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미 아주머니를 바꿔야 하는건지..

저는 맞벌이로 청소는 신경쓰고 싶지 않아서

일주일에 한번 도우미 아주머니를 부릅니다.

 

출근하면 들어와서 청소하시고 가시는거죠.

돈은 식탁위에 올려 놓고

 

그런데 이번에 오신 아주머니가 처음부터 좀 이상했어요.

전화할때 뭔가 말을 좀 논리적으로 못하고 횡설수설 하셨는데

그냥 그런가 보다 했죠.

 

사실 이 아줌마 맘에 드는 부분이 별로 없어요.

청소도 그리 깔끔하지 않고

정리해야할 부분은 안하고

설겆이 하고 나면 꼭 접시가 한개씩 싱크대 밑에서 발견되고

처음엔 화장실 유리도 뿌옇게 닦아 놓으셔서 주의를 줬었고

보통 청소하고 난후에 집에 들어가면 와~ 청소했구나~ 라는 느낌이 확 드는데

이 아줌마는 그런 느낌도 별로 없어요.

 

여튼 맘에 들진 않았어요.

그런데 이번주 아주머니가 오시고 난후에 화장실을 보니

폼클렌징 통에 물이 채워져있네요 -_-;;;

 

그동안 아주머니가 집에서 물 반병을 드시거나

음식을 좀 드시는건 알았었어요.

뭐 다른걸 쓰실 수도 있죠.

사실 청소하고 나서 더워서 샤워하고 가셔도 상관은 없어요.

그런데 물을 채워놓는다니 뭔가...

숨기기 위한거란 생각이 들어서 굉장히 찝찝해요.

 

그런데 제가 쉽게 바꾸지 못하는 이유는 딱 한가지예요.

아주머니가 처음 올떄마다 제가 회사를 휴가 내고 집에 있어야 한다는거죠.

 

청소 업체에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휴가 쓰려면 미리 말을 해야 하는데

새로운 아주머니 배정될때마다 미리 연락 안주고

당일 아침에 '오늘 갈꼐요~' 이런 전화 하시는 분도 있고

겨우 휴가내서가면 힘들다고 못오시겠다고 하시는 분도 있고.

 

저한텐 이렇게 한번씩 아주머니가 바뀌는게 굉장히 스트레스예요

청소업체에 전화하는것도 스트레스.

아줌마가 들어올떄마다 신경쓰는것도 스트레스.

 

지금 아주머니가 집안의 물건을 맘대로 쓰는것과

아주머니가 새로 올 경우의 스트레스를 저울질 하고 있습니다만

쉽게 결론이 안나네요

    • 아주머니가 의심가면 (스마트폰과 연동되는)CCTV를 설치해보세요.
      라고 하면 너무 인권침해인가요?
    • 청소업체를 바꾸시는 게 ㅠㅠ
      진짜 신경쓰이실 듯 하네요. 으.
    • 자본주의의돼지/ 아기가 있는것도 아니라서 CCTV까지는 좀 그런것 같아서요.
      inmymusic / 한번만 더 이러면 바꿔버리려고 생각중이긴 합니다. 아주머니 바꾸려면 오늘 안에 전화해야 할텐데 아직까지 안하고 있네요 -_-
    • 농담이라도 cctv는..;;
      새로 아줌마가 오는게 많이 불편하신가요? 얼굴 마주치는 것도 아닌데 사실 누가 한들 잘만한다면..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cctv는 인권침해 인것 같고요 그냥 바꾸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일단 말씀도 없이 집에서 음식을 드시거나 집에서 샤워를 하셨다는 게 좀 그렇네요. 물 정도는 뭐 상관없겠습니다만,
      청소하시는 분들 그 분야에선 전문가분들이신데, 제대로 하시는 분들은 그런 일 안 하시거든요.
      저도 휴가 내는게 어려우시면 처음부터 업체에 이야기해서, 토요일에 한 번 먼저 와달라고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함부로 시간 약속 펑크내는 경우가 있다고 하시는 걸보니 업체 자체가 직원 관리를 잘 못하는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냥 업체를 바꾸시는게 어떨까요?
      저도 꽤 오래전부터 가사도우미 아주머니들의 손길을 받아 생활했는데 전문가는 다르군이란 느낌이 있긴 하더군요(그 분들도 업체에서 교육을 받으신다고 들었어요). 그게 없으면 아쉬울 것 같아요. 고용의 목적이 집안 관리(청소 등)인데 그게 맘에 안드신다면 안되죠.
    • 무시받는다는 느낌이 어디에 드는건가요? 저는 잘 모르겠는데.
      청소하다가 힘이 들면 물도 마실 수 있고, 과일 한 두개 드시는거야 그렇다 치더라도
      (차라리 이 부분은, zaru님께서 먼저 냉장고에 과일도 하나씩 깎아드시면서 하세요 라고 하셨으면 더 좋았을 부분일테지만)
      폼클렌징을 쓰고 물을 채워넣었다는건 저도 좀 이해하기 어렵네요.
      게으른냐옹님 말씀대로 바꾸시고 토요일로 날짜 약속을 잡으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 당연히 바꾸셔야죠

      이것도 전문직?! 이라면 전문직인데 철저하신분들

      절대 음식드시거나 샤워하고가시거나 하지않으십니다 함부로 물건만지시지도 않고요

      저도 업체릉 바꿔보시늠건 어떨까싶습니다
    • 저도 이 글에서 아주머니를 무시하는 느낌은 전혀 못받았어요.
      아기가 있는것도 아닌데 CCTV는 정말 쌩뚱맞은것 같고 그냥 바꾸세요..
    • 무시가 아니라 폼클렌저통이나 음식물 등등 사실을 바탕으로 추측하는거 아닌가요; 저 같음 사전협의없이 마음대로 이것저것 쓰면 클레임걸 것 같은데... 글쓰신 분이 굉장히 아량이 넓으시다고 생각했어요.

