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돈 빌리는 게 참 민망하고 부끄럽고...

 

생전 처음으로 돈을 빌릴려고 하는데,

많은 돈도 아니고 현금 5~8만원 정도요(...)

신용카드는 끊기고 부모님은 현재 외국에 나가계셔서 다른 방법도 없어요.

3일 내로 갚을 수 있는 상황이구요.

 

근데 친구들에 비해 제가 잘사는 입장이라

친구들한테 항상 빌려주면 빌려줬지 빌리는 입장이 되본 적이 없어서,

돈 꿔달라고 하기가 참 민망하네요, 친구 말고 돈 버는 다른 지인한테 빌리자니 그건 체면상 더 민망하고

돈 꿀 생각하니, 어렸을 때부터 만났던 친구들밖에 생각안나는데 생활비 상황 뻔히 알기도 하고 갑자기 돈 빌려달라고하면

날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까부터 시작해서, 물어보지도 않았지만 혹시 안된다고 하면 괜히 사람 마음에 섭할까 싶기도 하구요.

 

아. ㅠㅠ

미치겠네요.

어떻게 말을 꺼내야할지도 참 민망하구요.

나름 사람들한테 편한 이미지고 인간관계 잘 쌓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편하게 돈 꿀 친구 하나 없네요... 

 

지금 집안에 있는 물건을 팔아볼까 생각중입니다.

하루안에 될지... 옷이랑 시계, 가방, 신발등등...이게 다 무슨 소용인가요.

당장 이번주 차비랑 제안서 보낼 인쇄비가 없어요. 통장잔고가 만원도 안되요. -_- 그것도 모르고 썼다는...

참 제 행태를 반성하게 되면서... 아, 딱 허울 좋은 거지네요 지금.

 

자주 돈 꿔달라고 했던 연상의 선배가 있었는데 그 선배는 저한테 말하면서 오죽 민망했을까 싶기도 하고

재촉한 적 없긴 하지만 꿔주더라도 좀 더 말 편하게 할걸 싶구요. 아 참 고역이네요 이것도...ㅠㅠ

    • 어떻게든 돈 없이 버틸 수 없냐고 말씀드리고 싶지만...오죽하시면 그러시겠어요.
      아아 글을 읽는 제가 다 가슴이 답답 ㅠㅠ 하네요.
    • 친한 친구한테 솔직히 사정 얘기하고 빌리세요. 전혀~ 이상하게 생각 안할 거에요.
    • 제가 빌려드리고싶네요 -_-;
    • 괜찮아요, 빌리세요. 대신 언제 갚겠다는 약속을 확실히 하시면 될 것 같네요.
      아무리 푼돈이라도 기약없이 빌려달라는 사람들에게는 없는 셈치고 주긴 하더라도 왠지 안달복달하게 되고,
      날짜 확실히 못박는 사람의 경우는 대개 맞춰서 갚아주니까 맘이 편하더라구요.
    • ㅋㅋ 맞아요 돈빌리는거 진짜 민망하죠
      저도 제 절친한테 5만원을 빌린적이 있었는데
      그게 되게 좀. 그랬어요 역시 친구끼리 돈관계는 아닌가봐요 (그냥 느낌이 좀 별로였음)
    • 아직 입도 못떼고 고민중입니다. 흑. 이러다 결국 말도 못 꺼내고 새벽에 벼룩글 올릴 것 같다는... ㅠㅠ
    • 빌려요3 저도 빌려줘봤지 빌린적 없어 힘들었어요. 저도 한 5만원이었는데..친구지만 남의 돈 빌리고 마음이 안 편해 후딱 갚았어요.
    • 네이트온으로는 하지 마세요~ 후훗..
    • 쪽지로 계좌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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