 담배맛이 날거고, 아기를 안는 손에도 담배 진이 배어있을거고, 아기랑 뽀뽀할때도 담배 맛을 전해주겠네요.
    • 남자친구가 술을 끊는 것보다 님이 남자친구를 끊는 게 더 빠를 겁니다.
    • 허허. 사랑해서 걱정되는 건데, 걱정되니 사랑을 버려야 하는 겐가요.
    • 맙소사 댓글보니 갑자기 우울해지는군요. 그래도 주사는 없는데... 큰 장점 아닐까요?ㅜㅜ 비책은 정녕 없나요.
    • 술 끊고도 사회생활 잘 할 수 있는 거죠? 우리나라 술문화 정말 고쳐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밥 같이 먹으면서 사회생활 하면 될텐데요. 술 담배 끊게 하고 싶은데.. 남자친구를 바꾸기도 쉽고 빠르진 않잖아요.. 다들 아시면서... 하하...ㅜ
    • 음... 술자리에 동석하는 상황을 많이 만들어서 조기퇴각 시키는건 어떨까요?
      남친 스스로가 본인 핑계를 대면서 술자리를 벗어날 수 있게...
      • 제가 이해한 게 맞다면 제가 술자리에 동석을 하러 다니란 말씀이신가요? 아 나 왜 국어가 안되니ㅜ
    • 시이/ 그것도 그렇네요. 저희 외할머니는 70년간 흡연하셨는데 폐가 깨끗하고 저희 아버지도 거의 알콜중독 직전인데 간이 깨끗하죠. 문제는 제 남자친구는 저희 집안 유전자라고는 하나도 없군요. 건강검진 꼬박꼬박 챙겨주는 것도 방법이네요.
    • "친구랑 회포도 풀어야 하고
      명절때는 가족친지들이랑 거나하게 마시고 싶고
      저랑도 마셔야 하고"

      직장에서 술먹는건 거의 강압이나 강권인 경우도 있고, 거절할 경우 사회생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부당하더라도 참고 견딘다치고...나머지는 통제 가능한건데 안끊는건 개인의 의지문제입니다. 친구들하고건 가족하고건 얼마든지 안마실 수 있습니다.

      사람이 무언가를 '안하는' 경우는 굉장히 단순하죠. 나쁜짓이라는 교육을 받아서? 뭔가 계시를 받아서? 아니요. 술이됐건 뭐가 됐건 그 일 덕분에 막대한 손해를 입거나 그와 유사한 일을 겪고나서 "아, 이거 내가 이짓을 계속하다간 도저히 살수가 없겠구나"라는걸 알게 될때입니다. 주사를 부리다가 유치장 신세, 혹은 더 큰 사고를 쳐 징역을 가거나, 혹은 죽을 수도 있는 질병에 걸리거나..뭐 이런 경우요. 물론 이 경우에도 계속 해당 행위를 하는 사람이 있긴하지만 그거야 그 사람 팔자고요.
    • 술은...못고쳐요

      제친구도 남편단점하나가 그거라도..결혼하면달라질줄알았는데 더 고생이라고..
    • 나이와 패턴을 감안할 때 심각한 병이라도 생기지 않는한 자력으로 끊게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듯 하네요. 몇 년 지나면 체력이 약해져서 술 마시고 고꾸러지는 일이 잦아질텐데 그때쯤 위기의식을 느껴 스스로 자제하는 사람도 있긴 합니다만 이소란님이 할 수 있는 일은 없습니다.

      그러니 그냥 사랑으로 견뎌주시든지 아니면...
    • 지금은 남자친구라 괜찮죠,

      남편이면 어떨까요?

      또 아이를 가지면 아버지로서는 어떨까요?

      아주 큰 결점은 아니라고 봐요. 다른 것으로 상쇄가능하죠. 하지만 지금의 모습이 결혼생활에서 어떤 문제를 가져올지, 그걸 견딜 수 있는지 신중히 생각해보세요.
    • 건강상의 걱정이라면 건강만괜찮으면 괜찮으세요?

      윗분들말씀대로 건강은의외로 괜찮을수있답니다

      전 과음은안하시지만 습관적 약주반주하시는 아버지와 대화가능한시간의 약 절반이 취기가 올라있다는게 불만예요. 주사나 다른건없지만 남편이 일주일즁 반이상을 취기와 숙취에 쩔어있다면..정말싫으네요
    • 오. 재밌네요. 부정확한 음주량 하나만으로 앞날 창창한(창창할) 타인의 연애에 대해 무서운 얘기를 이렇게 많이많이 할 수 있다는 건.
    • 이소란님은 어떠신가요? 술 전혀 안드시나요?
      원글을 보니 이소란님과도 같이 마신다고 되어있는데
    • 술은 자기가 끊는 거지 끊게하는 방법이

      없어요

      제 외할아버지 간경화로 돌아가셨어요. 술을 많이 드셨지만 주사는 없으셨지요. 특징이라면 꾸준하게 적은 양을 자주 마신다는 것? 특히 말년에는 새벽마다 소주 한병씩을 드신 것 같아요.

