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구하라, 용준형의 연애 소식을 대하는 (매우 극히 일부) 여학생들의 자세

 - 여자 중학생들입니다.


1) 수업 중, 조는 애들이 보이기 시작하길래 장난삼아 던져봤습니다. "비스트 팬들 손!" (몇 명이 손을 듭니다) "용준형 연애 축하한다!!"

  ...대략 3초만에 눈물이 떨어지는 학생 몇 명을 발견하고 바로 후회했습니다(...) 수습하느라 힘들었어요. -_-;;;


2) "구하라 재수 없어요!" 라고 외치는 아이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재수 없는 건 알겠는데 그 이유가 뭐니?


   대답 1. 예뻐요!

   대답 2. 말랐어요!!

   대답 3. 너무 잘 나가요!!!!


   아. 그렇구나...


3) "너희가 가장 재수 없다고 생각하는 여자 아이돌은?"

   "소녀시대요!!!"

   "하나 더 꼽는다면?"

   "카라요!!!"

   "그럼 가장 좋아하는 여자 아이돌은?"

   "2ne1이요!!!"

   "말고 다른 그룹은?"

   "원더걸스요!!!"

   "공통점들이 느껴진다!!!"

   "으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


4)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물어봤습니다.

   "근데 그런 기준으로 산다라 박은 어떻게 좋아하는 거냐?"

   ...한동안 흐르던 침묵을 깨고 한 학생이 대답했습니다.


   "늙었으니까 괜찮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학생 일동 격하게 공감(...)


5) 그 와중에도 소수지만 '구하라가 재수 없긴 하지만 그래도 비스트 일본 진출엔 도움 되겠네' 라는 노숙한 생각을 하는 아이들이 있긴 하더군요. ^^;



 - 덤으로. 비스트는 지금 맹렬하게 떠오르는 신흥 남자 아이돌이죠. (매우 작은 샘플만을 대충 관찰한 결과이지만;) 격하게 좋아하는 아이들의 머릿수로만 따지자면 2PM을 능가할 정도입니다. 이 아이들에겐 용준형의 인지도가 구하라에 비하며 듣보잡 수준이라든가. 이것저것 다 따져 보면 구하라가 용준형과의 비교가 민망할 정도로 더 잘 나간다든가 하는 건 인정을 하고 못 하고를 떠나서 그냥 사실이 아니에요. 신세경과 샤이니 종현의 연애 뉴스가 터졌을 때도 '인기도 없는 신세경 따위가 뭐!'라고 진심을 가득 담아 분노하던 아이들인걸요. ^^;



    • 전 아직도 샤이니 종현이 누군지 몰라요.
    • ...좋은 선생님이시군요.
    • 아...으헤헤헤헤헤 하는 여학생들(단체)의 웃음소리가 자동재생됩니다..ㅠ ㅠ 교단에 서고 싶었는뎅..

      재미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 예쁘고 마르고 잘나가는 걸 인정하다니... 학생들 쿨한데요~? '하수빈 여장 남자설'이 있던 시절과는 확실히 달라요.
      (당연하지~ 내 학번이 쟤들 주민번호 앞자리라고 --;;;)
    • 아래 글에 댓글로 제가 적은 여중딩들의 반응 혹은 실상과 비슷하군요.
      물론 표본은 작지만요.

      3번에 주 활동 영역 '네이트'까지 집어넣으면 뭔가가 느껴지죠.ㅎ

      그리고 5번은 진짜 말 많이 나오긴 하더군요. 일본에서 비스트 인지도 팍 올라가겠다고,
      흡사 옛날에 에릭-박시연 스캔들 났을때 박시연 인지도 올라가듯이...
    • 산다라 박이 늙은거라니... -_-
    • 오, 5번 정말 현실적이며 현명하군요.
    • 귀엽네요. 말 험한 거야 중고등학생들 공통점이고. 나이 들어서도 저러면 문제지만 저 때는 다들 그러고 나이 들어 부끄러워하고 그렇잖아요.
    • DJUNA/ 아마 앞으로도 계속 모르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

      달빛처럼/ ...네? 아니, 저 그게... orz

      maxi/ 참으로 걸쭉하게들 웃죠. 귀엽습니다. ^^;

      sweet-amnesia/ 그래도 결론은 똑같이 '미워!'죠. 세대 공감!

      자본주의의돼지/ 반대로 생각하면 일본에서 구하라를 에이스로 삼아 활동하던 카라/DSP 입장에선 전혀 좋은 일이 아닐 텐데 말입니다. 남성 팬들이 모여서 CD 부수기 집회라도 여는 게 아닌지(...)

      루이스/ '아이돌'들의 나이를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꽤 많긴 하죠.

      이인/ 그런 한심한..........교사입니다. ㅠㅜ

      스위트블랙/ 아주 소수. 극소수에요.

