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는 잘 모르는데 한국에서 안티가 많은 나라(그리고 그 반대)

저는 전자는 일단 프랑스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일단 TGV전동차 도입시 약정되었던 병인양요 때 약탈된 외규장각도서반환의 파기문제가 꾸준한 떡밥이구요.

거기에다 브리짓드 바르도의 개고기 발언이라든가 서래마을 영아살해사건 때의 반응등이

기존의 악감정을 조금씩 부추기는 구실을 한 거 같아요.

인터넷 보면 근현대사에서 프랑스의 삽질이나 굴욕같은 것을 놓고 중국에 빗대서

유럽짱O니 하는 식으로 무시/비하하고 우습게 보는 표현도 꽤 보입니다. (대게 영국이나 독일은 긍정적으로 묘사되어 있죠)

 

그런데 이런 악감정은 상호적인가 생각해보면,

거의 대부분의 프랑스인한테는 이런 일부(?)한국인의 악감정은 전혀 예상치 못한 아주 당혹스러운 것일 게 분명합니다.

물론 한국에 오래산 극소수 프랑스인들은 느낄지도 모르지만(이다 도시같은 사람들은 확실히 알고 말하죠) 말이죠.

대부분은 외규장각반환문제따위 전혀 모르는 일이고, 아예 한국이란 나라 자체의 이미지도 불확실한 상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요즘은 좀 더 알려졌겠지만, 예전에 대우가 프랑스 톰슨을 인수할 당시, 반대시위대가 들고 있는 한국인을

묘사한 그림을 보면 베트남 농부들이 쓰고 있는 삿갓모자를 쓰고 눈이 쭉 찢어진 스테레오타입을 하고 있었으니까요.

 

반대로 은근히 한국인을 싫어하는 곳으로는 아르헨티나를 꼽습니다.

아르헨티나는 보통 축구,포클랜드 전쟁,실패한 경제정책등 몇가지 문제를 언급할 때 등장하긴 하지만,

일반인식으로는 한국과 교류가 많은 나라는 아니지요.

그런데 아르헨티나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이야기가 꽤 있습니다. 물론 유색인종/아시아인으로서 당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본인은 해당 안 되고 한국인이어서라는 국적이 특정되는 혐오가 있는 거 같습니다.

이건 아르헨티나에 사는 교민 문제와 관련이 있는데, 남미에서도 백인비율이 압도적이면서 경제사정이 팍팍한

아르헨티나에서 유색인인 한국인 교민사회가 적응이 어렵고 아르헨티나에 돈벌러 와 있는 주변나라의 유색인종

(볼리비아,페루,브라질등) 노동자들을 또 무시해서 갈등의 원인이 된다고 하는 군요. 그리고 한국인이 운영하는

회사가 노동력을 착취하거나, 임금을 주지 않거나 횡령사건을 일으키는 등의 문제로 아르헨 경찰의 수사를

받는 등 물의를 일으킨 적도 있었나 봐요. 그래서 한국인은 "돈만 아는 탐욕스런 이방인들"비슷한 인식이 있다더군요.

그래서 사실 경제나 국제적 지위에서 한국이 아르헨보다 더 위라고 생각하는 한국인이 보기엔 생각지 못한 당혹스런 대우

로 여겨질 것 같네요.

    • 인종차별은 전세계적으로 당하는 걸로 압니다.
    • 후자는... 글쎄요, 요즘 많이 나아졌다지만, 베트남?
    • 한국 사람들이 프랑스에 안 좋은 감정이 있다는 건 이 글을 읽고 아 그런가? 했기 때문에 그렇게 일반적으로 널리 퍼진 감정은 아닌 것 같고요. 한국인을 "돈만 아는 탐욕스런 이방인들"로 보는 건 미국도 마찬가지예요. 대부분 전형적인 한국인, 하면 세탁소 주인 혹은 슈퍼마켓 주인인데 아주 깐깐하고 돈에 환장한 걸로 생각하죠. 왜, 인종 이슈를 다뤘던 영화 크래쉬에서 수표 바꾸는 한국인 아저씨나 길모어 걸즈에서 묘사된 한국인 어머니처럼 돈 밖에 모르고 유머 감각 없고 뻣뻣하고 다시 한 번 돈 밖에 모르고 돈 밖에 모르고 돈 밖에 모르는...
    • 대만이 한국을 싫어하죠. (...) 아는 사람도 많지만, 별로 의식하지 않는 사람들이 더 많은 듯.
    • 대만 사람들 개인적으로 만나면 좋아하고 잘 해줘요. 이건 우리가 일본 대하는거랑도 비슷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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