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슨한 독서모임] 돌로레스 클레이본

안녕하세요. 오늘도 느슨한 독서 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즐겁게 이야기 나눌 책은 스위트블랙님 께서 추천해주신 돌로레스 클레이본입니다.

 

 

먼저 간단한 감상부터 시작해보고 인물들에 대해서 이야기해봐요..

    • 음.. 전 뭔가 꾸준히 글을 올리는 역할 정도의 역할을 하고 내용을 체워주시는건 다른분께 기대볼 생각이었는데 쉽지는 않군요.
      일단 무엇보다 제가 아이랑 있어야하는 시간대라 정해진 날짜에 글을 올리는 것 이외에 내용을 적극적으로 체우는게 쉽지 않고.
      그건 그렇고 여하튼 간단한 감상부터 적어보면...
      캐리도 그렇고 스티븐 킹은 여성적인 공포? 우리나라식 표현이라면 여성의 한 같은것에 관심이 많은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나라의 귀신 이야기만 해도 대부분 귀신은 여자인 경우가 많긴하죠. 뭐 그건 어쩌면 당연한것인지도 모르지만...
      귀신이나 싸이킥 파워 같은 힘의 근원이 억울함이나 억압 등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을테고 그런 감정을 가진 대상 자체가 여성인 경우가 많을테니까요.
      그런데 돌로레스는 조금 다르긴 하죠. 귀신이 되어서 복수한다거나 아니면 캐리 처럼 현실적이지 않은 힘을 사용하는게 아니라 현실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했으니까요.
    • 전 그런면에서 돌로레스 클레이본을 캐리보다 조금 즐겁게 읽었던것 같아요.
      캐리의 복수 또한 한편으로 통쾌한 맛이 없는건 아니지만 캐리를 공포스러운 존재로 대상화한다는게 조금 불편했거든요.
      여성은 무언가 알 수 없는 미지의 존재. 특히 생리를 하는 여성이라는 존재가 나와는 다른 불가해한 힘을 가진 존재, 불쌍하긴 하지만 나와는 다른 이해할 수 없는 타자, 공포스러운 힘을 가진 존재로 만드는 느낌이었어요.
      돌로레스의 경우 그와는 달리 현실적이고 이해할 수 있는 힘을 사용한다는것이 마음 편했어요.
    • 재밌게 잘 읽었어요. 슬프기도 했구요. 공포도 잘 그려내지만, 가족 이야기를 굉장히 잘 쓰는 작가네 싶었어요.
      돌로레스는 매우 현실적인 인물이면서도, 이상적인 모성애를 지닌, 거의 판타지에 가깝도록 좋은 '엄마' 캐릭터란 생각도 했습니다.
    • 바로 얼마전에 듀게에서 남편과의 부부싸움 이야기를 올려주신 분께 제가
      쉽게 내뱉을 말은 아니어서 좀 그렇긴 했지만
      깡으로 싸워보시라는 말을 한적이 있는데...
      그 몇일 후에 돌로레스 클레이본을 읽으면서 그리고 돌로레스 클레이본의 싸움을 보면서 제가 말하는걸 돌로레스가 쓰고 있길래 씨익 웃었어요.
      뭐 결국엔 그 싸움이 커져서 살인을 저지르게 되니 이게 조언할만한 이야기는 아니라는 생각도 들지만...
      인간이 그런 모습도 갖고 있는건 분명한것 같아요.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인간이 갖는 강함이랄까..
      죽자고 덤비는 상대는 누구나 무서워하는 법이랄까..
