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시내 물놀이장, 과연 안전할까요?

청계천 이후로 요즘 어린이들이 들어가서 물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시설들이 앞다퉈 설치되고 있습니다.
종류도 다양한데 바닥분수도 있고, 여의도에 가보니 한강을 미니어처로 만들어서 수로를 길다랗게
해놓은 것도 있더군요. 되게 귀여운데 아무리 봐도 청계천 모방(오MB...)이죠.

 

심지어 얼마전에는 신림역 근처의 도림천 천변에 어린이 대상으로 물놀이장을 개장하는 행사를 지나가다 봅니다. 수

많은 어린이들이 아예 수영복 차림으로 들어가서 놀더군요. 물론 그냥 옷입고 신발 신고 첨벙첨벙하기도 합니다.
여름철에 바닥분수에서 천진난만하게 웃는 아이들이 화보로 나오는게 연례 행사가 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과연 그게 맞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수영장이 괜히 수영장이 아니라, 엄격히 수질관리를 하고, 여러가지 소독약을 뿌리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분수나, 인공 개울 같은 것은 그런 처리를 하는지 의문입니다.

 물을 계속 흘려보내는 건 낭비일 것 같고, 아무래도 재사용할텐데 정수가 잘 될지...

아마 떠다가 대장균 검사랑 먹는 물 기준으로 검사해보면 꽤 걸려들 것 같은데요.

청계천 물이 보기엔 맑아보여도 사실은 똥물이나 다름없다는 기사도  나왔었는데요...

아예 들어가 놀라고 작정하고 만든 물놀이장은 지자체가 좀 생각이 없어 보이기까지 합니다.
분수야, 들어가지 않는건데 들어간다 쳐도 이건 좀...

아예 규격화된 수영장을 만들어 엄격히 관리한다면 모를까요.
아니면 제가 모르는 그런 시설 관리 기준이 따로 있는 걸까요.

 

이러다 여름철에 눈병이나 수인성 전염병이 돈다면 문제가 심각할 것 같습니다.
우리 사회가 기생충 박멸하고, 손 씻기 행사 하던게 불과 20여년 전 이야기인데, 너무 보건학적인 고려를 하지 않는 것 아닐까요.

이럴 때일 수록 신종 유행병이 도는 게 인류 역사의 레파토리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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