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오오미'가 어떻게 쓰이고 있나요?

'부왁' 처럼 지독하게 정치적이어서 일종의 금기어로 알고 있었는데요
오늘 두번이나 듀게에서 보네요.
요즘은 그냥 일반적으로 쓰는 말로 바뀌었나봐요?
    • 전라도를 조롱하는 언어 -> 일반적인 감탄사로 자리잡는 과도기... 아닌가요? 처음엔 불쾌했는데 여기저기 많이 나와서 그러려니 해요;;
      그리고 부왁이 정치적이었나요??? 그냥 이것 또한 조롱섞인 감탄사(~~가버렸!!) 아닌가요? 정말 궁금해서..
    • 오오미는 요즘 그냥 감탄사로 많이들 쓰던데요. 부왁은 오오미 보단 대중적(?)이진 않은듯;;
    • vaduz/ 여성을 비하하는 뜻으로 알고있어서요.
    • 오오미가 왜 전라도를 조롱하는 말이 됐는지 아직도 이해를 못하는 1人.
      전라도 언어 중에 오오미라는 말은 없을 텐데요. 오오미가 쓰이게 된 계기나 이유 아시는 분 설명 좀 부탁합니다.
    • 오오미가 안좋은 뜻이었나요;; 전 환상적인 느낌을 표현할 때 쓰는, 그러니까 코알랄라 비슷한 감탄사인 줄 알았는데.
    • 오오미란 말을 지역감정 조장하고 그쪽 꼬투리잡는 사람들이 사용해서 그런거죠. 그러다 보니 의미가 변화한거구요
    • 오오미는 전라도 사투리인 "오매"를 디씨 야겔이나 정사겔에서 비웃는 의미로 쓰다가 인터넷에 널리 퍼진거죠.
      기원이야 어찌되었던 널리 퍼진 인터넷 이디엄이니 쿨하신 분들은 써도 될것 같습니다. 저는 쿨하지 못해서...
      자매품으로 "암 그라제~~" "호성성님"드립이 있는데 역시 지역에 연연하지 않는 인터넷 문화의 선구자들이 자유롭게 쓰고 있더라구요.
    • 전 '오오미' 나 '갑이셨제~' 등 전라도의 사투리에 준하는 말은 정치적인 부분을 개의치 않고 그냥 씁니다.
      누군가 나와는 생각이 다른 이가 특정한 언어를 조롱 또는 비하의 용도로 반복해서 쓴다해서 내가 그 말을 쓰지 않기 시작하면, 나중엔 내가 쓸 수 있는 단어들이 협소해지지 않겠나 ... 하는 생각 때문이구요.

      그 외에 호성성님이나 슨상님 등의 용어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특정인이 전면에 드러나서 정치적 의도가 너무 노골적이라서요.
    • 여성이고 전라도 출신인 사람이 저 단어들을 보니 마음이 참 거시기 합니다.
    • "오오미"가 그런 의미였나요? 그냥 감탄사라고만 생각했습니다.
      웹 여기 저기 다니다보면 그냥 맥락 상관 없이 감탄사로 많이 쓰이길래 대충 그리 파악했는데 다른 의미가 있었나보네요.
      어감이 재밌어서 "와~"를 대체 하는 정도로 이해했거든요.

