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아주 뒤늦은 나가수 잡담. 말은 많아도 있어줘서 행복한 프로.

 

 

아주아주 뒤늦은 나가수 잡담이에요 헤헷. 호응이 별로 없을 것 같긴 하지만 아직 저처럼 나가수의 여운을 즐기는 분이 계실지도 모를 일! ㅎ

 

이번 무대는 정말 다들 퀼리티가 와우! ㅎ 제가 만약 이번 청중평가단이었다면 진짜  많이 고민했을 듯.

제 백퍼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이소라, 윤도현, 옥주현을 뽑았을 것 같네요.

 

이소라는 도입부부터 아주 눈물을 쏙 빼시더라구요. 그렇게 가사에 취해 주룩주룩 울게 하다니. 과연 소라느님 ㅠㅠ

대한민국 감성 甲이에요 정말. 컨디션 난조였다고는 하지만 그냥... 의미가 없어보여요 그녀한텐.

그냥 저는 너-무 좋았SP요. 그 약간 쉰 목소리마저.. 불안하게 흔들리는 목소리마저.. 이소라의 노래네, 그녀가 들려주는 이야기네, 싶은.

행복을 주는 사람, 내가 가는 길이 멀고- 이 부분에서 어찌나 떠오르는 사람이 있던지. 에휴우...

 

YB, 개인적으로는 옥주현과 더불어 편곡 甲이었습니다. 넘 복고스럽다 하지만 그게 제 취향이었나봐요. 진짜 완전 무한반복하고 있어요.

특히 마지막에 밴드 멤버분이 코러스 넣어주는 그 부분, 진짜 쵝오! 어떻게 이렇게 편곡했어! 진짜 님은 좀 짱이에요. YB 쨔응 ㅠㅠㅠㅠ

윤도현 보컬 정말 좋아하거든요. 지난주 이소라가 말했던 것처럼 목소리 많이 들려주길 바랬는데, 바람대로 돼서 정말 괜히 흐뭇-했어요 ㅎㅎ

 

옥주현은 왠지 칭찬이 조심스러운;; 멤버이긴 한데 그렇게 긴장감 꽉 찬 무대, 아무나 할 수 있는 거 아니니깐 오늘만큼은 마음놓고(?)ㅋㅋ 칭찬할래요. 진짜 최고였어요.

전조가 많이 이슈가 되던데 전 그 부분도 그 부분이지만 엔딩 부분이 그렇게 좋더라구요. 잡은 줄 알았는데 결국에 놓쳐버린, 그 처연함과 아쉬움. 그 여운 정말 좋았어요. 

뭐 자기가 가장 잘 할 수 있는걸 하다니 반칙이다 하지만 이제껏 안 그런 가수가 있었나 ㅋㅋ 그런 건 걍 스킵하길~ 물론 계속 그렇게 가면 얄밉겠지만.

알아서 잘 조절하겠죠? 나가수에서는 표정, 말, 동작 하나도 엄청 신경쓰던데 무대연출은 오죽하겠어요.

아 개인적으로 이소라가 옥주현 나오기 전에 그녀에 대해 코멘트 해주는거, '가수이다' '내가 좋아하는 분이다' 싸운적없다' 정말 속이 다 시원하더라구요. 올레!

 

제 나름 세 분을 뽑아봤다지만 다른 네 분도 정말 좋았어요.

BMK는 '편지'보다 더 좋았구요. 하지만 그녀의 '사랑해'는 서정적이라기보다는.... 마치 전인류에게 보내는 인류에 대한 구원과 사랑의 메시지 같더라구요 ㅋㅋㅋ

나는 인류를 사랑한다 뭐 이런 ㅋㅋ LA교회 느낌은 박정현보다 BMK가 더 났던 듯ㅋㅋ   뭐  그렇게 생각하고 들으면 또 그대로 맛이 있더라구요.

김동욱의 조율도 정말, 정말 좋았는데. 아 정말.. 일이 하필 그렇게 됐네요. 아이고 아이고 쯧. 이렇게 레전드 무대 만들고 떠나가는군요. 

마지막 인터뷰 보는데, 정말 그새 얼굴이 초췌해진것 같아서 안쓰러운 마음이 ㅠ 암튼 얼른 앨범내요 지금이 적기야........

근데 조율 이 노래 들을수록 철이 철이어서 그런지 좀 선거용 노래 같아서 살짝 불안한 마음이. 박근혜가 갖다 쓸까봐 ^^ 박통님처럼♪ 조율한번해주세요♬ ^^ 소름이 쫙 당장 가처분금지시키고싶은스멜

김범수는 아주 그냥 철저하고 진지하게 짜서 터지지 않을 수 없던 무대가 되었네요. 김범수말마따나 보는 관객도 여한이 없던 무대였어요.

