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헌터 얘기
* http://star.fnnews.com/news/index.html?no=11928
이 장면이 삽입된 동영상을 봤을땐 뭐랄까, 공중파라는 도구를 어떤 현상을 제대로 분석하거나 생각하기보단 그냥 작가나 PD의 짧은 생각을 드러내는 수단으로 밖에 활용되지 못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청소부 아줌마에게 막말을 하는 학생과 등록금을 위해 투쟁하는 학생은 같은 학생일까요? 같은 학생일수도 있고, 다른 학생일수도 있습니다.
어떤 학생이 청소부 아줌마에게 막말을 한다고해서 등록금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문제가 거짓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선량하고, 자기 공부 열심히하지만 등록금 마련이 어려운 학생들이 태반이겠죠.
그러나, 저 장면은 힘들게 살아가는 학생들을이나 그러한 학생들이 살기 위해 하는 투쟁을, 반값등록금이라는 주제와 비정상적일 정도로 막말을 하는 사이코 여성을 묶어 공중파를 통해 비웃고 있습니다.
저 장면에서 시원함이나 쾌감을 느끼는 사람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뻔하죠.
* http://www.tvreport.co.kr/?c=news&m=newsview&idx=135254
사안은 다르지만 비슷한 장면이 또 연출되었다죠. 전 이 장면에도 시큰둥했습니다. 너무 억지스러운 상황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어떤 통쾌함도 느끼지 못했고요.
* 화제가 되고 있는 사안을 다루는데엔 신중함이 필요합니다만, 우리 사회엔 저런거말고도 비난할 수 있는게 굉장히 많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비판'코드에 그런걸 다루라고 쉽게 얘기하진 못하겠어요. 시청자 게시판이 토론의 장이되는건 둘째치고, 유무형의 압박을 받을지도 모르니까.
하지만 위와 같은 안이한 방식의 접근은...없느니만 못하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