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올림픽 유치를 축하하면서 읽어볼만한 책 한권

삼수 끝에 평창이 결국 올림픽 개최지로 결정이 되었네요.

 

모든 거대한 이벤트가 그러하듯이 평창껀도 다양한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효과를 만들어 내겠죠.

 

잠깐만 생각해봐도, 이건희에 대한 사회적 사면, 현 정부 지지도 상승, 이광재 최문순에 대한 지지도 상승, 평창 땅값 상승과 주민들의 환호, 경기장을 짓기 위한 막대한 재정투입 등도 생각할 수 있고,

 

또 한편으로는 국민들의 사기 충전, 관광시장 확대(?), 동계 스포츠 스타를 꿈꾸는 어린이들의 증가.. 뭐 이런 일들도 일어나겠죠.

 

저는 개인적으로 4수, 5수하면서 지속적으로 돈쓰고 또 사면해주고 할 바에 차라리 이번에 선정된게 다행이라는 씁쓸한 생각을 합니다.

 

 

 

최근에 1964년 도쿄올림픽을 배경으로 하는 ''올림픽의 몸값'(오쿠다 히데오)이라는 소설을 읽었는데 일본과 우리나라가 상당히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그 소설의 주된 줄거리는 그닥 와닿지 않았는데, 올림픽이라는 사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건과 사람에 대한 세밀한 묘사들은 재미있더군요.

 

'올림픽'이라는 말만 붙으면 전 국민이 정부에 협조적이 되는 일본인의 태도는 놀랍도록 우리나라와 비슷합니다.

 

그리고 올림픽 경기장 지으려고 막노동 하는 일용직 노동자들에 대한 묘사는 한국의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가슴아픈 현실을 떠오르게 합니다.

 

위트 넘치는 소설을 쓰는 오쿠다 히데오지만, 도쿄 올림픽에 대해서 비판적으로 접근하다 보니 위트가 좀 떨어진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래도 도서관 같은데서 빌려서 평창을 생각하며 한번쯤 읽어볼만 합니다.

    • 저도 3수나 했는데 붙여주는게 인지상정인게 아닌가 생각하였슴다.ㅋㅋ
    • 이번에 떨어졌어도 또 도전했겠죠. 그런의미에서 이번에 유치결정난게 어쩌면 다행인걸 지도 모르겟어요;;;
    • 줄거리가 아니라 올림픽에 대한 주변얘기들 때문이라면 오히려 올림픽의몸값보다 '오쿠다히데오의올림픽'이란 제목의 아테네 올림픽 여행기가 더 날지도 모르겠어요. 전반적으로 빌브라이슨의 여행기랑 비슷한 어조입니다. (그니까 여행기반 투덜거림반 ㅋ) - 근데 대부분이 야구얘기에요. 감안하셔야할듯.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7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8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7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