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웬만한 옷 애칭은 귀엽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말이죠.

오늘은 '비스마르크'라는 원피스를 보았어요.
아무리 봐도 독일의 그 비스마르크하고는 한 방울의 관계도 없어보입니다. 허벅지 중간 위로 올라가는 단색 민소매 원피스인데 비스마르크라는 만화 주인공이라도 있는 건가 혼자 궁금해 하고 있습니다.

제가 본 건 아니고 다른 분 블로그에서 본 건데, 이런 방면으로 최고의 애칭은 '레닌 코트'였어요.
네. 그 레닌이요. 맑스레닌주의 할 때 그 레닌. 코스프레나 밀덕-이 아니라 이건 뭔 덕인가요?-대상으로 한 옷이 아니고 그냥 일반인 상대로 붙인 이름입니다. 레닌을 붙여서 안 될 건 없지만 위화감이 심해요.

그러나, 일단 한 번 붙이기 시작한 애칭 이번에는 또 뭘 붙여야 하나 머리 쥐어뜯고 있는 판매자의 고충도 이해 합니다. 껄껄. '살랑 아이스크림',' 꿈에서 널 봤어'....이렇게 나가는 것도 단어의 한계가 있겠죠. 역시 제품번호가 편해요.

    • 레인코트가 아니고...; 제품번호 하니까 건담 생각나네요 (응?)
    • 건담계에도 애칭이 있지 않아요? 건프라의 세계는 잘 몰라서요.
    • 애칭이라기보다 그 상품명은 느낌만 전달하면 되니까요...
      모델명 안붙이기 시작한 이유가 그전에 솔직하게 모델명 적으니까 사람들이 다 G마켓 옥션 이런 데 검색해서 똑같은 옷 더 싸게 파는데서 사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인걸로 알아요.
    • ㄴ제 눈엔 애칭 같아서요. '스트라이프 티셔츠'가 아니라 '런던의 흔한 비오는 날'이 되면 판매자가 더 애정을 가진 것처럼 보이거든요. :) 가끔 너무 생뚱맞은 이름을 빼면 전 귀엽더라고요. 비스마스크와 레닌은 너무 생뚱 맞았습니다. 쥐어 짜다 짜다 안 나왔겠죠. 레닌은 나중에 욕 좀 먹고 다른 이름으로 바꿨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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