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들이 사람한테 와서 친한척 하는건 왜그런건가요?

점심먹고 들어오는길에 길고양이 한마리가

아는척 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가까이 가보니 근처로 와서 친학척 하길래

손으로 머리를 쓰다듬어 주니까 데굴데굴 구르네요.

이거 밥달라는 거지요?

    • 삵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 넵 밥 달라는 거네요.
      유독 사람에게 친화적일 경우에는 임신묘일 가능성도 큽니다.
    • 그럼 다음에 보면 소세지 같은거 주면 되나요?
    • 네 소세지가 젤 적당해요. 휴대하기도 쉽고 ^^
      주변에 고양이 키우시는 분 있으시면 사료 좀 얻으셔도 되고요~
    • 저 길냥이는 사실 전생에..(중략)
    • 얼마전에 외삼촌이 하시는 음식점에 앉아있는데 가끔 밥 얻어먹으러 온다는 길고양이가 몇번 아는 척을 하더니 느닷없이 무릎에 팍 뛰어오르더군요. 동물과 친하지 못해서 정말 식겁했는데 예뻐해달라고 올라온것 같아서 어색하게 몇번 쓰다듬어줬어요. 갑자기 사랑받는 기분이라 당황스러웠어요 ㅎㅎ
    • 같이 살자는 겁니다.
    • 아 저도 며칠 전에 그런 적 있어요. 마침 갖고 있던게 프렌치파이라.. 내밀어 봤더니 냄새만 킁킁 맡고 머리 돌리더라구요 ㅋㅋ 눈빛이 참 오묘한 고양이였는데
    • 에르르/ "유독 사람에게 친화적일 경우에는 임신묘일 가능성도 큽니다." 마음이 짠하네요 ㅠㅠ
    • 와우 고양이님한테 관심도 받으시고 부럽네요
    • 샹난님/ 원래 여자고양이? 암컷..뭐라고 쓰지 여튼 여자아이들은 엄청 새침하고 경계도 심해서 잘 보기 힘든데..임신했을때는 새끼들 살리려고 그러는지 먹을 걸 얻기 위해서 사람들에게 친화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줘요. 모성이란 참 대단합니다.
    • 고양이가 먼저 친한 척 한 적이 두번 있었는데, 두번 다 음식물을 들고 있을 때였어요. 한번은 음식물 쓰레기 버리러 가는 길, 또 한번은 친구랑 밥먹고 남은 피자를 싸갖고 오던 길이었어요ㅎㅎ 첫번은 음식물 쓰레기는 버리고 집에 가서 맛살을 갖다 줬는데 다시 나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고, 두번째는 피자를 손으로 조그맣게 잘라서 줬더니 한 조각을 다 먹더라구요.
      지금은 어디서 잘 살고 있는지.
    • 먹을 거 달라고 애교부리는 건데... 저는 전에 길가는데 고양이가 제 옷자락을 끌고 이리저리 뒹굴면서 보채길래 멈춰서서 '지금은 내가 가진 게 없다. 조금만 더 가면 우리집인데 거기까지 따라오면 비록 개 사료지만 사료랑 간식이랑 물을 주겠다'고 타일렀더니 정말 벌떡 일어나서 집까지 따라온 적이 있었어요. 약속대로 개 사료에 육포 좀 섞어서 물이랑 같이 줬더니 정말 맛있게 먹고 가더군요.
    • 김익명/신기하네요.사람과 같이 산 것도 아닌데 어떻게 알아들었을까요?
    • 이런 것도 일종의 진화일까요.
      그나마 사람한테 다가와서 뭐라도 얻어먹은 고양이들이 살아남아 후손을 남길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같은.
      사람이 근처에만 가도 쏜살같이 내빼는 애들도 있지만 뭐 좀 주나 싶어 빤히 보고 있는 녀석들도 요즘엔 드물지 않더라고요.
    • 저희 동네 길냥이들은 절 먹이셔틀 그 이상으로 생각해주지않아서 부럽네요. 먹을것만 챙기고 떠나는 앙큼한 아이들이예요.
    • 가릉/고양이가 저 말을 알아들었다고는 생각 안해요. 처음 매달렸을 때 안 내쫓고 잘 대해주니까 고양이 딴에는 속는 셈치고 끝까지 따라와본 거겠죠.:)
    • 김익명/ 아니에요 아니에요 알아들은거에요(라고 낭만적으로 생각해버린 저의 빤타지를 충족시켜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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