    • 일식이 일어난 순간에 살인을 저지른다는게 여성적인 힘이랄까 여성이 힘을 갖는 순간을 묘사한거라고.. 그렇구나 싶더군요. 굳이 일식이라는 시점을 택한것이요.
    • 그런데 일식이 일어나는 순간 돌로레스가 본 여자아이는 누군인가요? 스티븐킹의 다른 작품에 등장하는 소녀인듯한데 제가 스티븐 킹의 작품을 많이 읽지 못해서..
    • 근데 너무 슬프죠. 가정폭력을 더 이상 참지 않고 자신을 지키겠다고 맞선 건데, 딸이 본 장면은 도끼들고 있는 엄마와 피 흘리는 아빠이니
      저간의 사정(그것 역시 돌로레스가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노출하지 않았던 건데)과 무관하게 딸은 아빠에게 동정심을 갖게되는 것 말예요.
      이유를 정말 모르겠다고, 좋은 일을 해보려고 했는데 그게 나쁜 일로 이어지는 적이 왜 그렇게 많은 건지... 하던 돌로레스의 한탄이 많이 와닿았어요.
    • 스티븐 킹이 적은 서문에 나오는 제시 마후트가 아닐까요. (11쪽.) [제럴드의 게임]이라는 작품에 그녀의 이야기가 실렸다고 하니, 그것도 같이 읽어볼까요?
    • 돌로레스의 살인은 돈이나 부부싸움의 결과라기 보다는, 딸을 가정폭력과 강간으로부터 막기위함이었다고 보여요.
      셀리나 일만 아니었으면, 죽이진 않았겠지요. 여성 중에서도 "아이들한테 무슨 일이 생길까 봐 겁에 질린 엄마(들)"의 힘을 보여준 거 같아요.
      그런 여자들만큼 지독한 여자는 이 세상에 없다고(358쪽), 자식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세상에서 제일 강하고 무섭다는 스티븐 킹의 이야기에 어느 정도 동의가 되더라구요.
    • 결혼생활에 대한 경구 같은 것도 많았죠. "멍청한 이유로 결혼하면 결혼생활도 멍청해"진다 거나, "서둘러 결혼한 사람들은 대개 나중에 한가할 때 후회를 하지"라거나.. "결혼생활도 대개는 사람이 살면서 겪는 다른 일들하고 비슷해. 끔찍한 거하고 웃긴 게 한꺼번에 존재한다, 이 말씀이야."라든가요.
      이 작가는 어떤 결혼생활을 한 거죠? 왜 이리 잘 아나요.
    • 돌로레스의 입담은 가히 천부적이지 않나요? 혼자서 주저리주저리 떠드는데 어쩜 이리 눈에 쏙쏙 잘 들어오죠? 1인칭 공부하는 사람에게는 꼭 추천하고 싶어요. 배운게 없는 아줌마지만 그 기억력과 성실성은 너무 부러워요. 굉장히 머리 좋은 아줌마예요.
      brunette / 스티븐 킹과 그의 부인 태비사 킹의 금슬은 누구나 알아줘요. '유혹하는 글쓰기'를 보면 그와 아내가 얼마나 죽이 잘 맞는 상대인지 알 수 있죠. 둘 다, 만만치 않아요. 그리고 결혼하면서 많은 위기를 같이 넘겼죠.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 셀리나가 아빠로부터 그런 일을 당한 후 어두워지고 지저분해지고 뭔가 달라지는데, 돌로레스는 뭔가 이상하다 싶었으면서도 막 개입해들어가질 않았죠.
      물론 자기가 도끼들고 있던 장면을 아이에게 들키고 말았다는 죄책감이 커서 그랬겠지만, 그것 외에도
      십대아이를 다그치고 싶지 않았던 마음도 있었고('너 도대체 무슨 짓을 하고 있니?'란 질문을 서른일곱의 자기가 들어도 힘든데 아직 열다섯도 안 된 애한테는 어떻게 들리겠냐며), 심지어 셀리나의 서랍을 뒤져볼까 하다가 그런 생각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자신이 미워지고 그러잖아요. 그런 배려라니, 세상에.

