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존엄하며 다른 어떤 생명보다도 우월합니다.

떡밥성 제목인것 같지만 엄연히 사실입니다.

 

"생명에 어떻게 차등을 둘 수 있느냐"는 말은 일견 듣기에 타당한 것 처럼 들리고 여기에 정면으로 반박하는 건 불편하게 들릴 수도 있겠습니다만,

 

인간의 생명과 다른 동물의 생명은 분명 다른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인류의 역사는 인간의 존엄성을 확인하고 보편적 인권을 획득해 나아가는 과정이라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현재진행형이기도 합니다.

 

인간의 생명이 다른 생명과 동일한 가치를 지닌다면, 그에대한 법적인 제재도 동일하여야 합니다.

 

개 한마리를 죽였을 때 살인죄와 동일하게 처벌해야 된다는 말이 되지요.

 

적어도 저는 이것을 납득할 수 없습니다.

 

인간이 존엄한 이유는 "이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고, 여기에서 벌어지고 있는 논쟁 또한 인간이 이성을 가진 동물이라는 점을 반증하는 것이겠지요.

 

물론, 인간의 생명이 우월하다고 해서 다른 생명을 함부로 해도 된다는 말을 하려는 건 아닙니다.

 

다른 생명의 가치를 소중히 생각하는 것은 문명화된 인간으로서 반드시 가져야 할 마인드라는 점에는 동의합니다.

 

다만, 저를 비롯한 인간의 생명이 다른 생명과 동일한 취급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는 거죠.

 

"개는 인간의 친구이므로 나는 개를 먹지 않겠다."

 

"모든 생명은 소중하기 때문에 나는 채식만 한다"

 

다 좋습니다. 이건 개인의 가치관이고 옳고 그름을 판단할 문제는 아니니까요.

 

나아가 주위사람에게 자신의 생각을 전해 "권유하는"정도까지는 얼마든지 가능할 겁니다.

 

그것은 개인의 자유고,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개고기 문제를 보면,

 

현재 개고기는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주된 문제는 개고기의 위생문제겠지요.

 

때문에 현행 축산물 유통 시스템 내에서 개고기를 관리하여야 한다는 것이 개고기 "합법화"주장의 요체입니다.

 

"현재도 인력과 예산이 부족해서 소나 돼지도 관리가 되지 않는 마당에 합법화 한다고 관리가 되겠느냐"

 

는 식의 주장은 핀트가 엇나간 거죠. 이는 시스템 운영상의 문제일 뿐입니다.

 

따라서 저는 개고기 합법화 주장에 찬성합니다.

 

 

    • 개인의 취향이나 가치관에 대한 문제를 보편적인 당위성이라 전제하고 얘기를 하니까 자꾸 상대방을 비하할 수 밖에 없게 되는 것 같습니다. 당위를 지키지 않는 이상한 사람을 만들어 버리는 것이죠.
    • 동의합니다.하지만 이성만이 아니라 힘이 있기 때문에 존엄하고자 하는 거겟죠.
    • 맞아요.인간의 세력이 지구상에서 가장 우월하죠.
    • 글이 좀 길긴 한데 정말 공허하네요.
      결국 유통과 도축시스템을 양성화하여 위생 문제을 잡자는 이야기인데 인간 본연의 가치 운운하신 건 글의 전후반을 관통하기엔 무리수;;; 아무튼 기본 취지엔 동의합니다.
    • 개인적으로는 인간이 존엄하고 다른 어떤 생명보다도 우월하다는 주장과 이 주장에 의해, 인간이 (건방지게도) 지구상 모든 걸 관리하고 컨트롤하려고 하는 흐름 자체를 전혀 좋아하지 않지만, 제가 인간인 이상 무조건 아니라고 할 순 없군요.

