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 인 더 트랩

 

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186811&no=50&weekday=thu

 

 2부가 시작되었네요.

 

 듀게 내에서도 팬들이 많고, 저도 무척 좋아하는 만화입니다!

 

 뭐 주요 인물들의 이야기에도 흥미가 있지만 전 오히려 주요 인물 외에 

 

 유정에게 열등감에 휩쌓인 안경 쓴 학생이나 남들의 눈을 피해 연애하는 게이 커플, 설이의 모습을 따라하는 주체성 없는 여학생과 같이

 

 대학생활을 하다보면 한번쯤 대면하거나 스치는 인물군상들의 복잡미묘한 심리를 잘 집어내는 점이 가장 좋아요.

 

 (밑에는 내용과 관계된 이야기입니다) 

 

 

 

 

 

 

 

 

 

 

 

 

 

 

 

 

 

 

 

 

 그나저나 저 이번 화 보고 진심으로 울컥했습니다.

 

 제 개인지사와 함께 감정이입을 했던 탓인 거 같아요.

 

 저도 1학년 때는 어떻게든 장학금 타서 가계에 부담 덜려고 과제 악착같이하고 조과제를 혼자 다하고 조원들에게 대본 비슷하게 나눠준 기억도 있고

 

한 과목 학점이 안 나와서 장학금 때문에 교수님에게 정말 비굴비굴 사정하는 메일 보낸 기억도 있고

 

 그 무렵 집안이 기울어서 애들은 엠티다 유럽여행이다 난리인데 알바만 주구장창 해서 알바를 학교다니며 세개씩 했던 기억도 있고

 

 그렇게 해서 장학금을 받았는 데도 집에선 '알아서 잘 하는 애'라 한번도 제대로 잘했다 란 말 듣지도 못하고 오히려 힘들다 힘들다 하는 푸념만 들어

 

 내가 뭐하는 건가 싶었던 기억도 있고......(물론 나를 위한 공부라지만, 나를 위해서 공부하는 것과 장학금을 위해 공부하는 건 정말 다르죠)

 

 뭐, 그런 사람들이야... 대한민국에 많고도 많겠지만

 

 왠지 너무 울컥해서 눈가가 뜨거워졌네요.

 

 설이는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아아, 모르겠어요.

 

 절 포함해서 우리나라에서 넉넉하지 못한 집안 형편에 대학을 다니는 혹은 다녔던 학생들을 생각하면 왠지 갑갑해져요.

 

 정말 뭘 해도 할 수 있는 나이에 이런 것들에 시들시들해져서 마음부터 늙는달까요...

 

 

 

 

 

 

 

 

    • 어느 반값 등록금 호소보다도 저 만화 하나가 강하군요...
    • 교수 정말로 조별과제따위가 사회성에 도움이 된다 생각하는건지 ㅡㅡ..
    • 작가님이 쉬고 오셔서 그런지 불꽃 같은 감정폭발을 뙇!!!!!!! 설이랑 동감하기엔 너무 나태하게 학교를 다녀서 미안하지만;ㅅ; 사람한테 치이고 혼자 삭히고 하다가 터지는 거 너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배째는 사람을 어찌할 권한도 주지 않아 놓고는 무슨놈의 사회성이니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니.
      하면 되는데 왜 안하냐고 하는 꼴이 꼭 찍찍거리는 누구랑 닮았네요.
    • 프로스트/ 하면 되는데 안한다고 한건 설이 아버지가 동생한테 한 말이에요~