      그 외에 이 글타래에서 언급된 다른 신조어들도 사투리라는 점을 제외하면 정치적 함의를 전혀 모르겠어요.
      그쪽 활동을 안해서 그런지. "오오미" 정도 외에는 그리 많이 본 적도 없구요.
      암튼 새로운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냥 "와~"로 돌아와야겠네요.
    • 오오미 http://www.angelhalowiki.com/r1/wiki.php/%EC%98%A4%EC%98%A4%EB%AF%B8#s-3
      '부왘' 링크는 지웠습니다. 다시 보니 영 보여드릴 게 못되는 듯;;;
    • "오오미"나 "슨상님"따위는 전라도말씨의 특징일부를 흉내낸 것뿐인 유사방언입니다. 그리고 보통
      반호남성향의 네티즌들이 지역드립/디스목적으로 만들어내죠.
      혐한들이 ウリ/우리 ウリナラ/우리나라 ニダ/~니다 アイゴー/아이고 같은 추임새가 울림이 일본어로
      재미있게 들리는 단어를 끼워넣어서 혐한목적으로 쓰는 것과 같죠. (그러고보니 혐한들이 쓰는 문장의
      アイゴー/아이고에 거의 대응하는게 "오오미"네요)
      오오미의 유래에 대해서는 엔하위키 항목에 있으니 참조바랍니다.
      http://mirror.enha.kr/wiki/%EC%98%A4%EC%98%A4%EB%AF%B8#s-3.1
    • 누악/ '인터넷 놀이 문화에 재뿌리는 지역주의 오버쟁이들'에서 놀랐습니다. 목적만 (나름)건전하면 방법과 수단도 다 동일한 함의를 갖게 되나요? 그 재미란게 대체 뭐가 그리 대단하길래... +제가 이 댓글을 쓰는 동안 누악님의 해당 댓글은 지워졌습니다.
    • 밤꾀꼬리/ 제가 인터넷 놀이 문화에 재뿌리는 지역주의 오버쟁이라는 자조적 표현입니다.
    • 부왘은 저도 오늘 처음 알았네요.
    • 모르고 쓸 때면 몰랐을까 알게 되었으니 주의해야겠어요.
      인터넷 신조어는 사용하기 전에 좀 알아볼 필요가 있는 것 같네요.;;
    • 자두맛사탕/ 저랑 같으시네요. 뿌리가 그렇고 성별이 그렇다보니 요즘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일들이 너무 많아요.
    • 누악/ 해당 표현 뿐만 아니라 지워진 댓글 전문 역시 제가 단순히 반어적 뉘앙스를 제대로 캐치하지 못했던 것이길 바랍니다.
    • 왜 원래 쓰고 있는 말을 '특정 사람'들이 쓰기 시작한다고 해서, 그걸 쓰는 사람들을 다 한통속으로 모나요?
      오오미는 처음 보지만 '워미' 같은 건 전 어쩌다가 쓰기도 합니다. 슨상님도 말투가 재밌어서 어쩌다 쓰고요.
      디씨 뭐시기가 처음 썼다는 건 처음 알았네요. 전 그런 게 있는지도 모릅니다. 거기 누가 가는지도 모르고.
      이런 식이면, 우리가 쓰는 모든 언어는 어원을 따져서 이야기해야겠네요.

      어느 가게 '단골'은 원래 '무당골'에서 온 말이니 샤머니즘 숭배를 불경하게 여기는 기독교인은 써서는 안 되는 말이고, '장난'치는 건 '작란(作亂)'하는 거고, 애들 땡깡 부리는 건 지랄병 났다는 소린가요.

      맥락을 보고 따져야지, 왜 단어 하나하나에 그렇게들 집착을 하시는지, 원.
    • 나보코프/ 인터넷 유행이란게 출처몰라도 재밌으면 쓰게 마련이라서요. 일본 2ch은어나 표현중에 한국어에서 유래된게 무지
      많은데 대부분 혐한/한국비하 목적에서 쓰이던 말이지만, 그게 유행타면서 다른 곳까지 퍼져서 자연히 쓰인 게 많아요.
      アイゴー(한국어 감탄사 아이고) マンセー(만세) 妄言(망언)등등. (아이고는 "오오미"에, 망언은 "민주화"와 용법이 아주 비슷합니다)
      물론 한국인으로서 그 단어의 유래와 맥락을 알게 되면 씁쓸한 기분이 드는데 2000년대 후반부터 D모 사이트를 기점으로 거의 비슷한 양상이
      내국인을 향해서 자행되고 있죠.
      2ch넷우익과 DC넷우익의 행동양태는 아주 판박이인데 전자가 외국인,후자가 지역이 다른 내국인이
      대상이라는 것만 다릅니다.
    • 머루다래/ 인터넷 놀이 문화에 재뿌려서 죄송합니다. 쿨하지 못해 미안해라도 들려드리고 싶은데 링크가 귀찮네요.
    • 저도 머루다래님의 의견에 공감. 요즘 제가 보는 '부왘'이라는 단어의 용례는 그냥 놀라는 감탄사나 우왁! 이거의 좀 더 강한 표현 정도로 보이네요. 어차피 조금 가지고 놀다가 사라질 단어들...
    • 그동안 막연하게 "저 말들 사람들이 맨처음 어떻게 나온 말인지 모르니까 쓰는 거겠지?"라고 혼자 생각만 했었는데
      댓글들 보니까 그게 사실이었나 보네요.
      하긴 인터넷 게시판이나 아프리카 채팅창 보면 이명박과 그 졸개들의 행태를 대단히 싫어하는 사람들도 말하는 중에 "오오미" "힘이 장사셨제" 등등 많이 쓰더라고요.