      혹시 셀리나가 마약하고 나쁜 애들하고 어울리나 싶어 학교로 찾아가봤더니, 교실에 혼자 남아 공부하고 있는 아이를 바라보면서 마음을 놓는 한편으로'그건 칭찬받을 일도 아니고 건강한 일도 아니었어. 그 애 옆에는 하다못해 못돼먹은 애들조차 없었단 말이야'라고 생각하는 장면도 그렇고, 결정적으로 집으로 돌아오는 배 안에서 셀리나한테 뺨을 맞아가면서도 멈추지 않고 했던 말, "아가, 내가 도끼를 들고 있는 꼴을 너한테 보인 건 미안해. 그날 밤 네가 보고 들은 거, 전부 다 미안해." 라는 말을 읽으면서는 이거 정말 판타지다 싶었어요. '아가, 내가 전부 다 미안해'는 모든 상처받은 아이들이 부모로부터 듣고싶어 꿈꾸는 문구 아니던가요.

      돌로레스는 참 좋은 엄마구나라고 계속 생각해오다가, 이 대목에서부터는 그냥 스티븐 킹의 팬터지 유령으로 보일 지경이었어요. 하지만, 역시 셀리나와 돌로레스 모두에게 감정이입되어 마음이 울컥했어요. 그런데 같은 대목에 대해 남편은 그 책 자체가 돌로레스의 자술인데, 자기는 돌로레스의 자기합리화가 강하게 느껴진다고 하더라구요. 사실은 진작에 개입해들어갔어야 하는 문제인데,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강하게 자신을 변호하는 인상을 받았다나요.
    • 추운 날 빨래너는 장면, 그 손가락묘사 같은 것도 범상치 않다 했어요. 각종 가사노동의 움직임들에 관해서 그걸 어떻게 알았을까, 남성작가인데 꼭 해본 사람처럼 적었다, 이런 것도 자료조사를 한 걸까 아니면 자기가 보고 겪은 걸 적은 건가 궁금했었요. 책을 어머니께 헌사했길래, 대략 짐작만 했어요.
    • 스티븐 킹은 돌로레스를 쓰면서 결코 그의 어머니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했을 거예요. 저는 킹이 들려준 모친의 모습이 돌로레스 같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그의 어머니에 대한 인상은 '총알차 타기'에서도 강하게 느껴지죠.
    • 킹의 어머니도, 아내도 지독히도 가난한 생활을 견뎌냈었거든요. 킹의 어머니는 다행히도 그가 성공한 모습을 본 후 작고하셨다 하더군요. 머리가 비상하게 좋으면서, 동시에 순진하고, 헌신적이며 욕심없는... 그가 보여주는 모성이란 이런 식이예요. '샤이닝'에 나오는 엄마의 묘사도 그렇죠. 그에반해 아버지란 존재는 돌로레스에서는 인간말종이고, 샤이닝에서는 끔찍한 인간인데 작가의 부친이 아내와 자식을 버리고 떠나버려서 인지, 상대적으로 혹독하게 보여줘요.
    • 미야베 미유키 책들도 사건을 둘러싼 피해자, 가해자의 일상과 심리가 잘 관찰되고 묘사되어 있어 그런 부분들에서 죽음이 더 가슴아프게 느껴지는 면이 있잖아요. 돌로레스 클레이본 읽으면서도 그랬어요. 살인사건 자체도 훌륭히 묘사되었지만(종이에 적힌 글씨를 읽다가 놀라서 헉소리 내기 참 오랜만이었어요), 그 사건을 둘러싼 일상의 촘촘한 묘사가 참 설득력있어 좋더라구요.
    • 제럴드의 게임이군요. 돌로레스 클레이븐 읽은 김에 다음 책은 이걸로 할까요.
    • 그런 거 보면 사람이 자신의 성장기를 언제까지나 달고다니는 듯한 기분도 드네요. 조 주니어가 루스벨트 대통령에 관한 글로 대단한 점수를 받았을 때
      '그 애가 지 아버지가 제일 미워하는 대통령을 골라서 숙제를 했기 때문에 그런 점수를 받았다는 거, 그걸 제일 많이 생각했지'란 얘기도 자꾸 떠올랐어요. 그런 자식들이 이 세상에 얼마나 차고 넘칠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좋아요. 스티븐 킹을 여름내내 읽어봅시다.
    • 돌로레스 입담 참 좋아요. 뭐 스티븐 킹이 쓴거니 그런거지 라고 삐딱하게 굴어봅니다.
      brunette님 말씀처럼 셀리나로부터 사실을 들었을때 돌로레스의 태도는 너무 완벽하고 모범적이에요.
      마지막에 아이 둘이 시골마을에서 다른 사람들이 상상할 수 없을만큼 성공했다는 것도 그렇고.. 그런 부분이 약간은 현실감 없는 판타지로 느껴지게 한다는 생각은 저도 좀 들더라구요.
    • 그런데 스티븐 킹은 스스로를 돌아보면 그건 판타지가 아니라 현실이라구, 이 사람들아, 할 것만 같아요.:p
    • 올 여름은 스티븐 킹의 여름이라고 불러요. 2011년? 아 그해는 스티븐 킹의 여름이었지... ㅋㅋㅋ
    • 아.. 이.. 이러면... 안되는데... ^ㅇ^ 신나라.
    • 캐리 서문에서도 자기가 너무 가난해서 괴로울때 캐리를 썼고 쓰다가 버린 종이를 아내가 펴서 출판했다던가... 펴서 가지고왔다던가.. 뭐 이런 부분도 있고..
      아내랑은 사이가 좋은 것 같더라구요..
      어머니나 어린시절 이야기는 몰랐는데 이야기 좀 해주세요~
    • 그래도 이미 현실에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부모들 투성이니까, 이런 소설 속 인물이 있어주는 것도 괜찮겠다 싶어요.
      에이, 이건 거짓말같다 하면서도 그 대목 읽으며 저도 위로받는 느낌이 들었어요. 또한 저 역시 엄마라는 사람으로서, 가상의 인물이지만
      이런 돌로레스 클레이본 같은 사람이 일종의 역할모델처럼 있다는 게 든든하기도 하구요.
    • 스티븐 킹의 어린시절에 대해서는 '유혹하는 글쓰기'에 제일 잘나와 있고, 각종 저서의 서문에도 잠시 잠깐 모습을 드러내요. 그는 빈곤한 어린 시절을 보낸 것에 비해 정신적으로는 풍요로웠던 것 같아요. 종종 어린 아이들이 등장하는 소설을 쓰는데 이렇게 애들을 잘 알 수가 없어요. 그가 동화도 썼다는 것 아세요? ^^
    • 그런데 평범한 가정에서는 죽음이나 유령보다도, 자신의 실수나 잘못을 절대로 인정하지 않는 부모가 더 무서운 것 같아요.
      정말 복장 터지잖아요, 자식 입장에선. 그게 공포죠.

