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 비밀번호 알려주는 거주민들 싫어욧.

 

 

밑의 글 보다가 생각난 건데요.

원룸 입구에 비밀번호가 걸려 있으면, 종교 권유나 배달찌라시 등등을 상당 부분 방지할 수 있어 좋아요.

또. 혹시 있을 지도 모르는 원룸촌 범죄를 예방할 수도 있구요.

그렇지만 문제는! 비밀번호를 동네방네 떠들고 다니는 거주민들이 많은 것 같다는 거죠. 누구든 알고 있다면 비밀번호는 비밀번호가 아닌 게 되어 버리잖아요.

예를 들어. 배달원이 제 방문 앞까지 와서 노크를 한다든지, 맞은편 방 여자애의 남자친구가 밤에 살금살금 기어 들어와 "자기야 나야 문 열어줘"하는 얘기가 들린다든지. (다 들림-_-)

이런 일들을 몇번 겪으면, 도어락이 있는데도 오히려 좀 불안해져요.

기껏 배달와서, 배달 받아가시라고 전화까지 해야 하는 배달원의 노고는 이해 하지만.

그렇다고 배달원 힘들지 말라는 취지로 비밀번호를 알려주는 건 아닐 테고. 기껏해야 2층, 3층인데 그거 왔다갔다 하는 게 그렇게 귀찮을까.

 

제가 사는 건물은 범죄가 일어나기 어려운 입지거든요. 그러니까 경각심이 약해질 수도 있겠다 싶은데.

좁고 구불구불한 골목의, 소위 원룸촌에 사는 애들도 크게 다를 거 없어요. 비밀번호 뭐니까 알아서 들어오라 그러고, 배달원들도 비밀번호 다 알고.

비밀번호 엄수는 공동생활의 예의이기에 앞서, 본인의 안전을 지키기 위함이 아니던가요ㅠㅠ

잊을만 하면 원룸촌 괴담들이 들려오는 요즘인데. 조심 좀 했으면.

    • 원룸+투룸 합해서 10가구 남짓한 규모의 빌라에 사는데 오래된 건물이라 입구에 비밀번호는 커녕 아무나 막 들어옵니다.
      집주인한테 건의하고 싶어요. 전 남자인데도 가끔 '아무나 이 건물을 들어올 수 있겠구나' 싶어져 식은땀이 나더군요
    • 제가 사는 원룸도 비밀번호 모르는 사람이 별로 없는 듯 했어요. 2002라는 간단한 번호에다가. 그나마 고장..
      수개월전부터 도둑조심하라고 요새 이상한 사람들 건물출입한다고 문은 고치겠다는 공지사항이 붙어있었는데 여전히 고장.
      이제 재개발 들어갈것이니 고치는건 포기한듯.
      제집에도 그동안 이상한 일들 꽤 있었어요.
      그런데 이제 일층으로 이사가요. 입구에 비밀번호도 없는 곳으로. 하.. 오늘 올라오는 게시물들 보니 좀 걱정되네요.
    • 문제는 배달입니다. 앉아서 받으려니 배달하는 사람들에게 입구의 비번을 알려주는거구 그게 이사람 저사람 하다 보면 동네 중국집 배달원들은
      인근 원룸빌딩의 입구 비번은 모두 꿰고 있는 결과가 생기는거죠.
    • 좀 다른 얘기고 잡스러운 얘기지만 제가 살던 원룸은 최신식 건물인데도 입구 도어락은 커녕, 잠금장치라곤 손잡이에 원래 달려있는 것 하나뿐이었어요. 한번은 새벽 세시 쯤에 손잡이가 철컥거리는 바람에 잠이 깼어요. 제가 평소에 제 방에 누굴 절대 데려오지 않는데 그날, 그 다음날까지 계속 그러더라구요. 주인한테 끈질기게 건의해서 번호키 달린 도어락을 하나 더 달았어요. 너무 기뻐서 이웃집들에 광고하고 싶었어요. 내가 조르고 조른 덕분이다!! 요로케..
    • 제가 울아파트 현관비밀번호를 관리하는데요..(다른집들은 다 들 노인양반들이라..젊은 제가..;;)
      한 3개월이나 6개월에 한번씩 비번을 바꾸는데.. 배달의 기수분들은 일주일도 안되서 다 알더군요...ㅡㅡ
      다 자기들끼리 정보망이 있는듯 하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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