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모없는 '연애론' 다툼

* 저같은 경우는 그렇습니다. 연애를 할 때는 가급적 상대방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방향을 추구합니다. 그래서 전 연애를 하는 동안 사귀고 있던 애인들과 싸운적이 손에 꼽습니다.

이게 자랑이냐? 절대 아니죠. 반대로 이해하려고 해도 도저히 이해가 안되고, 온전히 받아들일 수 없다면, 혹은 여러가지 요인으로 연애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전 굉장히 쉽게 이별을 선택합니다. 결정적으로, 상대방 역시 나처럼 생각하는지 100% 확신으로 알기 어려우니 이런 것들이 저 혼자만의 착각일수도 있으니까요. 

 

근데 이런 비아냥을 들으면 좀 그렇더군요. "니가 안싸워서 항상 헤어진거야"식으로 얘기하는 사람들 말이죠.

 

앞에 저같은 사람의 연애방식을 설명드렸는데, 반대도 있어요. 서로 투닥거림으로써 거리를 좁혀나가고, 상대에 대해 이해하는 사람들 말이죠. 이건 이거대로 의미가 있다고봅니다. 하지만 싸움을 지양하는 사람이 싸움을 당연히 여기는 사람들에게서 저따위 훈계를 받아야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해요.

 

비슷한 계열로 연애횟수 얘기가 있습니다. 남(여)자가 연애를 많이 해봐야 여(남)자 보는 눈을 키운다식의 얘기 말이죠. 연애를 많이 해보면 여(남)자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다 식으로 선생처럼 얘기하는데, 솔직히 "수십번씩 연애를 해서 여(남)자를 잘 아는 당신은 왜 맨날 100일을 못버티고 깨지시나요."라고 빈정거리며 묻고 싶죠. 이게 말 만들기 나름입니다. 고작 여(남)자 1번만나보고 뭘 아냐라는 이야기와 100번이나 여(남)자를 만나야 할 정도로 머리가 나쁜거냐의 충돌이죠.

 

그냥 남들 얘기 안듣고 여자든 남자든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랑 만나서 행복하면 되죠.

 

 

* 졸리네요. 모든 솔로분들 꿈속에서라도 연애하시길.

 

 

    • 그래서 연분이 있는거죠.
    • 수천 수만가지 다양성이 있어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 저는 메피스토님과 반대의 경우라 그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 싶어요.
      한동안 저의 고민거리였는데, 이 글로 짧지만 강력하게(!) 알것 같아요.
      백명의 남자와 백명의 여자가 연애를 해도 벌써 만 가지 인데 연애에 있어 절대적 진리라는 것이 있을까요.
    • 싸움이 꼭 필요한 건 아니지요.. 대화를 통해 서로 더 잘 이해하기위한 노력을 할 수는 있겠지만. 기본적으로는 누군가가 바뀌는 방식의 서로 맞추는 건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아요. 가급적 온전히 받아들이려고 노력하고 이해하려고 하고 나름의 노력들을 했지만 그래도 안되는게 있다면 그건 결국은 헤어지게 될 문제 같아요.
    • 전 언성높이는 상황이 싫어 대체로 상대방에게 맞추는 식의 연애를 합니다. 거듭 연애를 해오며 느낌점은 상대방은 쾌락적응한다는 점이에요. 상대방 본인도 헤어질땐 인정하는 부분이고, 저에게 요구를 너무 하지않았다며 충고하더군요. 그런 말을 들으니 어이없지만, 확실히 제 살을 깍아먹는 연애라는 거죠.

      부족한 저지만, 연애란 모름지기 서로 책임진다는 전제로 노력해야하지않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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