      에이쿠/ 자기들 좋아하는 화제가 나올 때 한정이지만, 귀엽죠. ^^;

      해삼너구리/ 그렇죠. 지나가는 과정이니까요. 시험 공부도 내팽개치고 포털 기사에 악플달고 있을 학생들 몇몇이 떠올라 걱정이긴 하지만요(...)
    • 제가 사는 동네 유치원생 여자아이들은 소녀시대 따라하며 좋아하던데요. 여기서 나이를 더 먹으면 라이벌 의식으로 전환되는 건가요;
    • calmaria / 언니들이니까요. 백합물에서 선배 언니를 바라보는 신입생 주인공 같은 느낌이랄까요. 동년배가 되면 다르죠. 원빈에게 노트북 받았다고 새론양한테 험한 소리했던 아이들도 거의 또래였었던 것 같군요.
    • 캬하하. 막상 하라 홈피에 욕설 보면 한대씩 쥐어 박고 싶은데, 로이배티님 포스팅에선 귀엽네요.
      이제 10여년쯤 후엔 얘네들도 저처럼 어여쁜 소녀아이돌 여덕이 됩니다. (으응?... 아니 되지마. ㅠㅠ)

      +) 으응? 아이돌 트랜드의 최신을 달리는 여중생들이 아직 원더걸스를 좋아한단 말입니까? 빈말이라도 기쁘네요ㅠㅠ 고인이 아니었어ㅠㅠ
    • 로이베티/ 아니요... 여중생들 얘기입니다;;; 저렇지 않은 학생들이 더 많겠지요 흑흑
    • calmaria/ 스위트블랙님 말씀이 정확한 것 같구요. 세대-_-차이도 있습니다. 얘들은 정말 한 살만 차이가 나도 취향이 엄청 달라요. 초통령 소리 듣는 오렌지 캬라멜이 중딩들에겐 듣보잡 취급이라든가 뭐 그런 식이죠.

      마켓오, 이인/ 미니 홈피까지 달려가서 심한 악플 달 정도의 아이들은 비율상 그리 많지 않아요. ^^; 사실 소녀팬들의 저런 반응은 자연 현상과 같은 것인지라 저는 두 소속사의 대응이 참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렇게 될 걸 뻔히 알았음에도 쿨하게(?) 인정해버린 DSP는 좀 혼나야 해요.

      dewy/ 원더걸스 좋아하는 애들 많아요. ^^ 아직 팬층 죽지 않았습니다. 박진영만 맘을 돌리면...;
    • 늙었잖아요!부분에서 빵터졌어요....음? 근데 왜 눈에서 땀이...
    • 10살 조카는 제가 그나이 때 마법소녀에 열광했듯 걸그룹을 좋아하던데 중딩쯤 되면 라이벌의식을 가지게 되는 거군요;
    • 늙었잖아욬ㅋㅋㅋㅋㅋㅋㅋ 크크크
    • 용준형이 뭔지 방금 처음 검색했는데 구하라 눈 낮군요
    • 마자요ㅎㅎ 교육봉사를 수업으로 들어야해서 중학교에서 방과후로 아이들 가르쳤었는데요
      종현, 신세경 사건때 펑펑 울더군요.......... 정말 펑펑.....ㅋㅋㅋㅋㅋ
    • 공일오비 신곡 피쳐링에 용준형이라고 써있길래 한참 고민했습니다.
      얘가 용준이 형이라는 얘기야.. 이름이 용준형이란 얘기야... 궁금했지만 찾아보진 않았습니다. 남자 아이돌 따위.. 풋.
      오늘 궁금증이 풀렸네요. 구하라양께 감사..
    • 저도 김용준 형인줄 알았어요. 그나저나 학생한텐 비스트가 레알맞아요.
      비스트 실제로 보고 잘생긴거 모르겠다고 했다가 ... 제가 큰 실수를 했다는걸 바로 깨달았죠.
    • 구하라 나름 귀여워라 하는데 남자애는 첨 들어보고 찾기 귀찮네요. 최고의 사랑에서 나온 대사 생각나네요. 예전에도 아이돌들이 몰래 연애하고 했다고. 그 나이에 당연한거 아니냐고. 귀엽잖아요ㅎㅎ
    • 전 용준형이 누군지도 모르는데
      지금 네이버 검색어에도 구하라는 없고
      용준형만 1위인 걸 보면 대부분 잘 모르는 것 같은데
      아이들이 사실을 직시했으면 좋겠군요. ;;
    • 저도 구하라와 신세경만 알고, 상대 남자 가수들은 모르는데(역시 찾아보기 귀찮음) 아이돌 팬은 10대의 비중이 크긴 큰가봐요. 작년에 신세경-종현 열애설 터졌을 때도 제 주변 20대 남녀들은 모두 '신세경을 데려가다니..'하고 탄식했는데요.
    • 대체 용준형이 누군지...얼굴 봐도 모르겠네요.
    • 저도 김용준형이랑 사귀는 건데 오탈자 때문에 저렇게 된 줄 알았네요. ;;
    • 저걸 귀엽다고 생각하긴 쉽겠지만, 저런 애들이 네이트기사 댓글에, 미니홈피에 찾아가서 욕플을 싸지르는 거에요.
    • 리플 달아주신 내용들을 보니 이 껀이 마치 '용준형의 굴욕' 사건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shortycat/ 저런 아이들 중 직접 나서서 악플을 달고 다닐 정도로 적극적이고 능동적-_-으로 활동을 할 아이는 많지 않습니다... 만, 결국엔 shortycat님 대로 저들 중 악플러질 하고 다닐 애들이 있다는 건 변함이 없겠죠. 전 웹 서비스 제공자들이 자신들의 의무를 방기하는 것의 문제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10대들은 의외로(?) 겁이 많아서 대충 '액션'만 취해줘도 그런 문제 행동들이 엄청나게 줄어들 텐데 말입니다. 그것도 페이지 뷰라고 그냥 냅두는 건지... (사실 전 카덕이어서 지금 상황이 매우 마음 아픕...;)
    • 원덕으로써 흐뭇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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