      그저 인간이 아닌 다른 생물체들 입장에서는 지구라는 별에서 인간이라는 동물하고 얽히게 된 게 재수가 좀 없다고 해야하나. ㅋ
    • 인간이 이성을 갖기 때문에 존엄합니까? 그럼 이성을 못가진 정신지체자나 자폐아는 존엄하지 않겠군요.
    • 좀 다른 얘긴데, "이 금수만도 못한 놈!" 이라고 쓰는 경우도 있긴 하죠. 인간의 '세력'이 가장 우월하긴 합니다2. 자기 종족 말고 다른 종족 생사 문제를 신경쓰는 것도 인간 뿐일테고요.
    • 혼자생각 / 다른 생물체들이 재수가 없다기에는..
      인간이라는 동물이랑 제일 많이 엮여야 되는 게 또 인간이라.. 인간도 불쌍합니다.
    • 스티븐 제이 굴드의 <풀하우스>나 존 그레이의 <하찮은 인간, 호모 라피엔스> 정도만 읽어봐도 인간 존엄성의 근거라는 것이 얼마나 허황된지 알 수 있습니다만.
    • 웹미아 / @@ 혜안이시네요!
    • 가끔명화/ 정신지체자나 자폐아도 이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인간의 존엄성은 인간이기 때문에 얻는 보편 타당한 개념인 것이고, 인간과 동물의 구분은 이성의 존재 유무로 보통은 구분합니다.

      인간의 존엄성을 무시하시려면 헌법부터 뜯어고치자고 소원하시기 바랍니다.
      • 헌법도 한낱 인간이 정한 글귀집인 것을...법실증주의자가 아닌바에야.



        정신지체아의 극단적인 경우를 들어보죠. 무뇌아라는 케이스. 그리고 정신지체자들보다는 개가 더 아이큐가 높은 경우가 상당수 있죠.



        인간의 이성이 고귀하다는 것도 하나의 신화에 불과합니다. 진화의 돌연변이 과정에서 우연히 획득한 형질에 불과한 것을... 사실 적응의 결과물도 아니죠. 원시인에게는 그런 높은 지능이 생존에 필요한 것도 아니었으니.
    • 지구 상의 인간은 투명 드래곤...
    • 개체 수로 보나 총 질량으로 보나 인간보다는 박테리아가 지구 상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훨씬 더 높으니 박테리아가 인간보다 존엄하네요.
    • 인간과 동물의 구분은 이성의 존재 유무로 '인간이' 구분하는 건 아니구요?
    • 혼자생각/ 당연히 '인간'이 구분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인간들이 정해놓은 법에 따라 살기 때문입니다. 그런 기본 전제조차 없으면 모든 도덕적 윤리적 규범은 무의미 하고 법조차 그렇습니다.

      지금 인간이기 때문에 인간종을 최우선으로 쳐야 한다는 개념을 갖고 인간이 뭐 우월하냐는 비아냥이 왜 나오는지 모르겠군요. 저도 개인적으로는 인간종도 결국은 자연의 일부일뿐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건 그것이고 보편적인 사회적 합의를 얘기하는 것 아닙니까?

      철학적인 토론이라면 다른 쓰레드로 하시죠. 그런 토론에서라면 인간 존중이고 나발이고 간에 얼마든지 들었다 놨다 할 수 있으니까요.
    • 개체수,이성 이런것보다 힘이 우월하기 때문에 인간이 존엄하다고 생각하는 것일텐데요? 의사소통이 되는 종족끼리 같은 편을 만들고 다른 동물들을 힘으로 제압했죠. 하지만 우리들끼리 존엄하다고 붙인 것이지 다른 동물은 그렇게 생각안할껍니다.
      • 힘이 우월하기 때문에 인간이 존엄하다면 힘 있는 자가 힘 없는 자보다 더 우월하군요. 우왕ㅋ
    • 지능을 존엄성의 이유로 들자면 범고래... 상당히 존엄하네요. 7살 정도의 지능을 가지고 있다고 추정하던데 그러니 우리 범고래는 먹지 맙시다?
    • 가끔명화/ 그런 초월적인 철학 얘기를 하는 게 아니죠. 현재 우리가 지키고 있는 윤리 규범과 보편적인 도덕관점의 기본 전제가 인간의 존엄성이라는 얘깁니다. 순수 철학이라면 얼마던지 인간은 쓰레기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인간은 쓰레기라고 전제하고 개식용 문제를 얘기하겠습니까?
    • liece / 며칠전 기사로도 떴던 순간 아이큐 340의 일본바퀴..... 순간적으로 존엄하네요.;;;
    • 지능과 이성이 동일어가 아닐텐데..
    • 혼자생각/ 빵터졌어요 ㅋㅋㅋㅋㅋ
    • 지능과 이성이 동일어가 아닐텐데.. 모두 납셔서 지능으로 물타기 하시는군요.

