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면으로 자살을 유도한다라...

어렸을 때 학교 앞에서 팔던 싸구려 책을 발견했습니다.

 

앗, 세상에 이런 일이 나 공포특급 같은 책을 문방구 아저씨가 자기 입맛대로 편집해서 싸게 팔던 거였는데(ISBN넘버가 없기 때문에 그냥 그렇다고 추정하는 것일뿐.)

 

정말 별의별 내용이 다 나오네요.

 

최면의 힘은 거의 초능력 수준입니다. 사례도 꽤나 그럴듯. 미국 초심리학 연구소의 정신과 의사 매트 해리슨은 어쩌구 저쩌구...

 

매일 아침 6시에서 8시 사이에 떠오른 태양을 맨 눈으로 꾸준히 바라보면 초능력이 생긴달지.

 

어느 사이비 종교에서 사용하던 건물에 불이났는데 연기에서 악마의 형상이 나왔다거나. UFO의 소 납치도 나오네요.

 

중간중간에 입 찢어진 여자 같은 흔한 괴담도 껴 있고 말이죠. 퇴치법은 크림, 크림, 크림 하고 세 번 외치면 된다! 와우.....어디선가 곶감과 호랑이의 향기가.

 

교문을 지났을 때 뒤에서 누군가 어깨를 두드리면 반드시 두드린 어깨의 반대쪽으로 돌아보라. 두드린 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귀신이 목을 가져간다.

 

12시 정각만 되면 무덤 파는 엄마 이야기(니도 고구마 한 입 주랴?), 전화번호부 전체를 외운 사나이, 물 위를 걷는 아기(;;;;)

 

날씨는 꿀꿀한데 기분은 상큼합니다. 디게 웃기네요. 국초딩 시절의 나에게 감사를.  

    • 전 제가 쓴 일기만 읽어도 그 책만큼 웃기더라구요.
    • 염력수행을 실제로 했었습니다. (제길, 속았던 것인가)
    • 아아...제 일기들은 모두 어디로 갔는지...
    • 혹시 그 책에 유자(幽子-영혼소립자--)이야기 나오나요? 이걸 어디서 봤더라...

      그 연기에 악마형상 나타나는 것은 911까지 이어지더군요. -,.-;
    • 어제 the men who stare at goats 영화 봤는데... 거기서도 상대방 조종하는 능력 얘기 나오더라고요.
      근데 웃어야 되는지, 진지하게 봐줘야 되는건지 아리까리한 장면들이 좀 있었어요.
    • 세상이 이렇게 단순하고 재미 없을리가 없어!!! 라고 절규하던 시절이었죠.
    • 도로테님/ 본문 첫줄 읽자마자 저도 염소를 째려보는 사람들 생각이 퍼뜩 났어요.
    • 영혼소립자 이야기는 안나오네요. 그런데 이건 무슨 이야기인가요;
    • 염소를 째려보는 건 건강상 문제가 없기라도 하지
      매일아침 태양을 맨눈으로 바라보면 초능력은 커녕 돌이킬 수 없는 시력손상이;
    • 아 저도 생각나는 듯 ㅋ 왜 그런게 그때는 무섭고도 재밌던지;;
      그건 그렇고 저 같이 생각하시는 분이 또 계실 듯 한데 제목이 문경십자가 사건을 떠올리게 하네요
    • 외팔이 / 인간의 뇌에는 유자가 있어서 사람이 죽으면 유자가 분리되어 떠돈다(?)는 주장입니다. ^^;; 윤회, 전생은 유자의 작용이며 갓난아기에게는 유자가 없는데 이 상태의 아기에 유자가 결합한다는 것이죠. 유자의 기억을 재생시키는 화학작용이 뇌에서 이루어지면 전생을 기억하는 것이고요. 유자가 떠돌다 특수한 조건에서 이미 유자가 존재하는 살아있는 사람과 결합하면 빙의, 특수한 조건에 분리된 유자가 화학반응해서 나타나는 것을 유령이라고 하는 주장이죠.

      어떤 믿거나 말거나류 책에서 봤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M티비 서프라이즈 같은 곳에나 나올법한 주장이죠. 크흐흐...
    • 자비에 교수라면 가능하긴 한데..
    • 탐정학원Q를 생각하고 들어왔습니다;;;
    • 전 왜 그 초등학교때의 일기이야기 보면서 학교괴담이라는 애니메이션이 생각날까요.
      예전에 CSI 라스베가스에서 최면에의한 살인이 한번 나왔던거 같네요.
      갑자기 그에피소드가 생각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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