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다중이 놀이

* 포털리플란에 가끔 '작성자의 다른 리플 보기' 기능이 있습니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꽤 재미있는 현상을 볼 수 있어요. 

예를들어 XX라는 직종이 비판당하는 글들을 보면 밑에 "지금 XX에서 일하고 있습니다"라고 시작하는 글들이 있습니다.

내용이 무엇이건 시작은 "지금 XX에서 일하고 있습니다"로 시작한다는게 중요해요. 

 

이 사람의 '다른 댓글'을 보면, 그냥 이런저런 댓글들을 달다가 어디쯤에서 "지금 YY에서 일하고 있습니다"라고 시작하는, 경험이나 체험담과 같은 형식을 기본으로 한 유사한 글들이 있죠.

직업뿐만이 아니에요. 출신학교, 나이, 심지어 성별까지 바뀝니다. 그런데도 아는건 참 많아요. 그럴싸하게 적어놨죠.

 

사람은 여러가지 듣고 보고 하고...아무튼 경험을 할 수 있어요. 단지 지금과 과거의 일이 다르다고 해서, 혹은 어떤사람이 너무도 많은 분야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다중이로 몰 이유는 없죠.

하지만...뭐랄까....음...예를들어 이런거에요.

과거에 임용고시 패스한 교사였던 40대 여자사람이 얼마전까지 제조업체 생산라인의 반장으로 일하다가 현재 법무법인에서 30대 신입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을 확률은 얼마일까요?  

물론 불가능한건 아니겠죠. 예를들어 "내 친구 아이디"따위의 이야기가 있으니까요.

 

어쨌든 신기해요.  '다른 댓글보기'기능을 모르는건가? 아니면 알면서도 그냥 재미로 저러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죠.

 

 

* 사실 듀나에도 이런 사람들이 있죠.

대표적인게 강퇴, 퇴출 당했으면서 부득부득 재가입->신분세탁->시치미뚝... 하는 부류들 말이죠.

닉네임만 바꾸고 완전히 다른사람처럼 행동할 수도 있지만, 새게시판은 아이디 검색기능도 있으니까요.

 

 

 

    • 그 사람들 알고 그러는거에요. 이미 댓글에도 다들 '너 예전에는 xx라고 했잖아'라고 주구장창 달거든요.
      사람들 낚는 재미로 그러는거죠. 지난 대선 즈음 이후 네이버 댓글 제대로 안봤는데 여전히 그런 사람들 있나보군요.
    • 뒤에 *표 이후가 주제인거같은데요 ㅎ 커뮤니티 경우엔 신분노출?친목?하기 싫어서 닉바꾸거나 글 지우거다 탈퇴 재가입하고 다른사람처럼 하는 경우도 있긴하죠.

      강퇴 재가입자의 은근과 끈기 하나는 참 대단합니다. 배우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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