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의 "PT" 에 관한 기사들을 보고...

도대체, 기자들은 이런 기사 쓸 때 "PT"가 뭐의 약자라고 생각하면서 이런 제목을 쓰는 겁니까?


"PT"란게 도대체 무슨 뜻이라고 생각하면서 기사를 쓰는 건지...


"PT"라는 말이 있는 말입니까? 신문기사 같은데 그냥 부담없이 써도 됩니까?


PT가 뭔지...


같은 두 글자인데 그냥 알기 쉽게 "발표"라고 하면 안됩니까?


굉장히 이상한게, 회사나 학교에서도 "피티해라" "피티는 준비 됐니?" "피티 잘 만들었네." 따위로,

발표라는 뜻이나 발표 자료라는 뜻으로 막 쓰이는 말인데, 정작 "피티가 뭡니까?" 내지는 "그걸 왜 피티라고 하나요?"

라고 하면 아무도 아는 사람도 없고...


군대에서 쓰이던 훈련계획을 일컫던 말의 약자가 널리 쓰이면서 남용되던 것이 전해진 것이라는 설이 돌기는 하는데

역시 근거자료도 없습니다.


도대체 피티가 뭘까요?

왜 이런 말을 쓰는 걸까요? 이렇게나 많이...

알아 듣기 어렵고 불편하지 않습니까? 피티???

    • 어제 오늘 일인가요
    • 전 프레젠테이션 약자인지 알았는데..
    • 물론 기사에 '아직'까지 정립되지 않고 통용되는 단어를 쓰는 것은 문제가 있지만,
      일상생활에서 굳이 안 쓸 이유가 있나요? 어원이야 어찌됐든 저찌됐든 프레젠테이션에서 혹은 PPT 파일에서 왔겠지만
      다들 무리 없이 쓰고 있는데 발표라고 단정지어서 사용할 이유도 없죠.
      우리말이 다양해지는 것이지, 한국어를 위협하는게 아니니 전 별 상관없다고 봅니다.
    • 검색해 보니 2004년 국립국어원 신어 자료집에서 수집할 때 "피티"는 "presentation", "프리젠테이션"과 같은 뜻이라고 하면서 수집된 것이 보이기는 합니다.
    • 오옹.. 한국에서만 쓰는 약자였군요.
      하기사 presentation에서 어중간하게 중간의 T를 따온 약자가 공식 약자일리가..
    • 양윤옥/ 무슨 말인지 알기가 쓸데없이 좀 더 어렵다는 점에서 문제라고 생각 합니다. 굳이 쓸 필요가 없는 말 아닌가 해서. 발표/발표자료 라고 하면 되는 말 아닙니까?
    • 보편화가 될진 모르겠지만 적어도 제 영역에서 피티라함은 빔 프로젝트를 쏴서 발표하는 늬앙스를 가지고,
      발표는 좀 더 넓은 의미 혹은 흐릿한 의미인 것 같네요. 그리고 참 궁색하지만 전 피티라고 하는게 편하더라구요.
    • 군대에서 쓰이던 훈련계획의 PT는 Physical Training의 약자겠죠. 이건 실제로 영미권에서 쓰는 거긴 합니다.;
    • 대체 뭘 가리키는지 한 번 알고 나면, (전 체육 P.E.랑 비슷한 걸 얘기하는 줄 알았어요, 처음에)
      그리고 주변 사람들이 계속 쓰는 상황에 처하게 되면
      알아 듣기 어렵지도 않고 불편하지도 않죠.
      거슬리는 사람과 거슬리지 않는 사람으로 나뉠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사실 거슬립니다만. (위에 말했듯 체육 생각이 나서) 큭.
      그래도 독창적인 약어로;; 통용되고 있으니 일상에선 어차피 없어지지 않을 것 같아요.
    • 너무 신조어, 약자가 미디어에 난무하긴 해요.
      아나운서를 아나라고 줄여부를 때에도 무슨 인터넷 댓글도 아니고 기사에서 저렇게 줄여부르나 했는데 어느새 그냥 많이 쓰게 되어버린..
    • 빠삐용/ 군대용어 설은, 군대에서 TP (Training Plan)이라는 말을 썼는데, 이게 변형되어서 PT가 되었다는 설 또는, 군대에서 OHP에 쓰이는 필름을 투명용지라는 뜻으로 TP 라고 불렀는데, 그게 변형되어서 PT가 되었다는 설입니다. 저 역시 PT가 원래는 TP에서 나온 말 아닌가 하고 의심하고 있기는 한데, 명확한 근거는 발견한 바 없습니다.
    • 관련 기사도 있군요!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593476&PAGE_CD=&BLCK_NO=&CMPT_CD=S0106

      그런데 기사중에 2007년 국립국어원에서 '시청각설명회'를 사용하길 권고했다고..;;;;
      어제 스포일러 이야기하다 나온 영화헤살꾼보다는 덜하지만 왜 이렇게 현실성 없는 것만;
    • 제목만 보고 순간 '퍼스널 트레이닝'을 떠올렸네요. 헬스... -.-
    • 안쓰다가 왜 갑자기 저말을 쓸까요
    • 명익시잠/ 그래서 제 생각은 그래도 "PT"정도면 어린 학생들을 포함해서 모르는 사람이 아는 사람 보다 많을 만한 단어라고 생각되는데, 별 이유 없이 쓰는 사람들이 고치는 게 바람직하지 굳이 모르는 사람들이 배워 가면서 계속 대충 맞춰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라는 겁니다. 기사나 방송에서 나오는 것은 그런 뜻에서 조금 더 안좋게 보이고 말입니다.
    • 사실 대부분의 경우 PT라고 쓴 곳에 발표라고 써도 의미적으로 문제가 없죠. 그래서 전 그냥 발표라고 합니다.
      근데 정작 학회같은 데에선 presentation 보다 talk 이라고 더 많이 하더군요.
    • OT-OrienTation도 있죠. 약자로 쓸 수 없는 단어를 우리나라에서 약자로 표기하는 건 꽤 있을겁니다.
    • PT라;; 오늘 놀랄 만한 단어들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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