헥헥 박정현은 헥헥 요정이니깐. 요정이니깐!!! 언제나 안전빵으로 길게 쭉 롱런할거라 믿어요~

 

참 말많은 프로지만, 보면서 그래도 여하튼! 하여튼! 있어줘서 행복하고 고마운 프로라는걸 느낍니다.

이 프로 때문에 매주 일요일 저녁마다 pc방까지 가서;  pmp에 받아오네요. 그래서 일주일 내내 반복감상 하고 있어요.

뭐 물론 상상 이상의 여러가지 막말과 스포로 인해 애청자로서 마음이 아프고 열딱지 나기도 하지만, (안본다고 했으면보지말라고좀보지마좀^^)

그래도 일요일이 점점 가까워져 오면 행복해요^^ 고마워요. 정말 무대를 보고 있으면 어떤 근심, 슬픔 이런 게 잠잠해지거든요. 노래의 힘인가요 ㅎㅎ

 

새로운 가수 두 분이 투입되면서 또 급논란이 나는 것 같더라구요. 제 기준에서는 ㅋㅋㅋㅋ 어이가 뺨을 열댓번 치고 남을 논란인데 ㅋㅋ 뭐 하여튼.

그놈의 급논란...  본인들께서는 나같은고퀼의시청자가있으니나가수가이정도는유지되는거다라는 개드립을 치고 있겠지만

솔직히 무대를 보면 과연, 솔직히, '관객'들의 '급'은 이 무대에 걸맞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매번 논란이 되어도

가수들은 언제 그런 폭풍이 있었냐는 듯, 기대이상의 무대를 보여주니깐요. 그리고 그 무대에서 그 사람들은 정말 순수하게 아름답게 피어나니깐요.

 

예전에 듀게인지 어디에서인지, 가수들 믿고 갑니다! 라는 말을 한 적이 있었는데 한 번 더 다짐합니다. 가수들 믿고 가렵니다 :)

 

솔직히 엊그제까지만해도 내가너무좋아하는이소라가떨어져서슬퍼서깽판존트치고싶었지만... 너무 아쉽고 아쉽고 아쉽지만...

어떻게 보면 적기에 퇴장이 아닐까 싶기도. 지금의 이소라는 너무 지쳐보이니깐.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또 만날 수 있었으면 할 뿐이에요.

아참 이소라 인터뷰하는데 바람이 분다,가 깔렸잖아요? 참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언니 가사가 너무 소름이야... 세상은 그대로인데 언니만 떨어졌어 ㅠㅠ 나도 눈물이 흘러 ㅠㅠ

 

이소라가 남겨준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이번주 나가수 기대해봅니다!

아 이번주엔 나가수 기사는 무조건 피해보는게 제 목표입니다. 웅대하죠-_-

 

    • 저도 YB의 그 뒷부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마지막 '알 수 없는 내 마음이여~'에서 '여'를 안 지르고 기양 템포만 빨라지면서 마무리지었더라면 이백푸로 완벽했을텐데 하는 아쉬움은 좀 있습니다만, 코러스 들어가는 부분서부터 엔딩까지의 황량한 구성은 너무너무 마음에 들더라고요.
    • '전인류에게 보내는 인류에 대한 구원과 사랑의 메시지'에서 푸핫 했습니다. ^^;
      사실 전 장혜진은 좀 별로지만 조관우까진 뭔가 기대할만한 부분이 있어 보여서 기대하고 있어요.
      남들이 뭐라든 그냥 즐겁게 봅시다!
    • 이소라의 '행복을 주는 사람'을 들으면 이적이 생각이나서.....


      이적이 나가수에서 '청혼'을 부르는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 제목에 완전 공감.
      _ 이소라님을 볼 수 없게되니 급 쓸쓸해집니다.
    • beer inside/이소라의 '행복을 주는 사람'을 들으면 이적이 생각이나서..... 왜요???


      꼼데가르송/ 박통님처럼♪ 조율한번해주세요♬ -- 이러지마세요 요즘 계속듣고있는데ㅜㅜ
    • 늘보만보/ 표현 완전 공감해요. 그 황량한 구성 ㅠ 전 그 풍이 유행했던 시대를 살진 않았지만 정말 들으면서 어찌나 아련하고 찌릿찌릿하던지... 노래의 힘을 다시 알았어요. YB 만쉐!

      로이배티/ 좀 가스펠스러워서 그런지 여하간 사랑노래로만은 잘 안 들리더라구요. ㅋㅋ
      전 두 분 방송에서 본다는 것 만으로도 즐거운 거 있죠. 네넵 즐겁게 보아요 흐흐.

      beer inside/ ??!!...혹시 제가 모르는 스캔들이라도 ㅠㅠ?

      고인돌/ 리플보니 저도 갑자기 급 쓸쓸. 이소라님의 그 특유의 소녀발랄모드도 볼 수 없다니 끄웽 ㅠㅠ

      polkadot/ 죄송해요....라임이 너무 맞아서 ㅠ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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