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트 부시 신보가 나온 건도 모르고 있었네요, 불후의 명곡2의 이혁(노라조), 오늘 나가수 한줄 감상 (댓글에 찌질한 김범수…

1.

케이트 부시 여사님이 일종의 셀프 리메이크 곡들을 모은 새 앨범을 5월에 발표하셨는데,

저는 그것도 까맣게 모르고 있었구만요.

앨범 제목은 Director's Cut.

그 이전 마지막 앨범인 Aerial이 '정말 오랫만의 신보다' 싶었는데 그게 벌써 2005년이었으니...




타이틀 곡인 ‪Deeper Understanding‬도 좋구...

‪The Sensual World‬를 가사를 바꿔 부른 ‪Flower Of The Mountain‬이란 곡도 실려있는데,

무려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즈를 인용한 가사라고 하네요.





2.

토요일날 불후의 명곡2에서 거의 나가수급의 무대를 보여줬던 이혁.

노라조가 본래 "의외로 실력이 뛰어난 그룹"으로 알려져있고

요새는 심지어 "의외고 뭐고 그냥 실력 뛰어난 그룹"으로 인구에 희자되기는 합니다만,

이정도 퀄리티의 무대를 보여줄 거라고는 미처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반면 같은날 출연한 다른 보컬리스트들은 기대보다는 좀...






전 요새 노라조의 멍멍이를 오랫만에 다시 듣고 있는데,

이건 들으면 들을수록 눈물이 나는 곡이라

길바닥에서 이어폰 꼽고 듣다가는 곤란해지더라는.





3.

사실 길게 주절주절 적으려고 했지만 내일 사무실 나가봐야 하니 그냥 짧게 한 줄 나 가수 감상.

오늘 나가수, 저는 소위 "나가수 최고 무대"로 일컬어지는 5월 22일 무대에 버금갈 정도의, 베스트 무대였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항상 아쉬웠던 옥주현도, 말 많고 본인도 아쉬운 듯 한 김범수까지도 포함해서요.

다음주 방송이 더욱 기대됩니다. 




4.

괜히 별 의미없이 덧붙이는 글.

이번에 새로 나온 김종서 디지털 ep 좋게 들은 건 저 뿐인가요?

앨범 성격이 살짝 나가수스러워서 "응?"싶기는 했지만,

김종서의 '그것만이 내 세상'이나 '그대 내 품에'는 기대했던 것보다도 훨씬훨씬 훌륭하더군요.





p.s.

왜 이렇게 자꾸 제목을 길게 쓰는지 모르겠군요.




    • 한마디 더 추가. 김범수 무대는 그렇다치고, 오늘 김범수 편곡 그렇게까지 후지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재미있고 성실하고 대중적이지만 실력은 별로일 거라 생각했던 구준엽을 다시 봤다는.
      물론 다른 편곡자들과 함께했다는 걸 감안해야겠지만요.

      너무 오버를 했다거나 기대보다 별로였다거나 소화를 못한 거 같다라면, 저도 같은 생각을 했기에 동감하겠지만...
      "이게 무슨 일렉트로닉이냐!"라고 외치는 넷상의 반응을 보고 있으면
      저도 거기에 맞서서
      "락덕후 찜쪄먹는 일렉덕후 돋네~
      니네가 크리스탈 메소드 1집 사러 상아레코드를 가봤니,
      홍대 언더그라운드에서 누나들 따라가 머리손위로를 해봤니?" <-나이로 어떻게 이겨보려는 찌질한 하수의 전형적인 레퍼토리
      라고 받아쳐주고 싶은 키보드 워리어 본능이 스물스물...
      (물론 저는 라이트팬이라 아는 뮤지션 꼽아봐야 열손가락 안입니다요. 깨갱.)
    • 노라조가 '노래는 라이브가 좋다' 의 줄임말이라는 것을 알고 잠시 황당했던 기억이..
    • aerial에선 pi 가사가 참 재미있던데. this woman's work리메이크도 좋더라구요. 근데 유툽에선 맥스웰버젼이 더 유명한 듯.
    • 이혁의 보컬은 80~90년대 락 앨범에서 툭 튀어 나온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그래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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