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정말 효과가 있긴 한걸까요?

하이브리드가 연비개선에 도움을 주는 점이라면

1. 회생제동 (브레이크 잡을 때 에너지를 수집)

2. 모터의 특성상 잦은 가감속시 도움을 줌 (시내 주행시)

3. 엔진 Start Stop (정차시 엔진끔 - 하지만 기존 승용차도 가능)

 

정도일 텐데요..

반면에

1. 무게 증가

2. 자원낭비 (복잡한 구조)

 

등의 단점이 있는데

과연 전체적으로 볼 때 장점이 단점을 상쇄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무엇보다도 무게증가가 좀 거시기한데요..

어쨌거나 무게가 증가한다는 것은 필요한 에너지가 증가한다는 것인데..

흐음..

 

예전에 실패작으로 끝난 아반떼 린번도 그랬듯이

폭이 좁은 타이어라던가

연비를 줄이기위한 이런저런 꼼수들 (기존 승용차에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는 - 하지만 성능이 떨어지는)

로 눈가림 하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소나타 하이브리드를 잠깐 타봤는데..

어쨌거나 골목길에서 조용히 다닐 수 있다는 점은 좋긴 한데..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특히 잡소리에 민감하다던데..

엔진소리 안들리는 하이브리드는 잠소리 클레임 많아지지 않으려나요..

    • 3번은 하이브리드 자동차만의 특성은 아니지 않나요?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실제 엔진의 연비가 좋아지는 기술은 아니구요.
      100km 를 가는데, 기존 자동차는 기름을 10L 먹는다면. (연비 10km/L)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60km는 엔진으로 가고, 40km는 모터로 가니까 기름을 6L 먹어서, 연비가 16.67km/L 가 되는거잖아요.

      개인적으로 하이브리드는 기존 연료소비 자동차에서 전기자동차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자동차이기 때문에, 배터리 효율의 증가 및 전기충전 인프라가 깔리기 시작하면 없어질듯 합니다.
    • 언제적 프로그램인지 모르겠는데 어제 케이블에서 탑기어라는 자동차 관련 쇼프로에 나온 진행자가 도요다 하이브리트차를 보고 그러더군요. (프리우스였을 거에요)
      '이 차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만들기 위해 캐나다에서 니켈을 수집하고 유럽에서 가공하여 중국에서 배터리를 조립한뒤 일본에 들여와 차를 만든다' 그 과정에서 더 많은 환경공해를 유발한다는 거죠. 뒤이어 BMW 일반 차량과 연비 비교 주행도 했는데 이 부분은 번역이 시원찮았는지 제 독해 능력이 떨어지는건지 어느쪽이 우월했다는 건 모르겠고 여튼 리터당 900미터 정도 차이 나더군요.
    • 하이브리드는 연비보다는 탄소배출량 규제에 대비하는 측면이 강합니다. 실제로 소나타와 K5 하이브리드 연비는 폭스바겐 제타보다 못하죠. BMW 320d도 운전자의 운전습관에 따라 하이브리드 이상의 실연비를 기록하기도 하더군요. 그래서인지 BMW가 내놓은 하이브리드 7시리즈는 '연비'가 아니라 모터의 힘을 더해서 더 다이내믹한 운전이 가능하다는 것으로 홍보를 하더군요. K5 하이브리드 시승기 중에도 전기모터의 힘이 더해져서 토크에서 이득이 크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그렇기에 '하이브리드'라는 건 이름 그대로 과도기적 성격이 강한 듯합니다. 수소전지자동차나 전기자동차가 충분한 기반시설(수소, 전기 충전시설)과 기술(배터리 용량의 확보, 경량화, 안전성)을 갖출 때까지 과도기적으로 통용될 기술일 겁니다.
    • 탑기어에서 했던 실험이
      프리우스였나 시빅 하이브리드였나.. 하고 BMW M3 와의 경주였던 것 같습니다. 아시다시피 프리우스(시빅 하이브리드) 는 하이브리드 차량의 대표격이고 M3는 기존의 가솔린 엔진 차량에서 연비는 무시하다시피 하고 파워와 속도에 치중한 차량이죠.
      그러나 조건이 재미있습니다. 하이브리드 차량 쪽은 경주 내내 가능한 최고 속도를 유지하게 하고, M3는 그 하이브리드 차량을 항상 뒤따르는 거였죠. 물론 M3가 마음만 먹으면 순식간에 하이브리드 차량을 추월해서 속된 말로 "쩜"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만..
      하이브리드 차량은 감속등의 경우에 발생하는 여유분의 동력을 이용해 충전지를 충전해서 저속에서 모터로 주행하도록 되어 있는데, 이렇게 항상 가능한 최고속을 유지하도록 돌리면 충전할 여유는 전혀 없고, 탑재되어 있는 내연기관의 힘으로만 달릴수 밖에 없게 되죠. 결과적으로는.. 다 끝나고 재어보니 M3의 연비가 훨씬 우월하게 나왔다는 이야깁니다.
      어찌보면 마치 말장난 같은 무의미한 짓 아니냐는 것이긴 하지만 -_-
    • 일본과 한국에서 하이브리드에 힘을 쏟고 있는데 비해, 유럽의 메이커에서는 고효율의 디젤엔진 쪽으로 투자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위에 얘기가 나온 폭스바겐의 제타나 골프의 TDI(터보직분사 디젤엔진) 엔진은 기본적으로 리터랑 20킬로에 욱박하는 연비가 나오고 있는데, 여기에 블루 드라이브라고 하이브리드 차량들에서 많이 사용하는 정차시 엔진 스탑 같은 기술들까지 포용하면서 하이브리드 차량에 필적하는 연비와 낮은 탄소배출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BMW와 벤츠까지 앞다투어 디젤엔진 차량을 개선해서 내놓고 있지요. BMW의 520d 같은 모델은 "차 안에 유전이 있다"라는 농담이 있을 정도로 연비가 좋습니다.
    • 완전 전기차는 충전의 위치 제약이 너무 커서 몇십년을 꾸준히 인프라를 구축한 뒤에나 될 겁니다. 그동안은 아무데서나 연료 보급이 가능하면서도 충전도 가능한 하이브리드가 차세대 차량을 점유하겠죠.

      그리고 하이브리드는 정차 발차를 반복하는 시내주행에서 연비가 좋고 정작 기존의 차량이 연비가 좋은 고속도로에서는 충전이 안 되서 연비가 개떡같이 나옵니다. 즉 고속도로 자주 운행하고 장거리를 위주로 타는 사람은 하이브리드는 잘못된 선택...
    • 하이브리드가 나와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중의 하나는 구색을 맞추기 위함입니다.
      자동차 회사의 이미지를 위해서 하이브리드 기술은 꼭 갖추어야 하는 스펙이 되었으니까요. 심지어 하이브리드 기술이 하등의 필요도 없는 포르쉐조차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놓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기술적인 면으로만 따지자면 전기자동차로 가는 중간 단계정도인데 충전지의 발전 속도를 보면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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