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거기다 놓는게 아니야!!! (일종의 정신병일까요?)

저는요.


혼자사는데요.


가끔 엄마나 누나가 올때가 있어요.


그럴때면, 오늘은 내가 설거지 해줄게. 하면서 해주거나.


혹은 저 밖에 나간사이에 엄마가 와서 집 청소 해놓으실때도 있고요.





근데... 그러고 나면... 항상 제가 원하던 위치가 바뀌어 있어서 살짝 짜증나요.


우선 설거지.


저는 그릇을 올려놓는 찬장이 저만의 규칙으로 배열되어야 하거든요.


이건 제가 오랫동안 살면서 발견한 최적의 공간활용이거든요.


근데 그거 어그러지니깐 별로더군요.




그리고 옷장.


저는 s/s, f/w, 속옷,양말로 나눠서 옷을 놔두고...


그걸 다시 상의,하의


그중에서도 색별로 구분하거든요.


하얀색부터 점점 진하게 가죠.


근데 그런 순서가 없이 뒤죽박죽으로 옷을 개서 넣어놓으시면 다시 꺼내서 정리해야돼요.




냉장고.


전 반찬통도 저 특유의 최적화 저장이 있는데,


이것 역시도 다 어질러 놓으면...




욕실.


샴푸,린스, 세안제, 바디워시, 면도젤 등도 배열 위치와 순서가 있습니다...


근데 그게 어그러지면...(이쯤되면 무서우신가요?ㅎㅎㅎ)






전 무도에서 노홍철 집 찾아가서 냉장고 정리된거 보고...


'바로 저거야!'라고 했었죠. 그 규칙적인 배열. 홍철이 마음에 들어요.

    • 그 심정 이해가 가요. 전 깔끔하게 정리해놓는게 아니라 제식대로 뒤죽박죽 놓긴 하지만, 위치를 기억해놓거든요

      근데 가족들이 호의로 정리(!)해주면 나중에 필요할 때 못찾아요 짜증이 나지만 그렇다고 정리해준 가족에게 화낼수도 없고..
    • 누구나 다 자기만의 정리방식이 있죠. 노홍철은 정리벽과 더불어 청결에 대한 강박증이라고 하더군요.
      깔끔하고 심플하진 않아도 제 방은 제 방식대로 정리하는데, 지저분해 보일 수 있겠더라구요. 그리고 저도 누가 내것을 멋대로 정리해놓으면 짜증나요.
    • 저도 그래요. 대부분 그럴 거라고 생각하고요.

      어머니와 트러블 일으키는 원인을 설문조사 하면 상위권에 들어갈 거라고 봅니다.
      '이건 여기 놓는 건 아니란 말이에요. 이건 도와주는 게 아니니까 제발 그냥 좀 둬요!' vs '해 줘도 지랄이고. 나는 누가 청소 대신해 주는 사람 있으면 업어주겠다.'
      +그래서 친구 집에서 설거지 하고 나면 그냥 싱크대 위에 물만 빠지게 해 놓고 그만둬요. 수납은 본인이 직접 하도록. 그러나 물 빼는 게 곧 수납이다, 이런 사람이면 낭패.
    • 원래 강박증은 지능이 높은 사람들에게서 더 자주 보인대요ㅎ
    • eoehr/저도 뭐 깔끔보다는 제 나름의 효율성 위주에요.

      수입소스코너/책상에 책이나 페이퍼등이 어지러이 놓여진거 같아도 다 본인만이 알 수 있는 규칙으로 배열된거죠.

      안녕핫세요/맞아요. 이거 상위권일겁니다.

      폴라포/저 지능 높은 사람인건가요?ㅎ
    • 전 심지어 어질러 놓은것도 나름의 법칙이 있는걸요. 제 주위에서는 의외로 이런 강박증세(?)가 남자분이 더 많으시더라고요.
    • 슈가허니아이스티/군대에서 배워온걸까요?ㅎ 아니면 우뇌/좌뇌 이런쪽과 관련된?
      그러고보니 저 휴가나왔을때나 제대 초반에는 옷이나 양말도 군대식으로 갰었네요.ㅎㅎㅎ
    • 본인의 동선에 따라 최적화된 구조가 무너지면 업무효율성은 물론 사고까지 발생할 수 있는데 당연히 짜증나죠. 걱정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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