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dust / 우리나라에서 전기가 모자란다고 아우성치는 계절은 여름이니까 난방용 전기제품때문에 전기과소비라는 말은 나오기 어려운 듯. 그리고 제가 겪은 해외의 거주지는 우리나라처럼 온돌이 아니어서 각 방마다 전기히터 하나씩은 있더군요. 다만, 따뜻하게 데우는게 아니라 냉기만 가시는 정도에서 옷을 두껍게 입고 실내생활을 하는 차이랄까요.
여름이 전기 부족이 심해졌다는 이야기는 최근에 더위가 심해진 후에 나온 이야기고.예전엔 겨울에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392235.html 이 기사를 보면 겨울철 전력 수요가 여름철을 앞질렀다는 이야기가 나오죠.
stardust / 2년전 기사네요. 최근이라고 해도 10여년간은 항상 여름에 전기가 모자란다고 아우성이었지요. 저는 제조업에서 근무합니다만, 여름에는 절전계획을 세우고, 한전에서도 전기수요피크 시간에 생산라인 가동을 줄여달라는 요청을 받지만 겨울에는 그런거 없습니다. 그냥 체감적으로 전기 모자란다는 기사는 거의 여름에 나오지 겨울에 나오는 경우는 별로 못본듯 하네요.
집에서 전기히터 쓰는 경우가 많나요? 전기장판은 보통 잘때 정도 좀 쓰는 것 같지만.. 전 전기로 난방하는 경우는 가게들이나(시장 상인분들이 발 아래 전기 난로 놓고 쓰시는 경우도 많고) 주거용 오피스텔처럼 주택용으로 분류되지 않아서 전기요금이 싼 곳들에서만 봤거든요. 이번 여름부터는 주거용 오피스텔들도 전기요금 더 많이 매긴다고 하긴 합니다만.
근데 기사의 '산업용 전기료와 호화 주택·건물의 인상폭은 큰 대신 일반 주택은 물가상승률의 절반 이내로 인상률이 억제된다.'라는 말은 좀 이상하네요. 호화 주택, 건물은 산업용/주거용이 아닌 제3의 분류인거에요?
stardust / 제가 하려는 이야기는 현재 전기사용이 어떻게 되고 있어 과소비이니 이렇게 가자 라는 이야기를 해야지 무턱대고 '전기과소비'라는 이야기를 하면 사람들이 받아들이겠냐는 이야기였죠. 그리고 전기사용량중 가정용 전기는 15% 정도 입니다. 가정의 전기 과소비를 획기적으로 30%정도 줄였다고 쳐도 전체 전력량으로 치면 5%가 채 못되는 수치
전기가 2차 에너지이므로 다시 열에너지로 바꾸면 손실률이 90%에 육박하는 것도 맞습니다. 하지만 사용이 편리하니까 쓰는 것이지 그게 전기료가 싸서 그런 건 아닐 겁니다. 일례로 180W짜리 전기 히터를 하루에 3시간씩 사용했더니 누진세로 엄청난 전기요금이 나온 사례도 있죠.
그리고 외국도 전기 히터 많이 쓰고 가까운 일본은 고타츠를 많이 쓰는데 그게 석유나 장작 때는 건 아니죠.
산업용 전기료를 올리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일단, 대부분의 제조업에서 전기료는 줄이는데까지 줄이려고 노력합니다. 줄이면 바로 돈이거든요. 오래된 설비를 개수할땐 당연히 저전력제품을 사용하고, 심지어 조명도 저전력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호레이쇼님은 산업구조 조정이 일어날 것이라고 하셨지만, 제조업에서의 저전력, 친환경 이슈는 10년도 전에 시작된 이슈입니다. 소비를 목적으로 하는 일반용/가정용 전력보다 전력비 상승의 여파가 크기 때문에 쉽게 결정을 못내리는 것이지요.
호레이쇼 / 평균적으로 원가 이하는 아닌 걸로 알고 있어요. 심야전기중 한해 원가이하로 떨어지는 구간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발전원가가 Kw당 50~70원 정도 되고, 산업용 전기는 100원이 못미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기는 저장이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 일반이나 가정용 전기도 심야전기는 할인이 되구요. 남아서 버리는 것을 원가 이하로 파는건 전기뿐만 아니라 다른 재화도 종종 일어납니다. 호레이쇼님 글만 봐서는 산업용 전기가 원가 이하로 공급되고 국민이 (세금이든 전기료든) 보충한다는 것으로 읽히는게 정확한 사실은 아니지 않나요?
가라/ 지금 통계 찾아볼 여건이 안되는데요, 평균적으로 원가 이하가 맞다고 알고 있습니다. 기사 검색을 해보니 아래 구절이 있네요. 혹시 다른 자료 있으면 부탁드립니다.
"주택용보다 싼 값에 공급되는 산업용 전기요금도 문제로 꼽힌다. 한전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요금은 원가의 90% 선이었다. 이 중 주택용은 원가의 95%,산업용은 89%였다. 전체 전력 수요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산업용이 주택용보다 싼 셈이다." 한국경제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1072076281&nid=010&sid=010610
가라 / 남아서 버리는 걸 원가 이하로 파는 거야 있을 수 있는일이지만, 총 판매액이 원가 총액보다 큰 구조는 공기업이 아니면 버텨낼 수 없고, 당연히 어떤 식으로든 자금 지원이 됩니다. 이해하신 걸로 보이지만 당장 얼마를 세금으로 걷어 준다는 게 아니고요, 어떤 형태든 천사가 선물로 쏘는 돈은 아니라는 거죠.
호레이쇼/ 그 통계는 조금 이상합니다. 저기서 원가 대비 요금이라는 게 단위 용량 당 요금이 단위 용량 당 원가보다 싸다는 의미인지 전체 생산 원가 대비 청구 요금 수준이 더 적었다는 얘기인지 불분명 합니다. 전자라면 요금 인상이 당연하겠지만 후자라면 생산 프로세스를 다시 점검해 보는 게 순서죠. 낭비되는 생산량을 줄일 방법을 강구해 보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