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 2 보고 왔습니다! (스포 무)

오늘 아내님과 카 2를 보고 왔습니다.

로튼 토마토 점수가 낮다고 해서 걱정이 많았는데...다행히 기우에 불과했어요.

저는 충분히 만족하고 보았습니다.


하지만, 왜 점수가 낮은지는 알겠더라고요.

카 2는 재작년의 업과, 작년의 토이 스토리 3 하고는 다르더군요. 

눈물이 왈칵 쏟아진다거나, 가슴이 찡한 이야기 전개하고는 다릅니다.  


이야기 보다는 스펙터클에 치중을 했달까요. 

(하지만 재작년의 업 같은 경우엔 70대 할아버지가 오래 전 꿈을 위해 여행을 떠난다는 시놉시스에서 떠오르는 이미지처럼 가슴 찡하면서도 아주 에너제틱한 영화였지만요.)


추격을 거듭하고, 적과 맞서 싸우는 스파이 액션은 물론, 레이싱 영화 답게 카 체이싱도 재미나고, 카 1탄에서의 미국 소도시 무대를 벗어나 세계를 넘나들며 카 세계관의 도쿄, 파리, 런던 구경도 쏠쏠합니다. (영국 여왕님은 정말 최고...)


카 1탄에서의 직설적이면서 어쩌면 미국적인 감동의 메세지의 전달도 카 2탄은 버린 듯하긴 합니다;  그건 제가 가장 픽사 영화 중에서 안 와닿았던 카 1탄을 보면서도 이건 아니다 싶게 느낀걸요; 

바로 그 영화의 속편이기에 그런 이야기적 설득력은 조금 포기해서 제가 이리 만족하는 지도 모르죠.


네, 카 2여서 만족하는 겁니다. 

카의 속편이 아닌 픽사 영화였다면 살짝 실망했을 수도 있지만, 전 만족합니다.


카 세계에서만 벌어질 수 있는 그런 모습을 지켜보는 것 만으로도 매우 즐거웠어요.



덧. 카 2 상영 전에 픽사 단편 영화로 토이 스토리 이야기가 나옵니다! 사실 이 단편이 전 제일 좋았어요!



    • "덧." 때문에라도 보러가야겠네요.
    • 카 1편을 아직도 못봐서.. 개봉전에 꼭 봐야겠어요
    • 쵱휴여 / 토이 스토리 팬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요 몇 년 간 픽사 단편 중에서 전 최고 였습니다.

      가라 / 카 1편은 정말...디즈니 영화 같아요. 디즈니 애니도 아니고, 디즈니 가족 영화에서 다룰 법한 주제랄까요.
    • 단편이 혹시 바비인형 나오는 건가요!?
    • 물고기결정 / 바비 뿐만 아니라, 우디 버즈 등 토이 스토리3의 새 집 친구들 총출동이랍니다!
    • '카'가 아니라 'Cars'입니다. 자동차'들'의 이야기잖아요. :-)

      비록 '카스'가 픽사 시리즈중에서 작품성은 제일 떨어질지 모르지만 장난감을 비롯한 프랜차이즈쪽으로는 아마 가장 큰 수익을 올렸으리라 감히 추측해 봅니다. 카스 1이 나온 것이 2006년이었지만 장난감은 매년 새로 업그레이드되어 계속 나왔고 6세 이하의 남자아이들(적어도 제가 살던 독일에선) 사이에서는 최고의 케릭터였으니까요. 그리고 이제 카스2의 개봉이 다가온다는 사실도 장난감 가게에서 카스2와 관련된 레고 두플로 시리즈를 보고 알았습니다. 다행히 저희 아이는 이제 카스의 영향을 받을 나이는 많이 지나 더이상 관련 장난감을 사줄 일은 없게습니다만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의 성화에 카스2와 관련된 장난감을 사게 되겠죠.
      그런데 위저가 연주한 카스2의 주제가는 존 메이어의 카스1에 비하면 조금 심심한 느낌이 들어 아쉬웠습니다. 조금 더 달려줬어도 좋았을텐데 말이에요.
    • srv / 저도 영화 제목이 'Cars 2'인 건 압니다. ^^ 그런데 한국어 제목으론 '카 2'가 맞을 걸요? '카스 2'라고 하면 맥주 브랜드하고도 착각할 수도 있고요.
    • 그야말로 아이들을 위한 영화 아닐까요. 1편도 전 만족스럽게 봤어요. 제 동생은 몇 번이나 볼 정도로 좋아했고. 2편도 그럴 것 같아 기대되요.
    • 디즈니랜드의 프로모션때문에 기획된 것도 있죠
      내년에 수천억을 들인 cars랜드가 오픈하거든요.
    • 사유 / 아이와 장난감을 위한 영화같아요! srv님이 언급하셨지만, 얼마 전에 밴쿠버 토이저러스 구경가니 Cars 장난감들이 이미 쫘아아악. 영화 개봉 전부터 그리 준비하고 있었으니, 요즘 많이들 팔리고 있겠죠.
      mii / 그렇군요. 아내님과 디즈니랜드 가보는 게 목표인데...Cars 랜드 오픈 한참 뒤에나 가볼 수 있을까요 ;ㅁ; 언능 여기서 자리 잡아야 놀러다니는데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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