      술때문에 간경화가 왔지만 병석에 누워 미음도 못 드시는 지경이 되어서야 술을 끊으셨습니다. 아니.. 그냥 못 드신거죠. 다른 음식도 못 드시니까.
    • 주위에 그런 사람 꽤 많이 있는데 다들 건강검진에서 심각한 얘기 들어야 겨우 끊더이다. 굳이 비책이 있다면 매년 건강검진 같은 걸 꼬박꼬박 받게 하도록 종용하는 것? 이상없다면 그만큼 주량이 쎈 거니 너무 애면글면하지 마시고 이상있다면 끊겠죠 설마. 이상있어도 안끊으면 황당한 사람이니 헤어지시고요. 요새 건강검진이 좋은 편이니 지방간 정도 얘기 나오면 끊도록 하면 되죠. 또 그 정도라면 굳이 헤어질 만큼 치명적인 것도 아니고요.
    • 큰고양이/
      본문엔 한병반에서 두병씩 일주일에 서너번이라는 비교적 자세한 음주량이 나와있군요. 이건 부정확한 음주량이 아니며, 제3자도 아닌 연애 중인 당사자 중 한명이 남친의 음주문제와 관련, 공개 게시판에다가 대처방안에 대해 얘기좀 해달라고 얘기하는건 이미 '창창한 타인의 연애'와는 거리가 멀다는 얘기죠.
      -------------------------

      아. 이건 딱히 쓸모없는 얘기고...맥락은 앞에서 하던 얘기죠.

      만일 남친분의 술문제가 정말 걱정되고 그것이 두분의 연애~결혼에 막대한 영향력을 줄 것이라 생각하신다면, 술을 끊으라고 하시고, 끊지 않을 경우 헤어지겠다고 하세요.
      직장 회식이나 거래처 접대같이 어쩔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 친구나 가족, 친지, 혹은 님과 마시는 술을 아예 '끊으라고'하시면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건, 줄이겠다가 아니라 끊겠다라는 것입니다.

      사람은 보통 이경우 술이냐, 애인이냐의 문제로 선택할테고, 알콜중독이 아닌 이상 대부분 후자를 선택합니다. 연애기간조차도 이런것에서 망설이거나 지키지 못한다면, 결혼후엔 뻔하겠죠. 물론 결혼 후 안면몰수하고 다시 원래 버릇으로 되돌아가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그것까지 고려하신다면, 그리고 술이 본인에게 정말 싫은 문제라면, 헤어지는게 속편하겠죠.
    • 저는 연애문제에 대해 공감 아니면 조언을 바라는 글로 읽혔는데요. 글 어디에도 헤어지고 싶다는 내용은 없습니다만. 남의 연애에 '결정'을 내려주시는 분들이 계시는군요.
    • 체질이 정말 중요하죠

      남친 친척들 병력 한번 알아보시길
      • 은근슬쩍 들은 바로는 남자친구쪽 집안도 폐나 간이 약한 경우는 없었던 것 같은데 말이죠. 진짜 체질이 중요하죠. 하지만 그걸 떠나서, 다른 분들 말씀처럼, 아무리

        주사가 없는 사람이라 해도 맨정신이 훨씬 좋은데 말이에요.
    • 남친이 술 마시는 걸 좋아하는 것 같은데 굳이 그걸 못하게 할 필요가 있을까요?
      술때문에 문제가 생기면 그거야 본인 선택의 문제니까 어쩔 수 없고 그걸 억지로 끊게 만드려고 하면 사이만 나빠지지 싶습니다.
      스스로 안 마셔야지, 누가 마시지 말라고 해서 끊어질 술이면 홍상수는 영화 못 찍었을 거에요^^
      • 그러게요.. 저도 이런 생각으로 지켜봐왔던 건데.. 사이 나빠지지 않는 방식으로 제 마음을 전달해야겠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 루크스/ 저야 남자친구랑 한달에 두번 정도 마시는 게 다죠. 여자친구들끼리 만나면 술 마실 일이 뭐 있나요. 전 아직 학생이라 직장에서 강요당할 일도 아직 없고요.



      제가 스마트폰으로 글을 올리고 댓글을 달고 있는데

      씻고 왔더니 엄청난 댓글이.. 사실 저도 무의식적으로나 의식적으로나 한번씩은 생각하던 거고.. 왠지 확인사살 받은 기분이네요. 큰고양이님 원위크님 제 심정 헤아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물론 댓글 달아주신 분들도 다 제 걱정 해주신 거 전 다 압니다. 댓글 잘 봤어요. 남자친구 잘 설득해봐야죠. 남자친구가 노력은 해볼 기회를 줘야죠.
    • 이소란님께서 정리를 잘해주셨네요.

