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이 한계였어요.

 

   수아레즈의 두번째 골이 들어가면서 부터 어떤 도저히 안되는것에 대한 체념이 느껴졌지만 어제 나머지 16강전 경기들을 보고 더더욱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우리는 8강

   갈 전력이 아니에요. 물론 갈수도 있겠죠. 그렇게 된다면 그건 이변이지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라는 겁니다. 한국이 8강전력에 부족한 가장 큰 이유는 수비가 약하기 때문

   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너무나 큰 구멍이기 때문에 그냥 그렇다고 친다면 저는 공격수 및 미드필더들의 결정력 부족. 더 정확히 말하면 슈팅스킬의 부재가 더 큰 원인이

   이었다고 봐요. 어차피 이번 한국팀의 수비는 머 답이 없었습니다. 기본 한골은 내주고 시작하고 실점하지 않더라도 정신없이 휘둘리고.... 물론 수비전술에도 문제가

   있었겠지만 저는 그것도 그렇지만 수비및 수비미들 선수들의 기본적인 능력 자체가 우리의 미들이나 공격보다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이럴때는 차라리 일찍

   포백을 화정해놓고 지속적으로 발을 맞추는게 더 좋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사실상 우리의 주전 포백 이영표 이정수 조용형 차두리의 조합이 완성된거는

   본선가서 이니까요.....

 

   그렇다면 어차피 실점할거 우리가 조금 더 득점하는길이 살아남는 법이겠죠. 그런데 그러지 못했어요. 이유는 찬스가 없어서도 아닙니다. 정말 네게임 합쳐서 들어가지

   못한 무수한 찬스가 10개정돈 됩니다. 그런데 그걸 죄다 노쳐버렸어요. 우리 미들의 공격전재 능력이나 찬스 메이킹은 예전에는 볼수 없던 화려함이 있었는데 정작 그걸

   마무리지을 능력은 모두에게 다 부족했습니다. 우리가 넣은 골들은 결국은 셋트피스 득점과 상대 수비 실책을 가로챈 득점이었죠. 그중에 두개는 무려 센터백 이정수선수

   가 너무 잘해준 로또성이었구요....

 

   16강전 가나의 두골과 독일,아르헨티나,멕시코의 골들을 보면서 정말 공격수의 개인역량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확 느껴지더군요.  일단 트래핑 받을때부터 슈팅하기

   좋은 각도로 퍼스트터치가 좋고 슈팅의 타이밍이 확실히 빠르고 정확하게 구석으로 꽂히더군요. 반면에 우리는 때려도 될 상황에서 브라질도 아닌데 한번 더 패싱연결

   을 하다 끊기거나 슈팅이 느리거나 해서 막히거나 아니면 저연혀 엉뚱한 곳으로 날아가거나.....아니면 유효슈팅이 되더라도 전혀 위협적이지 않은 정면 데굴데굴이거나

   였어요.

   

   이런건 감독이 어떻게 할수가 없어요. 어떤 분들은 그러니까 이동국을 넣었어야 되지 않느냐 성토하시는데 죄송하지만.... 이동국의 마지막 찬스를 보고도 그런 말씀을

   하시는거 보면 케이리그 득점왕에 대한 기대 혹은 맹신이 약간 크시다고 생각해요. 물론 그 자리에 박주영이 있었어도 골이 됬을거라고 장담은 못해요. 오히려 웃기지만

   저는 이번 월드컵에서 박지성 그리고 이청용 선수가 상대 수비공을 가로채서 1대1상황에서 침착하게 성공시킨것만 해도 한국축구가 발전했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원래

   는 그것도 못 넣었어야 했어요. 아니 못넣어야 익숙한 그림이에요. 못 넣고 심판을 향해서 페널티킥을 어필하는게 익숙한 그림이에요....