      역시 이건 종교의 영역이었던가..
    • mad hatter / 인간이 우위다. 그 외의 생명체는 그 아래다. 라는 레벨로 나누지 말고, 동등한 '생명체'다. 라는 것을 전제로 시작하자는 거겠죠. 이렇게 '일단 우위에 놓고' 이야기 해야만 하는 건진 잘 모르겠군요.
    • http://www.pgr21.com/zboard4/zboard.php?id=humor&page=1&sn1=&divpage=16&sn=on&ss=on&sc=on&keyword=범고래&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97797
      범고래는 인간에 버금가는 언어체계가 있을 뿐만아니라 방언까지 있을 정도며 동료에게 '참견'하고 '배신'하며 '동맹'하고 '이중동맹'까지 맺는 정치적 행위를하는 아이큐 80~90되는 동물이래염. 이정도면 이성으로 볼법하지 않나? 싶은데 애초에 네이버 백과사전에 적힌 이성의 정의가 <개념적으로 사유하는 능력을 감각적 능력에 상대하여 이르는 말. 인간을 다른 동물과 구별시켜 주는 인간의 본질적 특성이다.>니 다른 동물이 절대로 가질 수 없는 것이겠군요. 인간을 다른 동물과 구별시켜주는 인간의 본질적 특성이라니까요.
    • 혼자생각/ 인간이 지키는 윤리 체계와 법 체계의 근본이 인간의 존엄성을 전제하기 때문입니다. 과학적으로 종교적으로야 인간은 지구를 좀 먹는 벌레보다 못한 존재일 수도 있죠.

      지금 사회적으로 합의된 '보편적인 개념'을 얘기하는데 왜 자꾸 다른 얘기를 하죠? 그럼 얘기를 하지 말자는 거죠.
    • 극소수의 사람만 좋아하고 먹으니 그냥 두는게 좋을거 같군요 뭐든 못먹게하면 더 먹어요.
    • 아. 제 첫 댓글에도 적었지만, 저는 그 합의되었다고 하시는(나한테는 말도 안하고 언제 누가!?), 보편적인 개념을 별로 안 좋아해서 동의하고 있지 않기 때문인 모양입니다. (하지만 제가 인간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아니다.할 수도 없다고도 적었군요.)

      근데 합의된게 아니고 '교육된건 아닌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살짝 들기도 하네요

      그럼 어차피 평행선을 긋게 될 듯 하니 여기까지. 하기사 개고기 이야기도 아니군요.
    • 사실 지금 지구를 인간이 제압하고 있으며 인간이 가장 우월한 거라고 '착각'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뭐 인간이니까 어쩔 수 없죠.

      바퀴벌레나 개미의 사례는 뭐 들 필요조차 없을 것이고, 모기들도 자신들이 가장 우월하다고 여기고 있을지도 모르죠. DDT를 비롯한 각종 살충제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변종을 만들어서 진화를 거듭해나가고 있는 걸 보면 뭐...
      이성이라는 잣대는 인간사회에서나 통하지 전지구적인 생태 시스템에서는 별 가치없는 기준일 수도 있습니다.
    • 그래도 짐승과 다른 점이라면 좀 달라질 수 있는 가능성이 손톱때만큼이라도 있으니 다행?
    • 개인적으로는 50년 이내에 '기생수님'께서 지구에 등장할 포인트가 된 것 같기도 하고... (딴소리)
    • 개고기얘기 말고 인간문제로도 이렇게 덧글이 길게 갈 수 있군요. 호오...
    • 그냥, 제목 보고 본문은 읽기 싫어서 안 읽었고요. 그게 맞다고 확실히 당당히 주장하실 수 있다면, 당장 닉네임 드러내시지요?
      • 헷갈리는 닉을 사용하는건 제 잘못이긴 합니다만, 인신공격을 하시려거든 아이디 검색을 먼저 해 보시죠 원래 닉이 이렇습니다
    • 가끔명화/저는 그런 상황을 긍정하지 않습니다만 그렇게 세계가 이루어져왔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인간 사회가 만들어지고나서 더욱 깊은곳으로 들어왔죠.(철학과 생명윤리등) 이게 희한하게도 인간들은 미시적인 것은 이성으로 해결하려하지만 거시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힘과 힘의 세계로 만들어 냅니다.
    • 이쯤되면 짜증이 나려고 하는군요..

