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주인(혹은 알바생)이 절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조그만 회사인데 사무실을 비워두기가 좀 그래서

같이 일하는 분과 번갈아가면서 나가서 먹게 되는 편이에요.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혼자 있기 덜 민망한 곳을 찾게 되는데

 

그 중 두 군데가

탐*탐*와 한**리라는 체인인데요..

(한 군데는 커피숍이지만 프레즐이 맛있어서 그걸로 끼니를...쿨럭..-_-)

 

얼마전 탐*탐*을 갔을 때

저도 자주 본 눈에 익은 알바생이 포인트 카드 만들겠냐고 묻더라구요.

만들지 않겠다고 했더니

 

"자주 오시는데 만드시면 좋을 거 같아서요."

 

라고 하기에 날 알아본걸 알았죠;;

 

그리고 얼마뒤 한**리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어요.

주문을 했는데 "자주 오시죠?" 라고 묻더니

"자주 오시는거 같아서 음료 서비스 해드리려구요. "

하면서 탄산음료를 공짜로 주셨어요.

(사실 이건 좀 기뻤음..)

 

원래 단골을 만드는 스타일이 아닌데

회사 근처 먹을데가 마땅치 않아서 몇군데를 돌아가면서 가다보니

알아보는 사람들이 생기니까 좀 민망하더군요 ㅡㅜ..

역시 혼자 자주 오니 눈에 띄는걸까요..ㅠ

 

그래도 탄산 공짜는 기뻤어요....

    • 단골이라고 챙겨주면 고맙죠. 스X벅스에서 알바해 본 적 있는데 아예 점포별로 단골 리스트를 만들어서 뭘 자주 먹는지, 언제쯤 오는지, 인상착의가 어떤지 기록해 두더군요. 탄산음료 마시고 싶네요..
      • 그런거였군요.. 추레한 몰골로 집앞 스타벅스 갈 때마다 점원이 아는척 ("오늘은 왜 아이스라떼 안드세요?" "오늘은 웬일로 이 시각에 오세요?") 하는거 넘 불편했는데ㅠㅠ 단골혜택이 있다면 모를까. 자연스럽지 않은 친한 척은 싫어요 엉엉
    • 한번 갔는데도 기억하는 곳도 있던데요. 쉐이크같은것만 먹어서 그랬나.
    • 저는 아는 척 하면 슬며시 점포를 옮기는 타입이라 그러면 죄송한데 불편해요ㅠ.ㅠ
      아니, 아주머니, 아저씨들은 좋아하고 저도 말 자주하고(슈퍼에는 가끔 물건을 맡기거나 외상;을 하기도;;)
      재밌는데, 미혼인 분들이 불편한 것 같기도 하네요.
      근데 보통은 한 두번만 와도 알아보는데 모르는 척 하시는 걸 겁니다. 자영업 하시는 분들은 눈썰미 좋거든요.
      둘 다 작년에 있었던 일인데 식겁했던 사건, 하나는 카페 언니가 주로 테이크아웃 하던 가게에서
      어쩌다 앉아서 마시는 내게 다가와 '나 휴일날 같이 쇼핑하지 않을래요?'라고 했던거랑 우체국 남자직원분이
      '오늘은 모자 안 쓰셨네요'라고 했던 거...
      일년 내내 '뜨겁고 우유 적은 라떼'를 시키는 제 친구는 얼굴보고 알아서 만들어 주는 것 좋아하더군요.
    • "그걸 어떻게 알았..." 이런 질문에 "필요한건 뭐든지 알 수 있습니다,"라고 대꾸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럼 난 스토커 였고나..에효../
    • 전 누가 제게 관심 보이면 참 좋아하는 타입이라 거짓이라도 자주오시네요~하면 좋아합니다. 가끔은 첨 가본곳에서도
      자주 오시는 분이죠? 이러는데 그럼 그냥 웃으면서 아뇨 첨왔는데요 그러고 말죠. 나쁜 의도로 그러는거 아니라는거 아니까 기분나쁠 이유가 제겐 없어요.
      전 카푸치노를 마시면 계피가루 안뿌리는데 만날 말하는 것도 지겨우니까 알아서 해주면 참 좋겠네요. 저번엔 커x빈에서 카푸치노 마실 때 분명 시나몬 빼주세요
      하고 그 양반이 재차 시나몬 빼달라하셨죠? 묻더니 막상 나온건 시나몬 잔뜩 뿌려서... 이럴거면 왜 재차 물어봤냐고~
    • 헉, 인상착의까지 기록이라면..좀 무섭군요. =_= 저에 대해선 '늘 혼자와서 프레즐만 시키고 음료는 시키지 않는 여자'라고 기록될 수도;;;
      알바생들 입장에선 귀찮을지도 모르겠네요. 그게 음료보다 가격은 싼데 만드는 것도 힘들고;;;
    • 그럼 저는 초등학생같이 생겨서는 늘 아이스아메리카노 그란데를 시키고 인생에 아무것도 기대하지않는 허망한 얼굴로 흡연하다 가는 여자...라고 기억되겠네요ㅜㅜ
    • ㄴ 인생에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 허망한 얼굴... 이라니 조금 멋있는데요. ㅎㅎ
    • 하아.. 저는 나름 평범한 외모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 생각하는데 사람들이 저를 한번만 보면 기억을 하는 이상한 일이. 흑흑.
      덕분에 몇년 전에 딱 한번 갔던 곳을 찾아가면 오랜만에 오셨네요? 라는 말을 듣고 살아요. -_-;;;
      동네에 딱 한번 간 식당도 주인분이 절 기억하셔서 그집 다시는 가지 않는데 지나칠 때마다 인사를 꼬박꼬박 드리고 있고.
      그래서 지인들은 제게 말하죠. 범죄 저지르지 말라고. 지명수배 되면 몇시간 만에 잡힐꺼라고. -_-;;;
    • 누가 날 기억하는 거 시로요.
    • 알아봐주면 전 좋던데. 그런데 현실은 백날 가도 대부분은 모르는 평범한 인상이라....
    • 하. 저도 본의 아니게 단골이 되곤 하는데. 전 케바케요. 가게 주인 분과 잘 맞으면 잡담을 30분씩 나눌 정도로 친해지기도 하는데, 아닐 땐 슬그머니 옮겨요.
      잡담을 30분씩 나누는 곳은 단골 커피집이었는데요. 요즘 제가 커피를 거의 끊었거든요. 그 시점에 거기 사장님이 2호점을 내셨어요. 친해놓고 안 가니까 혼자 신경이 쓰이던데요 ㅠㅠ. 앞으론 단골 같은 거 만들지 않을 테야요.
    • 악!! 알아보는 거 너무 싫어요!!
      아는 척 해서 옮긴 단골집이 몇 되지요. 내 얼굴을 외우게 되었으면 그냥 알고만 있으라고!! 끼어들지 말고!!ㅠㅠ
      특히 작은 가게 아저씨 아줌마 사장님들. 난 단골'손님'인데 왜 반말로 사생활 캐묻나요. 돈 쓰면서 짜증나야 하다니..
    • 예전에도 썼는데.. 저는 '늘 먹던걸로..' 라고 오더해보는 로망이 있어서 단골이라며 알아봐주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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