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다 먹어야지

텅 빈 청계광장에 와 있습니다

발묶인 지금은 근처 피시방

 

09년 여름의 집회를 생각하고 당연히(?) 아직 잔뜩 모여있을 줄 알았거든요

힘내라고 두손 가득 먹거리 싸들고 왔는데..

할 수 없지 나 혼자 먹어야지
같이 먹을래 같이 먹을래
같이 먹지 않을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역시 친구들한테 연락이라도 하고 왔어야 하는 거였어요

괜히 민망하다고 홀홀단신 와서는 깃발 찾아 삼만리

집회자들 어디로 갔는지 전경들한테(!) 물어보고 다닌 쌩뚱한 사람..

아이고 자동으로 자음 남발이ㅋㅋㅋㅋ

 

두시간쯤 터덜터덜 걷다가

지금은 여기 와서 아프리카 티비라는 걸 가입해서 집회재방송 보고있어요

좋아서 하는 밴드가 나옵니다..

이렇게 신명나게 노래를 부르고 있지만 나는 알고 보면 소심한 남자라오

얼레리 꼴레리 얼레리 꼴레리~

ㅠㅠ

 

 아무튼 오늘 대단했네요 수고많았어요

    • 닉네임보고 충남의 공주님인줄 알았는데 남자분이셨군요. 공주는 지명이었구나; 맛난거 사가셨다는거 천천히 맛있게 드시고 무사히 돌아오세요.
    • 정말 수고하셨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ㅋ 그런데 2008년의 여름 아닌가요? 2008년 6월 2일이었던가 10일이었던가..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되게 큰 시위여서 (몸사리는 저도) 참여했던 기억이 나는데. 외치던 구호가...고시철회 **** 였던 것 같은데..ㅎ
    • 토마토만 먹으면서 밤샜더니 배고파 죽겠어요ㅜㅜ 저좀 주시면 안되나요 김밥 ㅜㅜㅜ
    • 뭔가 헛헛한 기분이 마구 느껴지네요.전 조금만 웃을께요.
    • 다 어디갔어,언제였나 그런 기억이 나네요.
    • ㅋㅋㅋㅋ 인생이란 다 그런 것입니다.. 충남 공주님.
    • /아 08년 여름이네요! 새삼 많이 지났군요
      어제 저는 외로웠지만 한편으로 다행이다 싶었던게 집회시위문화가 점차 나아지고 있구나
      그런데 70여명 연행이라는 소식을 보면서 아이고 여전히 촌스럽기도 하구나 .. 우린 과도기에 있는 것 같아요

      /괜히 심술나서 혼자 먹으려고 했는데
      너무 처치곤란이라 가족들이랑 같이 먹었어요 다 한마디씩 보태네요 이런 푼수가 또 없다고 근데 멋있대요 뭐가 나는 슬픈데
      김밥을 오늘 내내 먹다먹다 아르바이트 끝나고 와서 또 한줄 집어먹으려니 쉬었어요 아까워라
      심지어 아직 빵이랑 우유도 남았어요

      /제 닉네임은 스위스개그

      /Weisserose님 글 열심히 읽는데 댓글 반가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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