      그리고 위에 nomppi님에 댓글에 쓰신 내용은 저도 느꼈었어요.
      2ch에서는 싸우다가 상대를 욕할때 "너 재일(한국인)이냐?"라고 하는데 DC에선 "너 라도지?"라고 하는 거 보고 그래도 니챤 놈들이 좀 나은 거 같다고 생각했었죠.
    • 단어의 형태만 보고 기계적으로 금기시하거나 화자를 비난할 필요 있나요.
      목 위에 달린게 장식품도 아니고.
    • 전 일본어 단어 말씀하시는줄 알았어요.ㅡㅡ;
    • 닥터슬럼프/ 단어의 기원과 위험성을 알려주는게 뭐가 화자를 비난하는건줄 모르겠네요.
      기원을 빼놓고 생각하면 홍어나 조센징도 그 자체로는 중립적인 표현이죠.
    • 정치적 함의를 지닌 '홍어'는 당연히 비난의 대상이 되어야 맞지만, 수산물 시장에서는 홍어는 홍어일뿐입니다.
      특정 단어가 쓰였다고 아무때나 딴지 걸 이유는 없죠.

      아래 미션 임파서블 4편 트레일러 게시글에 쓰인 '오오미'에선 어떤 정치적 수사가 찾아지던가요?
    • 닥터슬럼프/ 딴지 건적 없는데요? 그냥 기원을 알려준것 뿐입니다. 기원이 뭐가 어찌되었던 쓰는건 본인 마음이죠. 제가 인터넷 유행어 단속하러 다니는 경찰도 아니고.
    • 언어적 다수인 중부방언/표준어 사용자가 부정적 맥락에서의 흉내질이라는 언어공격의 데미지를 쉬이 체감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2ch좀 해보면 느낄지도) 전라도 말투 흉내질이라는 유행(?)이 끝난다고 해서 다른 지역-충청,강원,경상,제주-으로 돌아가면서 로테이션될 거 같지도 않고 말입니다.(뒤에 있는건 정치문제니까요)
    • 한국인 중에서도 "니다"거리면서 2ch 한국인 마스코트 쓰는 사람도 있잖아요. 정치적 기원을 거세하고 재미의 측면에만 접근하는 사람들 보고 제가 뭐라 할수 있나요.
    • 오오미란 말도 처음 들었어요
      인터넷 자주해도 뭔가 괴리가 있네요 ;
      역시 어디서 노는지가 중요...
    • 오오미라는 말도 이 글에서 처음 듣고, 부왘이라는 건 전혀 다른 뜻이라고 (매우 음란한 의미) 알고 있었는데, 정치적 함의가 있다고 하니 검색을 하게 되는군요. 이글로 인해 모두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네요 --;;;
      괜히 이런 식으로 더 퍼져나가는 건 아닐까 하는 노파심도...
    • 유래를 알고서도 불편해하지 않는 모습을 보니까 매우 불편하네요.
    • 헬마스터// 유래는 원래 전라도에서 일상적으로 쓰던 그 의미가 바로 유래입니다.
      디씨 정사갤인지 어디서 그걸 비웃는 의미로 썼는지 어쨌는지 했다는 건 그냥 그 쪽 애들 이야기고요.

      유래라는 의미를 명확히 해 주세요.
    • 푸하하 미치겠다 이 단어를 이렇게 관용적으로 받아들일수도 있구나...
      아 쿨해 쿨해
    • 했으므니다. 이런 말이 유사일본어듯이, 오오미는 전라도에서 안 쓰는 걸요. 인터넷 용어 모르시는 50대 이상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절대 안쓰이는 단어죠.
    • 말씀하신 일상적 의미라면 김영랑 시인의 "오메 단풍들겄네"에 쓰인 게 가깝겠지요.
      "오오미"란 표기는 그 전에 결코 쓰인 일도 없고 발음도 가깝지 않으며(특정방언의 음성적 특징을 과장화한 유사방언)그게 지금처럼 퍼진 건 전적으로 엔하위키에도 나오는 반호남 넷우익들이 만든 풍자(?)물때문입니다. 단어의 문맥도 그 텍스트에서 나온거고요. 갑자기 인터넷 여기저기서 오오미 오오미 거리기 시작해서 사방군데서 뜻도 모르고들 재밌다고 쓰는데 그건 김염랑의 "오메 단풍들겄네"와 같은 게 아닙니다. 현실 언어 A를 배경으로 나온 인터넷 속어 a라고 보는데요.
      일본 혐한들이 즐겨쓰는 ~ニダ ~しる같은 표현들은 한국조롱의 목적에서 널리 퍼졌지만, 그것들의 어원은 차별어가 아니며, 또한 여기 오오미같이 모르고
      그냥 쓰는 사람도 있습니다. 다만 이런 표현들을 아는 사람들은 그런 표현을 쓰는 사람들이 혐한/또는 반호남성향이거나 또는 그쪽 소스를 자주 접하는구나하는 불편함을 은연중에 가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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