  

   그래서 결론이 머냐면. 결국은 정상적인 방법으로 맞짱떠서 이 이상 올라가려면 선수들 개개인의 개인능력이 향상되지 않고서는 절대 불가능하다는 애기에요. 유로2004

   의 그리스나 2002의 대한민국은 특별케이스에요.  유로2004의 그리스는 정상적인 방법이 아닌 전술로 운과 여러가지가 맞아떨여져서 올라간거구 2002의 대한민국은

   홈어드벤티지에 히딩크버프 플러스 무엇보다도 1년간의 합숙이라는 엄청난 혜택이 있었기에 가능한거였죠.  그에 반해서이번 허정무호는 제가 생각했던거보다 훨씬

   놀랍게도 맞짱 뜨는 공격축구를 했어요. 저는 한국이 설마 포백을 쓸거라고는 생각 못했구요....포백에 투스트라이커.... 442를 월드컵 본선에서 쓴다는거 자체가 놀라웠

   어요. 이건 대단한 배짱이라고 생각했어요...... 보란치를 김정우 하나넣고 기성용을 그냥 써버리는건 새가슴이면 못할짓이에요. 아마 제가 감독이었으면 무조건 김정우

  김남일 투보란치로 갔을거에요......... 아무튼 맞짱의 결과는 우리도 골마니 넣고 먹기도 많이 먹는 화끈한 축구였지만 먹는거보다 넣는게 부족해서 이게 한계였네요.

 

  허정무는 할만큼 했다고 봐요. 그리고 안타깝지만 억울할것도 없어요. 이게 실력이고 한계가 너무 뚜렷히 보였어요. 어떤 분들은 케이리그가 세계적인 리그로 키워지던지

  해야한다고 해외파에 의존드립은 그만을 생각하시는데 글쎄요.....한국이 월드컵 우승할 확률과 케이리그가 세계적인 리그가 될 확률은 비슷한거 같아요. 우리의 축협의

   롤모델은 멕시코에요. 세계적인 슈퍼스타 별로 없이도 자국리그의 선수들만으로도 국제경쟁력이 있고 16강을 안정적으로 가는 전력이라죠? 그런데 그런 멕시코 지난

  다섯번의 대회에서 다 16강 가고 항상 8강에서 무너졌어요. 어제도 무너졌어요. 수비에 마르케즈같은 월드클래스 선수가 있어도 세골실점했어요. 결국 한계가 있어요.

  선수빨이 중요해요.  결국 한국이 이거보다 잘할려면 박지성이 세명에서 네명있어야된다고 봐요. 포지션별루요. 

 

  현실적으로 그래서 가장 빠르게 한국이 월드컵에서 나아지려면 선수들 병역혜택은 필수적이라고 봅니다. 물론 저는 그랬으면 좋겠지만 싫어하는 분들이 더 많죠. 뭐 이게

  옳다 그르다가 아니라 정말 그렇게 되서 해외로 많이 나가야 나아지는건 맞습니다. 뭐 이건 박지성 이영표만 봐도....  박주영이 상무로 돌아올거 생각하면 암답하죠...

   그리고 감독은 무조건 해외감독을 쓰는게 낫다고 봐요. 물론 해외감독 써서 무조건 나아진다는 보장은 없지만 최소한 이름값있고 유명한 해외감독이 오는게 확률적으로

   좀더 나아질수 있다는 거겠죠. 그리고 또 한가지 들자면 귀화선수 생각해볼때입니다. 우리보다 백배 잘났으면 잘난 더 강한 나라들도 죄다 귀화선수 쓰는데 한국이라고

   그러지 말란 법 없습니다. 물론 그나라들에 비하면 한국이 덜 글로벌한 나라여서 다양한 인종이 사는게 아니지만 요즘은 한국도 외국인 많고.... 정서상으로도 어쩌면

   받아들일수 있을겁니다. 닉쿤과 빅토리아가 우결 나오는 세상입니다. 

 

  

    • 마지막 무조건 해외감독을 제외한 나머지는 제 생각과 굉장히 비슷하시네요. 특히 김정우 원 볼란치 덕분에 나이지리아전 때 제 수명이 줄어들었을거라는;; (김남일 넣어줘서 좋아했더니 페널티...)
    • 근데 지금 국대에서 뛸만한 귀화선수가 있나요? 아님 귀화할 가능성이 있는 A급 스트라이커 혹은 수비수라도?
    • 근데 개행이 잘못되었는지 이상하게 문단이 잘려서 보기가 힘드네요.
    • 아..그리고 귀화말고는 하신 말씀 모두 동감해요. 한국이 2002년 월드컵 마법으로 잠시 마법에 걸려있었죠. 아직도 그 마법은 작동해요. 한국 축구가 강하다고 믿는 마법이요. 한국 축구는 강한 적이 없어요. 발전중이지요. 지금이 최고의 모습이에요. 더 발전하겠지요. 하지만 사람들의 눈은 높아져서 필드에서는 아스날 처럼 패스 경기를 하고 토레스 같은 강한 스트라이커가 있고 철벽 수비를 하는 그런 팀을 상상해요. 하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브라질, 스페인 정도를 제외하고는 그런 기대에 걸맞는 팀이 거의 보이지 않지요.

