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주와 와인 그리고 예수

교회에서 자라서, 와인이라는 단어보다

 

포도주라는 단어를 먼저 알았고, 더 익숙합니다.

 

교회에서 주는 달달한 포도주도 좋아했었죠.

 

 

아무래도 와인하면 뭔가 고급스러운 느낌인데

 

포도주하면 왁자지껄한 배경에서 마구 들이킬것 같은 느낌이...

 

 

마태복음 11:19] 인자는 와서 먹고 마시매 말하기를 보라 먹기를 탐하고 포도주를 즐기는 사람이요 세리와 죄인의 친구로다 하니 지혜는 그 행한 일로 인하여 옳다 함을 얻느니라

 

 

 

예수는 포도주를 즐기는 사람이라고 욕을 먹었죠. 술꾼이라고 욕먹은건데.. 얼마나 먹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이말을 좀 바꿔보면

 

마태복음 11:19] 인자는 와서 먹고 마시매 말하기를 보라 먹기를 탐하고 와인을 즐기는 사람이요 세리와 죄인의 친구로다 하니 지혜는 그 행한 일로 인하여 옳다 함을 얻느니라

 

 

와인을 즐기던 예수와, 포도주를 즐기던 예수. 으음.. 어라?

 

 

 

 

    • 확실히 느낌이 다르네요
    • 그래서 근본주의자들은 포도주가 아니라 포도즙을 먹었다고 우깁니다.
    • 스푸트니크 // 그렇네요. 느낌이 많이 다른 단어인것 같아요.
    • Weisserose // ㅎㅎㅎ 근본주의자들 역시 웃기네요.
    • 제가 아는 예수는 취기가 돌아 가끔 제자들을 때리기도 했습니다 벌칙게임을 해서 베드로가 인디안밥을 많이 맞았다는 일설이(...)
      농담이고, 분명히 복음서에 나오는 예수의 모습은 같이 즐기는 서민의 모습이예요. 원래 기독교 일면에서는 잘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이었는데
      영미 청교도가 경건과 금욕을 다시금 회복해야된다 하면서 금주문화같은 걸 양산해냈죠. 기독교내에서도 그런 이들을 근본주의자라 많이 그럽니다.
    • Josh // 한국 개신교도 그런 경우가 많죠. 대학생 오티때 술을 먹어야 할지에 대해서 질문한걸 봤으니..
      그러면서 성경적이라고 애쓰는걸 보면 안쓰러워요.
    • 저는..한국 사회에서 술을 마신다고 선언하면 새벽까지 끝나지않는 술자리에 끌려가는 상황/고향 시골에 널려있는 알콜중독자(매일매일 술먹는 얼굴이 시꺼멓게 술에 쩐)/술을 너무 마시다가 풍이 와서 고생하시는 친척 어르신..등 다양한 나쁜 이미지가 더 컸습니다..그리고 교회다니는 데 술 먹으면 진짜배기가 아닌 날라리처럼 다니는 애라는 그런 이미지도 싫었구요..
    • catgotmy/
      한국 개신교의 근간이 바로 영미신앙이다 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인 듯 해요. 저도 기독교인(개신교)이지만 제 주변 기독교인은 대체로 술을 잘 마십니다;;
      이 글을 보니 그게 생각나네요. 예전에 당시의 히브리 사람들이나 예수는 맥주를 마셨다부터 다른 종류의 술도 마셨다까지 여러 연구 결과들을 본 기억이 납니다.

      덧붙여, 요즘 미국 클럽에도 등장하는 예수님. 신성시함이 없어진 걸 보니 정말 현대사회는 현대사회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 라인하르트백작 // 한국 사회의 특성이 있긴 하죠. 적당히 마실수도 있고, 목사였던 외할아버지처럼 집에서 포도주만 드시기도 하지만요.

      Josh // 주변 개신교인은 술마시는걸 못본것 같지만(그렇게 친하지 않아서였는지도.) 적어도 크게 거부감은 없더군요.
      지저스를 섹시하게 발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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