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읽고 있는 책에서 특히 인상깊었던 대목

저는 이 문장들이 참 좋았어요. 방금 전까지 읽던 책에서 발견한 대목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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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기이한 문명 속에서 살고 있다.

우리의 마음과 영혼은 공포와 피상성(皮相性)으로 겹겹이 쌓여 있어 아름다움을 인식조차 하지 못한다.

이러한 공포와 비전의 결핍이 이 세상의 모든 재앙을 가져온다.

각 개인들이 이런 공포에서 벗어나 단순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살 수 있는 기회는 거의 부여되지 않는다.

만약 어떤 사람들이 그런 자유로운 삶을 영위한다면 우리는 먼저 그들을 두려워하고 이어 비난한다.

그들이 우리의 비난을 훌쩍 뛰어넘을 정도로 위대할 때에만 비로소 그들을 받아들인다.

-로버트 헨리 ,「예술의 정신」, 이종인 옮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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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혼자서 독서하는 중에 적적한 마음이 들어서 듀게에 올려봤어요...^^ 요새는 미대 입시로 바쁘고 초조해서 듀게에 거의 오지 못하고 있군요. 듀게 분들은 무슨 책을 읽고 계실지, 어떤 대목을 특히 인상깊게 읽으셨을지 궁금해요.



    • (세계 유일의 클론 연구소에서..)
      그런데 소장님 인간은 만들지 않나요?
      인간? 왜요? 왜 인간을 만들어야 하죠? 이 세상에 60억이나 있는 인간을 또 늘리겠다고요? 그거야 말로 쓸데없는 짓이에요. 아니 백해무익한 짓이죠!
      -데스카 오사무 불새 생명편
    • 공부를 하는데 왜 성과가 없을까?
      공부량이 부족해서 그렇다.

      <1日30分>중에서
    • 옮겨주신 구절이 참 공감 가는 내용이네요.
    • 내가 타자의 인정을 받으려 할 때 타자도 마찬가지로 나의 인정을 받으려 하고, 나의 실체적 존립기반을 타자에게서 구하려 할 때 타자도 그의 존립기반을 내게서 구하고 있다. 그렇다면 내가 인정받기 위해서는 나도 타자를 인정해주어야만 한다. 타자부정은 자기부정이고, 타자긍정은 자기긍정이 되기 때문이다.

      -시선은 권력이다, 박정자-

      발췌하신 글의 마지막 문장은 발자크의 고리오영감에 나오는 것이기도 하군요.
    • 낭랑님 언제나 좋은 책을 읽으시네요. 전 요즘에 많은 책을 읽지 못하고 있어요. 바쁘다는 건 핑계고..사실은 게을러서인듯 ㅠㅠㅠ
      전 최근에 읽은 책들 중에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글귀까지는 아니고 그냥 작가의 묘사력이 인상깊었어요. 제가 원래 소설에서 사물이나 공간을 묘사하는 부분을 그닥 안 좋아했는데 이 소설은 다른 느낌이 들었어요. 특히 그 중에서 모스가 맨 처음 돈다발을 발견할 때의 부분이... ㅎ
      낭랑님 미대 입시 준비도 잘 하시구요~ 다른 분들이 올리신 글귀도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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