      가장 중요한건 기본기인데, 그건 당분간은 유럽에서 뛰는 선수가 많아져도 힘들어요. 퍼스트 터치가 너무 안좋아요. 그 짧은 순간에 많은 것들이 결정되지요. 그 작은 것들이 쌓이면서 전체적인 팀으로는 큰 차이를 만들어요.

      문제가 많았지요. 하지만 한국 팀으로서는 최선을 다 했고, 더 잘하기 힘들었어요. 어떻게 보면 감독 전술의 문제까지도 발전하고 있는 축구 과정의 일부이죠. 2002년 같은 결과는 쉽게 나오기 어려울거에요. 외국인 감독이라도 마찬가지에요. 에릭슨과 카펠로의 경우를 봐도 그렇죠. 여러가지 운대가 맞아야 해요.

      저는 즐겁게 봤어요. 졌어도 즐거웠어요. 제 기억에 남는 월드컵은 아마 94년 월드컵 부터인데, 그때는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떨고 있는게 저까지 느껴졌어요. 이제 자기 패이스로 게임을 풀어나가고 과감하게 공격하고 맞서싸우고 그것만 해도 고맙고 감사해요. 안되는건 어쩔 수 없어요. 최선을 안했다면 모를까 다들 최선을 다했어요. 문제점은 많지요. 문제점은 지적되어야 해요. 하지만 현실적이지 않은 목표도 문제에요. 점점더 나아간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아직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요.
    • 박주영선수는 군대 문제 해결 안되면 미룰 수 있는만큼 미룬 후에, 그냥 현역 입대한다는 이야기도 있더군요. 상무도 있는데 뭐가 불만이냐고 하는 분들 보면... 박지성이 맨유(내지는 아인트호벤) 대신 상무에 갔으면 절대 지금의 박지성이 될 수 없었을 거라는 데 걸 수 있는 모든 걸 다 걸겠습니다.
    • 지금 당장 귀화해서 쓸만한 인재가 있다는 이야기는 아니구요. 예전의 샤샤나 라돈치치가 물망에 올랐을때 아예 가능성조차 배재하진 말자는 이야기죠. 한마디로 한국은 기본적인 개인능력이 떨어지니 냄비의 국물 밑바닥까지 긁어서 모든 가능성을 다 최대로 풀가동 시켜야 그나마 확률적으로 나을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 축구공/꼭 귀화는 아니지만 유럽이나 아프리카의 경우 다양한 국적을 가진 선수들의 경우 한쪽 축구협회의 설득이나 자신의 선택으로 자기 팀을 결정한 경우도 많이 있지요. 너무 많아서 잘 생각 안나지만, 라이언 긱스, 포돌스키, 하그리브스 등이 있지요. 한국이나 일본처럼 국적 획득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경우가 귀화가 문제가 되지요.
    • 일단 한국에서 귀화 선수의 역사를 보면
      사리체프가 안양에서 '신의손'이란 이름으로 귀화를 했고..

      성남에서 데니스->이성남, 싸빅->이싸빅으로 귀화시킨 전례가 있지요. 대신 국가대표 수준까지 기량이 오른 건 아니겠지만..

