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한번 어떤 이미지다라고 포지셔닝이 되면요.

잘 사는 애,

주변에 사람 많은 애,

강하고 무딘 애,

혼자 잘 노는 애.

기타 등등...

 

어떤 이미지가 한번 인식되고 나면 그걸 바꾸는 게 참 힘든 것 같애요.

아니,

바꾸기보다도.

 

그냥 속 깊게 친한 사람에게조차 그 외의 다른 면모를 보여주는 게 어렵다고 할까.

점점 외부세계가 인식하는 이미지에 갇혀지는 느낌이라, 답답합니다.

 

약한 이미지보다도 특히 저렇게 강한 이미지들이 사람을 더 외롭게 만드는 것 같아요.

 

힘든 일이 생겨 친구한테 말했더니

그래도 넌 믿는 구석 있잖아라는 소릴 들었네요.

예전 애인한테도 배부른 고민 한다라는 소릴 들었었고요.

 

나는 그게 아닌데,

어쩐지 외롭고 속상하네요.

    • 다 그런거죠 뭐..허허
      손길을 내밀어보세요. 안그럼 방법 없어요
    • 난 weird 한 사람으로 낙인...
    • 난 사실은 안 그래.. 때론 솔직히 진심을 털어놓아 보셔요.
    • 그 자리가 고정되면 바꾸기 힘들더라구요. 바꾸는게 오히려 더 스트레스. 그러다 보니 또다른 사람을 찾게 되고 그런가봐요. 그래도 아주 천천히라도 이런 게 섭섭하다, 이랬으면 좋겠다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다보면 조금씩이라도 바뀌어 갈거예요.
    • 포지셔닝 보다도 사람은 자기 기준으로 남을 판단하기 때문이에요.
      '나보다 잘 사는 애' '나보다 주변에 사람 많은 애' '나보다 강하고 무딘 애' '나보다 혼자 잘 노는 애'
      그니까 '나보다 주변에 사람 많은 애'가 투정 부려봤자
      '나보다 믿는 구석이 있으면서 왠 투정이야' 라고 치부되는 거죠.
      주변에 사람 많은거랑 힘든 일이랑 상관 없는데 말이죠.
    • 아무래도 그래요. 그래서 상황이 변하면 그 때 친하던 사람들과도 거리가 생기거나 그러나봐요.
    • 헐. 힘드셨겠네요. 그럴 땐 위로랍시고 해주는 말에 되려 마음만 닫히죠.
      박힌 이미지 바꾸는 것도 쉽지 않고요.
      전 그래서 제가 밖에서 어떤 이미지로 비춰지는지에 대해 별 신경을 안 씁니다.
      사람들의 위로도 적당히 알아서 본의아니게 나에게 상처가 되는 말은 걸러버리구요.
      애인이나 친한 친구들에게는 어찌어찌 노력을 해서 나를 제대로 이해시켜야겠죠. 하지만 그 수가 너무 많아지면 (내 기대치가 높아지는거죠) 내가 힘들어지잖아요. 그러니까 내 기대를 낮추고, 즉 이해시켜야 할 사람 수를 줄이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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