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유증이 어마무지한 책 추천해주세요. 그 서점은 9시에 닫는대요.

지갑과 통장 다 합쳐서 약 5만원이 있어요.

 

아까 그 서점은 9시에 닫는다고 하더라구요.

 

추천받았던 츠바이크의 <연민> 제목이 기억나질 않아서 잠시 PC방에 왔어요.

 

아까 김연수의 <7번 국도>를 집어들었다가 책 뒤에 딸려붙어있는 CD에 13,800원, 이란 게 무척이나 짜증나서 도로 집어 넣었네요.

 

후유증이나 여파가 어마무지한 책을 찾고 싶어요.

 

 

 

아까 혼자서, 이 주말에 연락 오는 사람은 하나 없고, 네이트랑 블로그랑 페이스북 붙잡고 쓰고 지우고 하면서 궁상 떨고 있다가,

 

'난 키보드 앞에 달라붙어서 시답잖은 글쪼가리 두드리는 거랑 제대로 읽지도 못하면서 읽을 수밖에 없는 인간이로구나' 하는 걸 문득 깨닫고,

 

뭘 해야 되는지 알겠더라구요!

 

 

 

5만원 싹 다 탈탈 털어버려서, 이제 더 이상 주말에 만나주는 사람 없다고 궁상 떨지 말고 '어차피 돈 없어서 안됨 ㅍㅍ' 하면서 위안 삼을 거에요.

 

추천해주세요! 추천!

    • 어마무지한 기준이 얼마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쪽지 보내드릴께요.
    • 운동화신은뇌

      후유증이 어떠냐면

      즉시 길을 달리고 싶은 욕구에 시달리게 됩니다
    • 성경책이요. 인생이 후유증
    • 실연 직후 읽으면 안 된다는 카다레의 '부서진 사월'은 어떨까요?
    • 읽고나서 한참 생각났던 백가흠 <배의무덤>. 아이러니의 잔치였어요.
      다른 쪽으로는 윤영수의 <내 여자친구의 귀여운 연애>정도요.
    • 죽은 왕녀를위한 파반느보고 한 3일 멍했었어요. 전혀 예상못한 결말이라서.
    • 반지의 제왕 완연본. 읽고 나면 지루함에 지쳐 한 일주일은 무기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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