      당연히 개체수로는 박테리아에 못 미치고 생존능력은 바퀴보다 못하며 일부는 개만도 못한 것들도 존재하는 게 인간입니다.

      그런데 어떤 철학사조도 어떤 윤리사조도 그게 보편적으로 받아들이는 건 인간 존중입니다. 인간은 이성이 있기 때문에 정의로워야 한다던가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도 다 인간 존중이 그 개념이죠. 그 개념 하에서 일반적이고 보편적으로 합의할 수 있는 패러다임이 어떤 것이냐 하는 얘긴데 바퀴벌레 개미 얘기라니.. 거 참.
    • Redwall/맞습니다. 존엄하다고 생각하는 건 지대한 착각이지요. 인간말고 어느 객체가 인간은 존엄하다고 말합니까? 인간스스로 힘으로 다른 객체를 제압하고 스스로를 존엄하다 일컽죠.
    • 그럼 이성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인간들은 존엄하지 않군요.
      그런 인간들은 죽여도(먹어도) 됩니까? 재미있네요.
    • '인간의 존엄성은 인간이기 때문에 얻는 보편 타당한 개념'은 참 무의미한 논증인 것 같습니다. 동어반복이잖아요. 인간이 존엄한 이유는? (존엄한) 인간이니까.
      인류사적으로 인간의 보편적 존엄성이란 개념이 혁명적이었다는 것은 부정하지 않습니다만 약발 떨어질 때가 지났다고 보고요.
      가끔명화님 말씀대로, 인류의 역사가 아니라 생명의 역사라는 관점에서 보면 전혀 근거가 없거든요.

      그렇다고 그 개념을 부정하는 사람들이 인간을 하잖은 존재로 생각하고 경우에 따라 학대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당연히 아닙니다.
      인간 - 동물 사이의 불연속적인 구분(인간도 동물이니까 따져보면 이상한 대립 구도..)에 근거한 인권 개념을 연속적인 것으로 천천히 대체하자는 거구요.
      말하자면 인권 받고 동물권 콜?
      잘은 모르지만, 피터 싱어의 대형 유인원 계획같은 게 그 일환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당연하다, 보편적이다, 자명하다 등등의 표현을 쓸 때는 맥락을 잘 고려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내에서는 자명한 게 국제적으로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고
      인류사적으로 당연한 게 진화사적으로는 당연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요.


      ...라고 쓰고 보니 댓글이 그 후로 주루루룩... 뭔가 뒷북같은 생각은 들지만 일하러 가야돼서 그냥 올립니다.