      용역주는 회사를 아예 바꾸셔야 할 것 같아요.
    • 무시의 느낌은 못 받았어요.
      폼클렌징을 쓰고 물을 섞어놓는 건 꺼림직하지 않나요? 이거 좀 썼다고 메모를 남기고 가면 차라리 괜찮은데요. 글쓴 님이 관대하시네요. 저 같으면 폼클렌징에 물이 섞인 순간 항의했을 것 같은데.
    • OO / 어느 부분에서 아주머니를 무시하는건지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제가 아무런 이유 없이 의심하는것도 아니고 도우미 아주머니에게 2년 넘게 도움을 받았는데 이런 경우는 처음입니다. 음식물 드시는것도 상관 없고 집안 물건 쓰시는것도 상관 없습니다. 다만 그것을 말씀하시지 않았고 또 숨기기 위해 물을 채워 넣었기 때문에 다른것도 그런게 있는지 오히려 더 의심이 간다는거죠.

      to All/ 아주머니를 부를때 토요일에 부르면 매주 토요일에 아주머니가 오셔서 청소하시게 되요. 그럼 주말에 제대로 쉬지 못하게 되어서 보통 매주 오실수 있는 날로 아주머니를 오시라고 해요.
      처음에 요청 드릴때도 요일에 맞추어서 아주머니를 배정해주거든요.
      또 제가 휴가 내고 아주머니가 오셔서 청소하고 나셔서도 갑자기 다음주부터 못나오겠다고 이야기 하시는 경우도 많거든요. 그래서 아주머니가 바뀐다고 해서 한번에 고정이 되는게 아니라서 좀 힘들더라구요.
      아무래도 업체를 바꾸던지 해야겠어요.
    • 글쓰신 분이 도우미 아주머니를 무시하는 게 아니라, 아주머니와 업체쪽이 글쓰신 분을 무시하는 듯 합니다. -_-;



      요즘 업체가 다 이런 건가요?

      아님 이게 특별한 경우인지?
    • 도우미 아주머니를 뭘 무시해요 ㅋㅋㅋ 아주머니가 글쓴 분을 무시하네요. 당장 바꾸세요.
    • 그리고 민감하게 반응한 부분은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 OO/그런데 순수한 의문이지만... 고용주는 일을 시키는 입장인데 주의를 준다는 말을 쓰면 안 되는 것인지요?
    • OO / 글이 그렇게 읽히실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항상 아주머니를 배려한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보통 처음 와서 청소하실때도 집에서 편하게 청소하시라고 일부러 자리 비워주고 어지간히 맘에 안들거나 문제시 되지 않는것은 아주머니 스타일로 청소하시도록 관여하지 않는 편입니다.
      또한 청소하기시 편하게 어느정도 집안 정리도 해놓고 명절때는 항상 선물도 준비해 드립니다.
      가끔은 택시비 하시라고 돈도 얹어 드립니다.

      물론 글만 읽으면 그렇게 읽히실수 있겠지만 단순히 아주머니를 하대하고 무시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집안일을 하시는 분은 알겠지만 남이 손을 대면 미묘하게 티가 납니다.
      2년 넘는 기간 동안 이런 경우는 처음 입니다.
      확실하지 않는 정황만으로 의심을 하고는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저희 집에 저와 신랑이외에 들어오는 사람은 그 아주머니 한분 뿐이고 그동안은 이런 일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 폰당쇼콜라//쓰면 안된다는 이야기는 아니었습니다.
      그 단어는 제가 꼬투리를 잡는 것처럼 물고 늘어진 부분인 것 같아요..

      zaru님 입장도 공감이 되긴 한데 전 반대편 분에 더 공감되어 읽다보니 쓸데없이 표현이 자극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 꼭 갑과 을의 관계가 아니라도 내가 없는 집에서 누군가 다녀간 후 전에 없던 변화가 생긴다면.. 도우미 아주머니가 아니라 여행 온 친구라고 해도 잉? 하게 되는 게 당연한 반응 같아요.
    • OO/ 저도 아주머니일로 신경이 날카로워져서 좀 격하게 대응한듯 합니다. 죄송합니다.
    • 원래 거의 다 써가는 클렌징폼이었나요?

      아주머니가 청소후 더우니까 씻으시고 폼이 얼마 안남아 무심코 집에서 하던대로 물을 채워놓으셨으리란 추측이 들어요.

      그렇다곤 해도 집주인 입장에선 충분히 찜찜할 수 있는 일인데, 그 '무심코'라는게 걸리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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