      현재 귀화에 가까워진 선수로는 성남의 라돈치치, 포항의 모따 정도가 있지요. 뭐 두 선수 다 국가대표로 선발되기 어려운 수준은 아닙니다. 대신 장단점이 뚜렷한 선수들이라 선발이 안 되더라도 이상한 것은 없지요.
    • 뭐 축구선수 죄다 군대 안보내고 대표선수급 축구선수에게는 강남에 아파트 한채씩 지급하고 은퇴한 축구선수에게는 공무원 수준의 연금을 지급하면 월드컵에서의 성적이 지금보다 더 올라갈수 있을겁니다. 그런데, 그래야하나요?
    • litlwing/그렇다고 월드컵 성적이 올라가기 힘들죠. 잘하는 축구선수들한테는 강남의 아파트 한채와 공무원 수준의 연금보다 유럽 리그의 상위권팀에 들어가서 받는 연봉이 훨씬 뛰어난 메리트지요. 지금에 와서도 한국의 상황에서 국가가 해줄 수 있는 건 군대 문제 해결 정도 뿐이지요.
    • 레벨9/신의손은 이미 코치인가 감독을 하고 있는 것 같고. 데니스는 러시아 국가대표(청소년?)로 뛴 적이 있어서 한국 국가대표로는 뛸 수 없는 걸로 알고 있고, 사빅은 내년 월드컵 가기에는 나이가 너무 많지요. 라돈치치나 모따의 예로 볼때 문제는 한국에 귀화를 할만한 선수는 K리그에서 오래 뛴 선수밖에 없는데, K리그에서 뛰다가 외국 리그로 간 한국 선수와 외국 리그에서 뛰다가 K리그로 온 외국 선수를 현재 비교해 본다면 대부분 전자가 후자보다 별로 나을 것이 없다는게 아닌가 싶네요.
    • 푸네스님 / 유럽 리그의 상위권팀에 들어갈 수 있는 축구선수가 몇명이나 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그리고 그 몇명의 선수들이라는 것이 그 다음 세대의 운동신경이 좋은 어린이들(과 그의 부모들)에게 얼마나 동기부여가 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결국 큰 흐름에서의 경기력은 그 운동의 저변에 들어가는 혜택과 돈의 흐름에 따라 간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물론 저 위에 적은 혜택들의 하나 하나는 "그냥 적은겁니다" 별로 중요하지 않죠. 제 말의 요지는... 그렇게 때려부을 수 있는 것을 다 때려부어서 축구 경기력을 높일수도 있겠지만 "그게 뭐? 왜?" 라는 겁니다.
    • 지금 중고등학교 아이들의 볼센스는 꽤 근사합니다. 요즘 프로선수들과는 또 달라요. 그렇다고 그 아이들이 무조건 해외에서 배워온 것도 아니고요. 그 아이들이 자라서 성인 경기를 할 때쯤이면 또 다른 한국 축구를 볼 수 있겠지요.
    • 푸네스//네 신의손 코치는 올림픽 GK코치이고, 데니스와 싸빅은 현재 은퇴하고 한국을 왔다갔다 하면서 선수 에이전트 사업을 하더군요.
      현실적인 카드는 라돈과 모따 정도가 전부이죠.
    • litlwing/저도 국가가 집중적으로 무엇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게다가 그게 별로 효과적인 전략도 아니라는 이야기를 한거죠.
    • 전 16강전에 국대들이 너무 잘 열심히 잘 싸워주어서....여기까지가 한계구나...라는 생각을 하기 싫었어요. 그런 생각은 국대들에게 왠지 모욕인거 같아서요. 운이 안 따라주었다. 분하다. 정말 아쉽다. 하지만 장하다. 모두 대단했어! 라고 해주고 싶어요.
      특히 어제 잉글랜드와 독일의 경기를 보니 알겠더라구요. 얼마나 국대들이 대단한 경기를 했었는지요.
    • 축구공/글쎄요. 찾아보면 생각보다 많을 것 같아요. 성공한 경우만 찾으려면 생각보다 적겠지만, 실패한 경우까지 따지면 무지하게 많지요. 긱스를 데려가려던 잉글랜드 팀이라던가, 클로제, 포돌스키를 데려가려던 폴란드 대표팀, 하그리브스를 놓고 싸웠던 잉글랜드, 독일, 캐나다. 제 기억으로는 터키도 그 싸움에 낀 걸로 압니다만....
    • 한국, 우루과이, 미국, 가나 모두 자신이 4강 간다고 생각했을 걸요. 이변을 배제하고 정상적인 상황만 따질거면 굳이 전세계에서 모여서 시합을 왜할까요. 스탯 입력하고 시뮬레이션 돌려서 1등 정하면 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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