      ps. mad hatter님, 보편적 인권 문제는 지극히 철학적 영역인데 갑자기 한참 얘기하시다가 철학적 논의는 다른 쓰레드에서 하라고 하시니 당황스럽네요;;
      짜증스러우신 건 공감합니다. 좋은 분위기는 확실히 아니네요.
    • cieladel/잠깐요. 그러고 보니 사람 시체는 이성이 없군요. 그러니 먹어도 되....(엉?)
    • 멍멍/ 지칩니다.
      저는 그게 맞다 아니다를 논하기에는 이 쓰레드는 부적절하다는 겁니다. 보편적 인권은 인간이기 때문에 얻는 것이다는 당위적으로 전제하고 그 위에서 성립된 현재의 윤리 규범과 현행법 제도 하에서 개식용 문제를 논하는 게 맞다는 겁니다.
    • 개를 먹는 것이 옳으냐 그르냐 하는 건 서로 다른 종간의 관계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왜 다른 모든 종에 대해서는 식용을 생각하고 모색하면서 개라는 종에 대해서는 유독 인간과 대비하여 그 원근의 여부를 따지느냐 하는 것이죠. 인간이 존중받아야 할 존재이고 존엄한 존재라는 걸 부인하는 것이 아니고, 인간이 우월하다는 생각을 지적한 겁니다.
      철학사조니 윤리사조니 하는 것도 결국은 인간간의 이야기이죠. 일부 자연과 인간과의 관계를 언급하긴 하지만 그 역시 결국 인간이 자연을 어떠한 방식으로 이용할 것인지에 대한 인간 중심적인 사고일 뿐이고, 인간을 벗어나서 동일한 기준과 잣대로서 다른 종과 인간을 비교할 수 있는 준거 기준은 아니죠. 뭐 그리고 그러한 사조가 현재 인간이 지난 몇백년간 자연을 어떻게 만들어나갔었는지를 생각해보면 더 할말 없죠.
    • Redwall/ 다시 원점 회귀군요. 그러니까 종 간 구별이 없어야 하면 왜 하필 '개만' 먹지 말아야 하는 얘기로 쳇바퀴 돕니다. 그걸 얘기 함이 아니라 어떤 동물종에 대한 정서적인 유대감은 모두 다를 수 있고 그건 취향으로 인정받을 수 있지만 인간종에 대한 것만은 같은 인간이기 때문에 부정할 수 없다는 겁니다.
      즉, 어떤 동물을 먹을 것이냐 말 것이냐는 개인적 취향의 이야기이지 인간 존중처럼 절대로 포기하거나 포기를 강요할 수 없는 개념이 아니란 게 요지입니다.

      그리고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서라면 조금 저는 생각이 다른 것이, 자연을 파괴하는 것도 자연의 일부인 인간이 행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이성이란 존재나 인간의 이기심이라는 것도 우주라는 시스템을 구성하는 요소라고 보면 소행성이 한 방에 행성을 날려 버리는 것이나 인간이 전방위적으로 자연을 훼손하고 다른 생명을 말살하는 것이나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이런 이야기는 이 쓰레드에는 안맞다고 생각합니다.
    • mad hatter/
      동의합니다. 저는 그냥 인권 가지고 논쟁이 있기에 끼어본거고요. 개 문제는 이의 없어요. 화이팅입니다.
    • mad hatter/ 인간이 존엄하다는 명제를 일단은 당위적인 것으로 전제하고 논의하자는 말도 결국은 공허합니다. '인간'이라든가 '존엄'이라는 말은 다양한 맥락 속에서 극단적인 의미의 차이를 보일 수 있는 말이기 때문이죠. 결국 인간 존엄성을 법적인, 상징적인 수위에서 적용하고자 하더라도 결국은 실재를 반영할 수 밖에는 없습니다.
    • 가끔명화/ 그 말이 더 공허합니다. 결국 하고자 하는 얘기가 뭔가요? 개식용에 대한 취향이냐 아니냐의 문제와 개식용을 법제화 해야 하느냐 마느냐의 논의에서 인간 종이 개보다 뭐 대단하느냐로 리부트 하자는 말씀인가요? 그런 거라면 저는 이만 하겠습니다.
    • 인간이라는 단어, 존엄이라는 단어 모두 지극히 추상적인 단어이기 때문에 그것을 단지 전제하자고 하더라도 개별적이고 특수한 경우들에 적용하고자 할 때에는 공허해지기 마련이죠.
      • 크립키의 반-기술주의 anti-descriptivism가 적절한 증거죠.
    • mad hatter/ 제 입장은 비트겐슈타인하고 가깝습니다. 실천을 이론으로 정당화하는 것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개식용을 찬성하건 반대하건 이론적 정당화는 불가능하죠.
    • 가끔명화/ 오. 제가 하고 싶던 말을 깔끔하게 정리...
    • 가끔명화/ 네.. 저도 이상론을 좋아하기는 하는데 너무 멀리 나가셨군요. 저는 개식용을 찬성하지도 반대하지도 않으니까 실천적 정당화는 필요없습니다.
      • 개식용 뿐이 아니죠. 님의 입장은 넓게 일단은 인간 존엄성을 전제해서 그것을 정당화의 근거로 삼아 인간사의 문제들을 풀어나가자는 것이었으니
    • 가끔명화/
      가끔명화님 생각을 딱히 부정하는 건 아닌데, mad hatter님에 대한 반박으로는 안 맞는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는 mad hatter님의 입장이야말로 지극히 현실적이거든요.
      현재의 법과 윤리와 사회적 합의가 그렇다는 건데 (보편적 인권 얘기는 원글에 나와서 하신 얘기인 것 같고요)
      실천을 이론으로 정당화한다고 정리해버리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습니다.
      • mad hatter님의 입장은 실용주의에 가깝습니다. 일단은 초월적 보편적 정당화 등에 대한 노력을 포기한채 사회적 합의 등을 수용하고 그 선에서 문제를 해결하자는. 리처드 로티도 그러한 입장이죠. 그러나 이런 입장 자체도 기본적으로 또 다른 형태의 이론일 뿐입니다.
    • 가끔명화/ 현재의 윤리 규범과 사회적 합의가 그렇게 되어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딱히 그걸 부정할 수도 없는 현실이구요.

