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먼저 친한 척 한 적이 두번 있었는데, 두번 다 음식물을 들고 있을 때였어요. 한번은 음식물 쓰레기 버리러 가는 길, 또 한번은 친구랑 밥먹고 남은 피자를 싸갖고 오던 길이었어요ㅎㅎ 첫번은 음식물 쓰레기는 버리고 집에 가서 맛살을 갖다 줬는데 다시 나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고, 두번째는 피자를 손으로 조그맣게 잘라서 줬더니 한 조각을 다 먹더라구요. 지금은 어디서 잘 살고 있는지.
먹을 거 달라고 애교부리는 건데... 저는 전에 길가는데 고양이가 제 옷자락을 끌고 이리저리 뒹굴면서 보채길래 멈춰서서 '지금은 내가 가진 게 없다. 조금만 더 가면 우리집인데 거기까지 따라오면 비록 개 사료지만 사료랑 간식이랑 물을 주겠다'고 타일렀더니 정말 벌떡 일어나서 집까지 따라온 적이 있었어요. 약속대로 개 사료에 육포 좀 섞어서 물이랑 같이 줬더니 정말 맛있게 먹고 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