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의 관계가 좋아지려면..?

아래 어느 분이 부모님 간섭 때문에

결혼을 생각한다는 글을 보니

 

얼마전에 제가 친구들과 여행가서 했던 이야기가 생각이 나네요.

 

대학교 친구들 두 명+저 이렇게 여자 셋이 펜션 빌려서 여행을 갔었는데

저녁 때 저한테 어머니가 전화를 하셔서

통화를 하고 끊는걸 보더니

 

한 친구가 굉장히 놀라더라구요.

"넌 엄마하고 굉장히 다정하게 통화하네?"

하면서요. -_-;

그러면서 자기가 아까 통화했던 사람이 어머니였다고 하면서

자기 무뚝뚝하게 통화하는거 봤냐고, 원래 보통 그렇지 않냐고 하는데

옆에 있던 다른 친구도 동의하더라구요.

자기도 어머니하고 자주 싸운다고.

 

그 얘기를 들은 제가 깜짝 놀라면서 했던 말은

"엄마하고 싸울 일이 뭐가 있어?"

 

그 얘길 듣고 친구들은 더 깜짝 놀라서

"야~~ 싸울 일이 왜 없어~~~" 하면서 막 둘이 공감하면서 이야기를 하는데

싸움의 이유는 대체로 어머니의 간섭..이었어요.^^;

옷 입는 것 맘에 안든다고 많이 간섭하신다고.

 

저는 집이 부산이라 대학에 들어간 이후 부터 지금까지

거의 10년 정도를 부모님과 떨어져서 지냈거든요. 친척집에 있긴 했지만 친척 어르신은 부모님처럼 간섭을 안하시니..^^;;

 

그래서 제가

"난 부모님하고 같이 안살잖아. 중, 고등학교 이후로는 계속 서울 올라와 있었으니까.

 그래서 난 엄마랑 싸워 본 적이 없는데?

 뭐,  중, 고등학교 때는 부모님이랑 싸울 일이 없으니까 그때도 안싸웠고."

라고 하자 또 다시 친구들은 난리;;;

 

"야~~ 중고등학교 때 왜 싸울 일이 없어?? 난 맨날 싸웠는데?"

"맞아 맞아! 나 그 때 진짜 많이 싸웠는데."

 

그래서 결론은

같이 안살아야 안싸운다 + 우리 부모님은 간섭을 안하시는 편이다.

라고 나버렸어요. =_=

 

우리 부모님이 간섭이 많지 않으신 편이기도 하지만

저도 사춘기 때 크게 반항하지 않고 넘어간 편이라.

 

하지만!

떨어져 살아야 좋다는 데에는 동의합니다.^^;;

어쩌다 부산 내려가서 오래 있다보면

답답하긴 하더라구요. =_=;

떨어져 살아야 독립심도 좀 생기는 거 같고. ^^;;

 

 

    • 확실히 그래요. 저도 독립을 오래한 편인데 부모님과 같이 살 때보단 사이가 돈독해졌어요. 부딪힐 일도 적고 얼굴 볼일도 없으니 서로 애틋해지는 것 같아요. 주변에서도 부모님과의 불화가 독립으로 해결되는 일이 적지 않더군요. 역시 성인이 되면 독립을 하는 게 편한 일인데 사회적, 경제적으로 그렇게 하기 힘든 경우가 많으니 곤란한 거겠죠.
    • 아.. 그래서 연인들이 결혼해서 같이 살면 싸우기 시작하는군요... 정작 주말부부들은 덜 싸우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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