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록음악 하기

이번주 mbc스페셜을 봤어요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임재범 씨도 나오시고

부활, 시나위, 백두산 얘기도 나오더라구요.

 

뭐 저야 라디오헤드, 콜드플레이, 뮤즈 듣고 자란 세대(지금 대학생)니까

이분들의 음악은 잘 모르지요.

 

기껏해야 요즘 나오는 실력있는 뮤지션들에게 영향을 준 선배 뮤지션 정도?

 

그러다가 얼마 전에 기타리스트 김도균님을 알게 됐어요.

 

예능프로에서 저희(백두산)는 수입 잘 들어오지도 않아요~라는 농담을 하긴 했지만

사정이 얼마나 어려운지 짐작도 못하고 있었는데

mbc스페셜에서 십년 넘은 소형차 타고 계신 모습 보니까 참 씁쓸하더라구요.

 

저 정도의 경력과 능력과 인지도를 갖춘 아티스트도 저 정도인데

이제 음악 시작해서 경력쌓아가는 젊은 아티스트는 어느 정도일까...

 

문화예술을 하는 사람들이 최소한의 생계를 이어가고 음악생활을 할만한 수익모델을 딱히 찾지 못했다는 걸 보면

우리나라가 아직 선진국은 아닌 것 같아요.

 

조만간 공연이라도 보러가야겠습니다:)

    • 뭐 선진국이랑은 크게 상관이 없죠... 그냥 인구수가 적기 때문에 내수가 안되고 그리고 락이 인기가 없으니까...
    • 디나/ 선진국이라는 의미를 좀 더 넓게 본다면 관련이 있다고 생각해요^^
    • 락도 힙합도 대한민국의 좁은 신에서 영역을 지나치게 구분하고 살았던게 심화되어 오진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2000년 초기에는 특히... 하지만 지금은 그래도 전에 비하여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저도 그냥 내수 시장이 작은데, 그 작은 시장도 다른 쪽이 많이 먹어서라고 생각합니다.

      흔히 말하는 인기스포츠/비인기스포츠 논란과 비슷하다고 봐요.

      한국인의 지갑사정/시간사정으로는 야구,축구,농구와 기타등등 비인기스포츠를 모두다 관중 꽉 차게 즐기는건 불가능하다고 보거든요.


      락이 그냥 다른 분야(혹은 다른 장르 음악)에 밀렸다고 봐요.

      더불어 저는 음악/영화/스포츠가 다 같은 시장놓고 싸운다고 봐요.

      어차피 한국인의 수입/여가시간 사정으로는 모든걸 다 풍요롭게 즐기긴 힘드니,

      한정된 돈과 시간을 갖고 음악/영화/스포츠/tv가 모두 싸우는 형국.

      나이키의 라이벌은 닌텐도다 처럼요.(게임을 많이하면 집안에 틀어박히고, 운동을 안하게 되면서 자기네 제품이 안 팔린다면서.)
    • 와 진짜 저랑 똑같은 생각하시네요. 저도 지금 세대가 세대인지라 백두산 노래 듣고 충격 먹었어요. 그런데 진짜 찡하네요. 락이 더 각광받는 나라에서 태어나셨다면 그분들 다 진짜 ... 최고 비싼 차 타고 다니실텐데 말이에요.
    • 자본주의의돼지/ 그건 그렇죠. 백두산 콘서트 가느니 영화 써니 보러 갈 수도 있는 거니까요. 사실 저도 그런편이고^^; 그래도 우리나라가 "락음악 그 시끄러운 걸 뭐 돈주고 들으러가?"이런 분위기는 아니었으면 하는 마음이 조금 있어요ㅋㅋ 제가 본문에 썼던 선진국이니 어쩌구 하는 얘기는 이런 맥락이구요.그런 걸 왜 들어?하는 게 아닌 락을 좋아하는 취향도 존중받을 수 있는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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