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싱글즈가 그렇더라구요. 극장에서 보고, dvd로 보고, 케이블에서 해줄때도, 꼭 끝까지 보게 되요! 마지막 공항에서 김주혁씨가 씰룩!하는 장면은 몇 번을 봤는데도, 꼭 또 웃게되구여. 고 장진영님의 연기가! 참 공감가고 좋았는데, 다시봐도 맘이 그렇게 편하게 웃어질진 잘 모르겠네요!
조나단 글레이저의 <탄생>이요, 니콜 키드먼이 주연한. 부족한 부분도 많은 영화지만, 이 영화의 분위기(혹은 화면 질감?)는 계속 생각나더라구요. 어떻게 해야 저런 효과가 나는지 촬영 카메라 기종이 알고 싶을 정도로..! 만약에 제가 영화를 만든다면 표현하고 싶은ㅡ 분위기를 지녔더라구요.
마이 소울 투 테이크 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웨스 크레이븐의 망작이라는 데 제가 좋아할만한 틴에이져적인 사춘기적 요소들이 있어요. 영화 도니다코 비스므리한 요소들이 좀 있죠. 또 망작이고 좋아할 이유가 통 없는 데 좋아하는 한니발 라이징이 있죠. 재미 없어요. 근데 분위기랑 음악이 좋고 배우가 좋아요. 슬리피 할로우랑 울프맨도 분위기 때문에 좋아하구요.
토니 스콧의 The Hunger요. 까뜨린느 드뇌브와 수잔 서랜든, 데이빗 보위가 나왔죠. 오로지 분위기만으로 좋은 영화에요. 화면에서 살 냄새가 계속 나는 것 같았어요. 오래된 그림 냄새도 풍기고 말이죠. 시종일관 후각을 자극하는 영화였어요 제게는. 수잔 서랜든과 까뜨린느 드뇌브의 키스 장면도 숨막히게 아름다웠고..... 그리고 온도. 질식할 것 같은 더위 속에서의 갈증도 느껴졌죠. 이야기의 엉성함과 캐릭터의 우스꽝스러운 개연성 부족보다 그 촉각과 후각의 집중이 각인돼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