      님의 얘기는 그런 규범과 법의 근본 정신을 비판할 수는 있겠지만, 그건 제 의도와는 많이 다릅니다. 사실 저도 딱히 많이 찬성하는 입장은 아니거든요. 그러니 허공에다가 총은 그만 쏘시지요.
      • 제 말은 그런 님의 입장은 실용주의에 가깝고 그것이 전통적인 정당화에 대해 비판적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기형적인 형태의) 이론이라는 것이죠.
    • 사회과학 쪽에서는 꽤나 유명한 라클라우가 한 말이 있죠. -사회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사회적 합의란 도대체 뭘까요?
    • 도덕책에서 꽤 유명한 장자가 한 말이 있죠. 내가 나비의 꿈을 꾼 건지 나비가 내 꿈을 꾼 건지 알 수 없다. 나비는 도대체 뭘까요?
      • 라캉이 말하는 '환상'이겠죠.
        • 장자의 나비는 라캉의 '환상'이라고 지젝이 그랬군요.
    • 개고기-축산업문제-동물보호-인간권리-인간의존엄-철학까지...
      개고기 논쟁이 쓸데없지는 않은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고...
    • 그럼 실천은 뭔가요? 실천은 또다른 형태의 이론이 아닌 어떤 것인가요?;
    • 철학이란게 물타기용으로 아주 유용하네요.
    • 르네상스가 바로 이 선언의 시작이죠. 그 전엔 그리고 한동안 그 이후도 인간도 축생 취급 받았다는...
      위에 말씀도 있듯이 인권을 인정한게 얼마 안됩니다. 이제 그걸 동물권으로 확장시키려고 하는 거고요.

      그나저나 인간이 왜 존엄한지에 대해 "강하기 때문에" 이런 분들은..아...무섭습니다.
    • 인간 존엄과 우월의 이만광년쯤의 차이!!!

      그나저나 인간이 왜 존엄한지에 대해 "강하기 때문에" 이런 분들은..아...무섭습니다. 22222222222222
    • 뭐예요 ㅎㅎ 인간은 존엄->생명의 차등->고로 개와 돼지소는 다름->개 먹음 안 돼 이럴 줄 알았는데ㅌ
      이 뻔한 전개는-o- (아 전 이렇게 생각은 안해도 오..혹시 하고 봤는데요. 뭐 저 것도 엄청 까였겠지만.)
      이성이 이런데 불려나와 고생하네요. 전 외계인이 오거나 지구상에 또 다른 생물체가 나타나면 인간도 훌륭한 고기로
      소비될거라고 생각해서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4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48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6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1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1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7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0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3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7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6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