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화산은 빅아일랜드 말고는 크게 위험하지 않아요. 아직까지는. 호놀루루에서 5년 넘게 살고 있는데 기후만큼은 최고인 것 같아요. 낮에도 그렇게까지 덥지 않고 아침 저녁으로 선선하고 그게 일년 내내 똑같지요. 그리고 세계적인 비치들과 영화 드라마에서 촬영장소로 자주 사용하는 원시림이 모두 한시간 내 거리에 있고요. 다른 섬들의 자연 경관이 더욱 좋긴 하지만, 거기도 맘만 먹으면 비행기로 한시간이 안걸리는 거리에 모두 있지요. 단점이 있다면 시간 가는걸 알아차리기가 너무 어려워요.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기억을 해도 언제 그 일이 있었는지 알기가 어렵고 지금이 겨울인지 여름인지 (물론 여기도 계절이 구분되기는 해요) 알아 내기도 어렵다는 단점이 있기는 해요. 한국의 봄 가을을 생각만해도 설레구요.
지금 호주 동부 해안은 10여년 가뭄이 끝나고 장마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시드니는 매일매일 비가 오고 있어요. 집이 다 눅눅하고 곰팡이가 계속 피고 있어요. 브리즈번은 얼마전 홍수가 나서 지금 호주인들 이번 회계년도에 세금 좀 더 내서 퀸즐랜드주 홍수 복구에 쓰려고 하고 있죠. 호주가 이제 그 호주가 아니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