      (스포)
      저는 이번 화에서 보라가 설이 이야기 듣고 나서 왜 말하지 않아서 나만 나쁜애 만드냐고 하는 장면이 좋았어요.
      결국 말하지 않으면 모르는 것들인데 그런 얘기를 듣고 나면 (보라 입장에서)내가 그간 진상 민폐 캐릭터 짓을 했구나 싶은 죄책감에
      주춤주춤 미안하다고 사과한 후에 데면데면 해지는 경우를 많이 봤거든요.
      보라 같은 친구면 설이가 집안 사정 얘기를 했어도 좋을텐데. 이번 에피소드에서 보라랑 속풀이 했으면 좋겠네요.
    • 저 만화에서의 조원들 .. 다들 개념이 bottle맛 수준에 학교 다니면서 저런 조 걸린 적 딱 한번 있는데 그냥 쿨하게 포기했던 기억이.. 특히 상철 선배라는 인간 맞죠? 정말 재수 없어요. 사실은 게으르고 여자 밝히고 자기 잇속만 챙기는 진상 마초 캐릭터인 주제에 외향적이여서 아는 사람이 많은거 가지고 자기가 인간관계도 괜찮고 성격도 괜찮고 나정도면 괜찮지 하고 착각하는 캐릭터들 꼭 있어요... 이번 화에도 괜히 다른 조원 여자애 윽박지르는거 보고 울컥 ㄱ- 물런 가장 재수없는건 저 교.수.새.ㄲ. 아 정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상사람 전부다 말로해서 되는 인간이면 감옥은 왜 있고 법은 왜 있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죄송 잠시 흥분 좀 해봤음. ^^;

      그리고 항상 느끼는거지만 여러분 유정 같은 남자가 진짜 무섭;; 설아 도망가 ㅜㅜ
    • 샤유 / 그렇죠.. 비싼 등록금만이 문제가 아니에요, 비싼 등록금이 망치는 다른 것들이 문제죠.
      비밀목욕형사 / 실제로 저런 교수님을 만난 적은 없지만 왠지 있을 것도 같다는 생각이...
      경경 / 대학생활이라는 게 고등학교 생활과 직장 생활의 중간지점(조금 비약이 있는 듯 하지만)이라선지 오히려 더 '사람'과 '관계'에 대해서 더 예민하게 생각하게 느끼고 생각해보는 시기인 거 같아요.
      프로스트 / 속상하죠... 그래도 조별 과제라도 내부 평가를 둔다든지 하는 방안으로 차등 점수를 주는 방법을 요새 많이 쓴답니다.
      딴생각 / 그렇죠, 뭔가 속마음을 쉽게 털어놓기 어려워서 끙끙 감추다보면 나중에 울컥하고 치밀어서 난데없이 폭발하는 경우가 있어서... 그럴 때 친구관계가 소원해지기 쉽죠. 저도 경험한 바라... 흐그...
      art / 저 또한 그렇고, 만화에 이렇게 감정이입하게 만드는 걸 보면 이 웹툰 작가의 역량에 새삼 감탄합니다. 허허허.
    • 치즈는 기다린 보람을 주네요 T-T
      교수님 어휴... 조원들..진짜 어휴... 그리고 대단한 유정과 그를 상대한 선배;;
      딴생각님처럼 보라가 설이에게 했던 그 말 저도 좋았어요... 보라 정말 쿨한 캐릭터에요 나는 이런점 좀 닮아야하는데-_-
    • 배로 / 역시 듀게에 글을 올리면 다양한 의견을 들어서 좋아요. 전 그 장면 그냥저냥 넘어갔는데 생각해보니 그 자리에서 보라처럼 이야기하는게(물론 덜컥 지르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없다면 소용없겠지만) 관계의 호전에서도 긍정적인 제스춰일 수 있는 거죠.
    • 전 1학년 때, 같은 반 동기들끼리 듣는 강의에서 저런일들이 있었죠. 다음날 과제 제출인데, 2달동안 아무리 얘길하고 메신저나 전화로 닥달해도 귀찮아 하길래 가장 쉬운.....정말 안넣어도 되는 부분을 같이했다는 생색만 내는 부분이라도 하라고 했건만 새벽 2시에 준건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바로 뜨는 아무 글을 긁어온 거 뿐이더군요;;
      나름 친했던 애들인데 그 뒤론 연애하다 깨진 CC마냥 서먹한 관계가 되어버렸죠.

