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가 취업률이 낮다는 이유로 문예창작학과를 폐과하려 하는군요.


http://m.pann.nate.com/talk/pann/312050322&currMenu=&stndDt=


동국대 문창과는 짧은 기간 동안 눈에 띄게 많은 학생들이 등단을 하고, 교수진도 훌륭해서 이미 문창과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에게 굉장히 인기있는 곳입니다.

국문과랑 통합해도 같은 과목들을 유지할 수 있다는 건 사실 허울에 가깝죠. 같은 뿌리라느니, 똑같이 국문학이 아니냐느니 하는 건 문예창작학과와 국문학과의 커리큘럼을 비교해보면 얼마나 틀린 말인지 알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의 목표와 수업 방식, 지향점등이 아예 다르니까요.


문창과가 특별히 학교측에 많은 예산을 요구하는 과도 아니고, 대외적인 명성을 높이는 것에도 수많은 수상등으로 사실 많은 공을 하고 있는데 이렇게 폐과한다는 일방적인 결정을 내리는 건, 혹시 국문과 교수진들과의 밥그릇 싸움에 문창과가 밀린게 아닌게 하는 의심도 들게 만듭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문예창작학과는 경쟁력이 낮고" "취업률이 낮아서" 폐과한다뇨. 어느 예술가가 취업률이 높아서 예술합니까. 자질구레한 알바를 해서라도, 먹고싶은거 참아야 하고 사고싶은거 못사는 인생일 될 줄 알면서도 좋은 작품을 만들어 내는 걸 가치로 생각하고 겨우겨우 힘내서 하는 사람들에게, 너네는 돈 못버는 가치없는 존재라고 말하는 것과 뭐가 다릅니까. 그리고 무엇보다, 학교에서 방학 중에 일방적으로 내린 통보라는 건 참 치졸하네요. 그러고서 최종 통보를 할때까지 일주일이란 기간을 준다는건... 답 안나오는 이러한 태도들이 지금 사회의 많은 부분에서 결정권을 쥐고 있는 딱 그네들을 보고있는 것 같아 찝찝합니다.



    • 이미 역사가 유구한 독문과를 폐지했죠, 동국대.
      북한학과도 실용성이 없어서 폐지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군요.
      동국대는 다른 대학보다 빠르게 강의평가점수 공개같은 것도 하더니
      (다른 학교들은 강의평가는 해도 점수공개까진 안하죠. 그냥 상위 점수 받은 수업정도는 공개해도)
      이런것도 열심히 하네요.
    • 동국대가 문창과를..세상에..
    • 답답해서 말도 제대로 안나오네요.

      그 치들이 예술 이런거 고려할리가 없다고 해도 동국대 문창과라는 브랜드를 내팽개칠 정도로 답이 없을 줄이야.
    • 말도 안되네요 정말 분하고 분하고 분하고 분합니다 실용성과 취업률? 독단적인 폐지 결정
      현 정부와 다를 바 없네요
      분노합니다
    • 동국대가 문창과를.. 다음은 연영과인가요?
    • 아예 전문대로 바꾸는 게 낫지 않을까요? 전문대 쪽이 취업률은 훨씬 높을 텐데 말입니다.
    • 아니오. 전문대의 경우는 더.... 좋지 않습니다. 4년제든 전문대든 안됩니다.
    • ㄴ에아렌딜님은 동국대 쪽을 비꼬신 게 아닐까요
    • 진짜 딱 하는 짓이 누구네요
    • 젊은이님// 아 역설적 표현반어법을 써보려 했는데... 안되는군요. OTL
    • 국문과와 붙어있는 문창과의 비애겠죠. 그런 곳들은 문창과 교수나 국문과 교수나 별반 다를 바 없는 분들이 앉아계시죠.
      이런 상황에서 학생들과 선 후배들이 잘하건 못하건 상관없습니다. 그 학과의 성과도 상관없습니다. 그냥 국문과 교수들
      모자란 전공 수업 채워주는 공터죠. 원래 문창과는 예대에 붙어 있어야 정상입니다. 국내 문창과중에서 국문과와 연관되어
      있으면 그 학과 구성원과 상관없이 운영은 막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eraseme/ 동국대 문창과는 예술대학에 속해있고, 국문과 교수진의 강의 비율도 낮은 편입니다. 지금은 어떤지 정확히 모르지만, 적어도 몇 년 전까지는 예술대학에 속해있으면서도 문과대 등록금 수준이어서 학교 측에서 폐과하려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거기에 덧붙여 국문과 교수진들이 차지할 몫이 더 늘어나기도 할 테구요...이건 저의 추측입니다만...뭐, 이렇게 일방적인 통보가 이런 음모이론을 생산해내는게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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