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까지는 아니지 않나요?

아 일단 인터넷 특유의 찌질스러움은 예외로 하구요. 이게 전체라고 상정한다면 밑도 끝도 없죠.

 

그저 오프라인 상에서만 한정하고 얘기를 해보자면 제가 보고 느낀바로는 분노까지는 아닌 것 같아요.

 

단지 자신은 성평등적 시각을 갖길 원하고 동등한 인격체로 남녀 관계를 맺길 원하는데 현실은

 

여성들이 더 가부장적으로 의존하길 원하더라

 

뭐 이런 요지였어요. 즉 가부장적이길 원하는 남자들은 그다지 많지 않아요.  인터넷상의 된장녀 마냥

 

(덧붙이자면 20대의 개인주의 어쩌고 저쩌고 가 될 텐데 이 부분은 자세하게 설명하지 못하니까 패스하고)

 

가부장적 굴레를 스스로 벗길 원하죠. 뭐하러 스스로 자청해서 책임지길 원하나요?

 

의무가 아주 아주 많은데. 하지만 현실은 가부장적 책임감을 남성에게 사회의 의무 사항 (군대, 집장만, 기타 등등) 을 요구하죠.

 

그래서 가부장적 책임감을 제발 오직 남자에게만 짊어지게 하지 말아줘!!!  여성들도 동등하게 같이 의무를 짊어지고 좀 같이 가자.

 

뭐 이런 느낌 아닐까요. 제가 본 바로는 그랬어요.

 

그러니까 조금 더 확장시키면 살기 뻑뻑한 거죠. 경제적으로 20대 남녀 모두 힘들어진 건 사실이고

 

하지만 예전 세대의 영광의 기억이 조금은 남아 있는 상태 즉,  아이엠에프 터지기 전 시절이죠.

 

이 정도, 어린 시절 엄마 아빠가 살던 시절 정도는 살아야 할 것 같은 데 현실은 그렇지 않은 괴리감 속에서

 

부담감은 가중되고 서로가 짊어져야 할 짐은 피하고 싶은 심정인 거죠.

 

그래서 오히려 취집이니 뭐니  여성들은 스스로  예전의 가정으로 편입되길 자청하는 거고,

 

남성들은 가장 더이상 안해! 이제 돈 좀 같이 벌자! (단순히 생각하면요)

 

뭐 전 이렇게 생각해요.

 

    • 요거트/ 된장녀가 많다고 말하지는 않았는데요. 둘 다 그렇게 이성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지 않다는 뜻이었어요.
    • 취집이니 뭐니 하는 것도 확실히 모든 여성이 그렇다고 단정할 수 없는 부분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취집이 어쩌고 하는 기사 한번 나면 악플 주루룩 달립니다. 거봐라 한국녀들은...
      이런 식. 실제론 대부분 맞벌이를 하지 취집해서 편안히 마나님 처럼 살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런지요. 그리고 삶이 팍팍한건 남자나 여자나 매한가지고 그건 남자 때문도 여자 때문도
      아니니 서로 저주할 필욘 없어 보입니다. 좀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서로 헐뜯지 말고 앞을 보고 나아갑시다아아아아~ 저도 삶이 팍팍하니까 취집하고 싶은데...남잔데..
    • 가장 더 이상 안 하고 돈 같이 벌려면 가사노동 육아 커리어 단절 같이 해야죠.
      대한민국 맞벌이 가정의 남편과 외벌이 가정 남편의 1주일당 가사노동 시간은 9분인가 20분인가밖에 차이가 안 나고
      육아휴직 신청한 남성은 작년 기준으로 대한민국 전체에 800명이었습니다.
    • wonderyears/그러게요. 그것도 단정하기 쉽지 않은 문제죠. 조금 단순화해서 말해서 오해의 여지가 많을 것 같아요. 삶이 아무리 힘들어도
      내 님만 있다면 그런게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 One in a million/ 그건 당연히 수반되어야할 문제라고 생각해서 적질 않았는데, 가부장적 책임에서 벗어나면 남자는 당연히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 라스티냐크/ 안 하는 남자가 훨씬 더 많아요. (맞벌이 통계만 봐도...)
      이건 지금 죄수의 딜레마 같습니다. 저만 해도 나중에 간소한 결혼식을 하고 집장만 반반하고 맞벌이 할 의향 있습니다. 상대 남자가 집안일 절반/육아부담 절반/시댁의무 없음을 개런티해준다면요. 전 아마 간소한 결혼식/집장만 반반/맞벌이의 선택지를 선택하지 않을 겁니다. 간소결혼/집반/맞벌이 다 하고 나서 집안일나혼자/시댁몸종/애보는슈퍼우먼 쓰리콤보 똥밟을까봐요.
      남자 쪽도 반전된 같은 입장일 거에요.
    • 취집하려는 여자들은 결국 그게 가능한 사람이랑 하는거잖아요. 맞벌이가 전제가 되어 있는 보통 남자한테 취집하겠다는 건 말이 안되는데 일반적 남자와 특수한 경우의 여자를 대비시키는 건 좀.. 그리고 취집이라고 비난하지만 가사노동이나 육아를 대부분 전담한다면 그런 식으로 말하는 것도 공정하진 않을 것 같아요. 결혼해서 여자가 직장생활할 경우 육아나 가사를 대부분 맡는 경우도 많이 봤어요. 결혼할 때 반반 부담도 참 얘기 많이 하는데..현실에선, 능력되면 반반하는 거 여자들 꺼리지 않을 수도 있어요. 오히려 능력되는 남자들이 꺼릴 수도 있죠. 실제로 제 친구는 집 구할 때 반부담하려 했지만 시댁에서 만류했다고 들었어요. 요는, 흔히들 비난하는 경우에서조차 각자 가능한, 유리한 체제 편입을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따라가거나 원하고, 손해보려 하지 않는거지 쉽게 일반화하기 힘들다는 거에요. 주는 게 있으면 가는 게 있는 게 현실이죠. 반반 부담하고 가사 노동이며 육아, 시댁/친정에서 완벽하게 평등한 이상적인 생활이 가능한 사람이 몇 되겠어요. 그게 옳지만 현실에서 셈법은 각자 능력만큼 각자 다르지 않을까요.. 공정한 것 같지만 이상적인 공정이 현실에선 어긋나는데, 가부장적이길 원하는 남자 많지 않다는 건 누구의 탓이든 별로 와닿지 않아요..
    • 요거트/ 남녀의 임금격차(최근 통계로 대략 여성이 남성의 60%선)는 동일노동을 하는 남녀의 임금이 격차가 나기 때문이 아니라 대부분의 여성이 저임금 비정규직 노동에 집적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임금 그 자체보다는 취업기회와 커리어 단절이 가장 임박한 문제라고 전 생각하구요, 예,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무도 입도 뻥끗하지 않습니다. ㅠㅠ
      2005년 언저리 통계로 대기업에서 여성 신입사원의 비율은 25% 남짓입니다. 취업시장에서 '남자인게 스펙'이라는 말은 흔히 들었지만 그 정도일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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