      1~2학년때야 학점의 노예라서 홍설처럼 혼자서라도 하려했지만, 3~4학년땐 학점을 포기한 인간으로 산지라...
      조원들이 열심히하면 그냥 맞춰서 딱 그 평균만큼만 해주고 만화속의 조원들처럼 저런 사람들이 조가 되면
      아예 같이 포기하자는 식으로 나갔더니 오히려 좀 낫더군요;
    • 와 저 올 한 학기 다닌 것때문에 이 만화에 너무 공감하게 되어버렸어요. 제기랄...
      정말 저까지 가슴이 갑갑해지네요. 우와아 미치겠다... 조별발표과제할 때 걔네들의 그 무성의하던 태도가 생생히 기억나는군요.
      결국 장학금 받으려고 열심히 하는 인간만 호구로 만드는 시스템...
    • 이사무 / 이런 류의 경험은 다들 엇비슷해서 조금씩 상황 몇개만 바꿔주면 다들 공분하는 전형적인 상황이 되나봐요. 흐그... 저는 프리젠테이션만 해달라고 해서 안심했다가 발표자료가 정말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나오는 첫 페이지의 것으로 이뤄진 페이퍼라, 발표 이틀전에 뒷통수 맞고 제가 혼자 다 페이퍼 만들고 피피티 만들고 발표까지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근데도 그 때 조원들은 마치 자기들도 한 것처럼 소감도 발표하고 그랬어요. 아마도 대학의 학점 중심 구조(게다가 상대평가라 더 문제죠)가 '홍설형'인간을 결국 신경쇠약인 독종 아니면 지쳐서 체념하는 만화속 다른 조원들처럼 만드나봐요.
      에아렌딜 / 전 지금 과식 탓에... 이 만화 탓에 잠이 깨서, 잠 못이루고 있어요. 흐흐.
    • 요것만 보고 자야지 하는 마음에 읽었다가...심사가 복잡해져 잠 못이루고 있어요.
      전 고등학생때부터 우등생은 아니었지만 이번화 매 장면장면 마다 홍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장학금, 장학금, 장학금. 학점도 짜고 과제도 많은 시스템의 학교를 다녀서인지 정말로 일상이 빡빡했거든요.
      동아리 활동 같은건 꿈도 못꿨고 교환학생 준비할때도-결국 떨어졌지만-외부 장학금 받으려고 이리저리 아둥거렸던거 생각하면 정말...

      저는 언제나 장학금을 받았기 때문에 이제 장학금을 못받게 되면 그게 더 죄스러운 일이 되어버리는 홍설의 마음이 구구절절히 이해가 가요.
      집안사정, 동생을 대신해서 나는 부모님께 걱정을 끼치지 않는 자식이 되어야지 하는 부담감, 그러는 와중에도 나도 칭찬받고 싶고 어린냥 부리고 싶어하는 일종의 치기 같은 것들..

      보라처럼 쿨하지는 못해서인지 보라같은 친구들이 부럽기도 하구요.
      그러는 와중에도 유정의 정치적인 스킬은 정말..

      저도 듀게를 통해서 이 웹툰을 알게 되었는데 볼때마다 순끼라는 이 작가 도대체 뭐하는 사람인지!!!
      매번 감탄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 그리고 정말 조별과제 같은거!!! 개나 줘버려요...ㅠㅠ

      불성실한 조원들, 그래도 넌 학점 좋잖아?, 그렇게 따로 점수 주기는 어려워요 드립의 교수님
      밤을 새워가며 만들었던 각종 ppt, 조교 찾아가서 빌고 교수님께 메일도 쓰고.....다 쓰기도 벅차고 다 쓰면 혈압으로 쓰러질 것 같아서 이만 자야겠군요..ㅠㅠ
    • 전 이만화 볼수록 주인공 두사람의 성격이 너무 싫으네요. 설이는 답답해도 너무 답답한 성격이고 유정은 속을 너무 알수없고...그러면서 또 빠져들어 보고있으니ㅋㅋㅋ마성의 만화;;;;
    • 딴생각/ '하면 된다'는 건 대사를 그대로 따온 게 아니라, 교수의 마인드가 그랬다는 뜻입니다.^^
      '수업을 통해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키워야 하는데, 말 안 따르는 사람이 있어도 걔들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거다, 근데 조원들이 이상한 놈들이면? 뭐 그래도 하려면 다 할 수 있다 블라블라'이런 마인드요.

      그럼 아예 조원들의 막장도(?)를 감안해서 가중치를 주든지, 이건 뭐 복불복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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