      근데, 왜 남의 연애문제에 대해서 오지랖이 넓은 사람이 이렇게 많은 건지. 처음 달린 덧글들 보면서 구역질이 나는군요.
    • 글에서 특히 주사를 부린다는 말도 없었고 무리하게 많이 마시는것도 아닌것 같네요.
      그저 글쓰신분은 남자친구분의 건강이 걱정되는거구요.
      제가 보기엔 남자친구분은 사람들이랑 어울리는걸 굉장히 좋아하시고 주변분들도 남자친구분 많이 좋아할듯한 느낌이 들어요.
      그런분에게 술을 끊으란말은 막상 힘들것 같단 생각이 들어요.
      술을 마셔서 자기일을 망친다거나 힘든것을 술로 푼다거나 그런분은 아닌것 같아서 저는 오히려 그냥 줄이라거나 어느정도 스스로 자제를 할수있으면 좋겠다 정도로 권고했으면 좋겠어요.
      거기다 저는 연애하면서 담배끊어라 술끊어라 잔소리 하는편이 아니에요.
      그것도 개인생활인데 내가 정말 심하다 싶으다 생각할정도가 아니면 터치 잘안하는 주의라 뭐 건강생각한다해도 끊어라 끊어라해서 끊겠나요.
      그냥 냅두는게 속이 편하죠.
      보다보니 댓글이 공격적인거 같아서 좀 놀랬어요. 정~ 말 아니다싶으면 그런말 할수 있지만.. 제가 봤을땐 그렇게 심할정도가 아니라고 생각되거든요.
      잘사귀는 연인한테 당장 헤어지세요.. 이런말은 함부로 하는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얼굴을 아는사이라고해도 그건 정말 안되는것 같구요.
    • 많은 양은 아니어도 술을 즐기는 경우는 어떤가요? 매 끼니마다 맥주 한캔이라도 먹어야 밥을 먹을수 있는 사람. 100번 데이트중에 술안먹고 밥먹은게 2-3번밖에 안된다면..이것도 문제인거죠? 맥주한캔이라도요
    • 저희 부모님은 30년째(!) 여전히 아버지 술 자주 드시는 걸로 툭탁거려요. 집에 가면 술 좀 그만 마시라는 게 어머니 BGM 같습니다 ^^;; (담배는 결혼 10년차 정도에 끊으셨고요.)
      물론 아버지가 술을 끊으시면 정말 좋겠지만, 주사로 이어지고 그런 게 아니면 또 누구나 몇 개 씩 갖고 있는 좋지 않은 습관으로 안고 가는 것 같아요.
      건강 물론 중요하지만 그건 본인이 콘트롤 할 문제고, 이소란님이 견디실(?)수 있다면 두 사람이 장기적으로 안고 관리해야 할 숙제로 생각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술 끊는 게 잘 안되도 문제 해결(?) 의 요령은 생기는 것 같아요.
    • 누군가 (그게 남자친구라 할지라도) 술을 끊게하는 "비책"이 있냐는 질문이라면 사실 그 답은 "없다"가 가장 가까울 것 같습니다.
      위의 댓글 중에 그 남자친구분에게 호의적인 발언이건 적대적인 발언이건 간에, 물으신 그 "비책"에 대한 답을 내놓으신 분은 없어 보입니다. 결국 어느 편에게든 "없다"란 얘기죠.
      없는걸 구하시느니, 포기하시는게 빠르다는 얘기쯤 할수도 있겠죠.
    • 율피/ 술은 양보다 횟수가 더 문제라고 들었습니다. 조절능력의 문제인거죠. 큰 문제야 한 번에 마시는 양에 의해 결정되서 보통은 폭음하는 사람을 문제라고 합니다만...

      원글님이 말씀하신 상황을 보면 애인분은 바깥 생활에서 술을 자주 마시는 것 같은데요. 집에서 혼자 있을 때도 한 병 이상의 술을 주기적으로 마신다면 중독의 위험이 있겠지만 100% 사회생활용으로 마시는 경우면
      그냥 술이 강한 체질에 감사해야할지도 몰라요. 건강에 좋을리는 없고 사람에 따라 그냥저냥 괜찮은 경우도 있더라고요. 전 좀 부럽...
    • 드디어 컴퓨터 앞에 앉았네요.
      은빛비/친구 좋아하고 친구들이 제 남자친구를 좋아라하죠. 정확하십니다! 잘 말해보아야겠습니다.
      호레이쇼/저도 나쁜 습관 있듯이.. 그렇네요. 이 양반, 문제해결의 의지는 있는지부터 알아보아야겠어요.
      우아한유령/저네요. -_- 근데 처음엔 담배냄새마저 좋게 느껴졌었죠.
      litlwing/역시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는 건가요. 그래도 잔머리를 굴려 보렵니다.
      다른 분들 말씀처럼 강압에 의한 음주 아니고서는 얼마든지 자제 노력은 할 수 있을테니까요.
    • 뭐만 하면 헤어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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