      스위트블랙/ 그 동화, 보고 싶네요.
    • 다작하고 스스로가 문학을 좋아하고 자녀가 있고 가족애가 있고 이런 작가들은 동화 하나 씩 다들 쓰고 싶을것 같아요. 공포소설에 탁월한 작가라도 다르진 않을것 같아요.
      하물며 저처럼 글쟁이가 아닌 사람도 아이 보고 있으면 동화 하나 써주고 싶은 충동이 드는 걸요. ^^
      그래서 놀랍지는 않은데 동화 작품이 있는줄은 몰랐네요.. ㅎㅎ
    • 인정하지 않는 부모가 사실 더 많겠죠.. 어찌보면 인간이니까 더 그럴것 같기도하고...
      얼마전에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어린 시절 방송에 나와서 부모를 찾았다거나 한 아이들이 커서 이야기가 나왔는데.. 생각나네요..
      또 얼마전에 신문기사에서 버린 엄마를 찾아왔다가 냉정하게 대하는걸 보고 살해한 사건도 떠오르고요.
      그들이 원하는건 부모들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미안하다고 하는 한마디였을지도 모르겠는데.. 그걸 얻기가 참 힘들더라구요.
      잘못을 인정한다는게 역시 쉬운일은 아니고.. 어쩌면 그게 좋은 부모가 되어야한다는 사회적인 중압감이 있는 잘못이기에 더더욱 인정하기 어려운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 아이들과 이야기 말고 베라이야기도 해야하는데.. 시간이 벌써 12시 ㅠ_ㅠ
      전 베라가 남겨준 유산 이야기를 듣고.. 고생만 잔뜩하고 다 늙어서 아픈 몸에 유산이 무슨 소용이냐 하는 생각이 좀 많이 들더라구요...
      뭐 꼭 돈이 중요한건 아니고 겉으로는 안좋은 사이 같아보이기도 했지만 그만큼 마음속으로 의지하고 정을 느꼈다는 점이 더 중요한거긴 하겠지만 말이에요.
      저희 할머니가 일찍 시집와서 60넘어서까지 시어머니(저에겐 증조할머니) 밑에서 시집살이 엄청 하시고 그래서 증조할머니랑 할머니랑 사이가 안좋았는데....
      증조할머니가 90넘어 돌아가셨는데 다들 호상이라고 하는데 할머니가 정말 많이 우시더라구요.. 미운정이란 이런건가 싶기도하고... 베라와 돌로레스 이야기를 보니 떠오르더군요.
    • 그죠, 살아남기 위해 그렇게 되었다는 "거만하고 못된 년" 베라 얘기도 해야 하는데..
      그 둘이 침대에 같이 누워 악몽을 공유하는 장면이 처음 읽을 때도 인상적이더니 다 읽고나니까 더 남더라구요.
    • 네 저도 둘이 같이 누워서 악몽을 공유하고 극복하고 서로 의지하고 그런 장면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강하면서도 동시에 약한 사람들끼리 서로에게 기대 의지하며 살아가는 모습.. 그런걸 보여주고 싶었던것 같기도하고..
    • 결과적으로 보면 마치 돌로레스의 남편 조는 이 둘의 사랑이 이루어지기 위해 제거된 존재같기도 할 정도로, 베라와 돌로레스의 유대가 참 강하죠. 저는 베라의 유산상속이 자연스러워 보일 만큼 말년의 이 둘은 유사부부관계였단 생각도 했어요.
    • 유사부부.. ㅎㅎ 그렇네요.. 금슬좋은 말년의 부부들의 모습은 그런걸 수 도 있겠어요.
    • 금슬좋은 부부에게도 여느 부부만큼이나 끔찍한 것과 웃긴 게 한꺼번에 존재하리라 믿으면서 저는 이만 물러갈께요.
      레옴님 수요일 오전마다 피곤하신 것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모임도 저는 즐거웠습니다. 독서모임글 열어주셔서 고마워요.
    • 전 원래 늦게 자버릇해서 괜찮아요 ^^;;;
      스위트블랙님, brunette님 오늘도 즐거웠습니다. 다음 책은 제럴드의 게임으로 할께요~
      다다음주에 또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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