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의 '고양인 줄 알았는데' 게시물을 보고 생각난 건데. 전 어렸을 적에 호랑이를 기ㅡ고 싶었어요. 처음 극장에서 본 영화가 알라딘인데, 쟈스민공주가 라자라는 호랑이를 키우잖아요. 아마 그걸 보고 그런 로망이 생겼나 봐요. 가끔 동물농장을 보면 외국엔 사인이 맹수을 고양이처럼 기르는 경우가 있던데 우리나라엔 없겠죠? 전에 늑대를 기르는 아저씨는 본 것 같은데. 호랑이를 기르려면 대형견X100 정도로 노고가 들겠지만 언젠간 꼭.......
옛날에 뭇 할머니들이 어린시절 산에 나물하러 갔다가 고양이 새끼인줄 알고 호랑이 새끼를 주워왔다는 얘기가 있어요. 좀 크더니 닭장의 닭을 다 잡아먹고 아무튼 지나치게 포악해서 호랑이임을 알고 산에 되돌려줬다는 얘기도 있고, 집에서 호랑이 새끼 데리고 왔다고 욕먹고 갖다놓는 경우도 있었다네요. 민담 중에는 나물뜯던 두 처녀가 호랑이 새끼를 목격했는데 한 처녀는 고양이 새끼가 참 예쁘다 하고 한 처녀는 저게 뭐가 예쁘냐고 다른 처녀 타박을 했더래요. 그러다 홀연히 나타난 어미 호랑이때문에 놀라서 나물 소쿠리를 내동댕이 치고 두 처녀가 줄행랑을 쳤는데 다음날 아침에 마당에 나와보니 산에 버려두고 온 소쿠리가 있더래요. 칭찬한 처녀 소쿠리는 나물이 한가득이었는데 면박 준 처녀 소쿠리는 나물도 없고 갈기갈기 찢겨 와 있더라는... 결론은 저도 호랑이 키우고 싶다구요ㅠ
좀 다른 얘긴데, 위에 명품 가방 광고(가방 광고 맞죠?;)처럼 동물이랑 가죽 제품이 같이 나오는 광고 보면 기분이 참 이상하더라고요. 저 가방이 사자 가죽으로 만든 가방은 아니겠지만 기분이 꼭... 포크 나이프 들고 있고 웃고 있는 소 캐릭터가 한우 고기집에 붙어 있는 걸 보고 있는 기분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