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의 꿈틀거림 ㅡ 총장실 프리덤과 동맹휴학

 

 

서울대 법인화에 반대해 총장실을 점거한 서울대생들. 유쾌한 동영상입니다. 심각한 주제를 다루는 방법까지 반드시 심각해져야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고려대·서강대·숙명여대·이화여대는 8일 각 대학 내에서 반값 등록금 실현을 위한 동맹휴업 총투표를 시작했답니다.

 

 

 

 

 

 

'동맹 휴학'이라는 단어는 근현대사 교과서속 에서나 보던 단어인데, 2011년에 이 단어를 보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아시다시피, 동맹 휴학은 일제 강점기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결연한 의지로부터 출발된 행동입니다.

그만큼 오늘날의 대학생들이 처해있는 상황이 일제 강점기의 상황만큼이나 심각하다는 사실의 반증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반값 등록금 이행을 촉구하는 목소리는 물론, 순수하게 학생들에 의해서만 시작된 것은 아닙니다.

이명박 정부를 비판하는 세력들이 비판의 표적을 정확하게, 매우 날카롭게 조준했고 그 결과 정말로 정말로 움직이지 않던 대학생 집단들이 꿈틀대기 시작했습니다.

과연 이 운동은 여기서 더 추진력을 얻어 나아갈 수 있을까요?

저 역시 한 명의 대학생으로서 이 운동이 어떻게 진행될 지 매우 궁금하고, 기꺼이 시위를 비롯한 집단행동에 동참할 마음도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지금이 '기말 시험'기간이라는 겁니다... 한 개인의 입장에서, 적어도 기말고사가 끝날 때 까지는 '시간 뺏기는' 집단 행동에 동참할 마음이 없습니다.

하지만 기말고사가 종료된 이후에는 기꺼이 제 시간을 제공할 용의가 있습니다.

부조리한 대학생의 현재 상황은 분명히 바뀌어야 하고, 저 역시 학생이기 때문에 이 일에 동참하겠다는 마음이 불끈불끈 솟아오르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지금의 이 꿈틀거림이 딱 1주일만 추진력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엄청나게 무엇인가 바뀌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대학생들에게 정말로 오랫만에 찾아온 이 기회를, 저를 포함한 대학생들은 쉽게 놓치지 않을 거라고 믿습니다. 믿고 싶습니다.

    • 동맹 휴업입니까? 휴학입니까? 제가 알기로는 6월 10일 휴업인 것 같아서요. 휴학은 아예 학교를 쉬는거고, 휴업은 하루 수업 안 들어가는 것이지요.
    • 아 그렇군요. 제가 개념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아마 휴업이 맞을 겁니다.
      그런데 장기냐 단기냐의 차이만 있을 뿐 그 본질은 같아 보입니다.
    • 지인분이 '총장실에서 사진 찍는 거 요즘 유행이야. 놀러 오면 찍어 줄게.' 라고 했을 때 조금 웃었습니다. 법인화 문제도 등록금 문제도 좋은 쪽으로 해결 되길 바랍니다.
    • 헉, 동맹휴업이 근현대사 교과서 속에나 나오던 단어라구요?
      제가 90년대 중반 학번인데 저희 학교 다닐 때도 등록금 투쟁 관련해서 동맹휴업했던 적 있습니다. 2000년대에 그런 일이 없었던 거겠죠;
    • 초록미피/지금 대학생분들은 1990년대 시절엔 너무 어렸을테니까요 ㅎㅎ

      저만 해도 대학생시절에 투쟁이니 하는 단어들이 무척 낯설었거든요 ㅎ

      이번주 금요일 집중투쟁의 날인데 이 날이 화수분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나갈 생각입니다. 함께 가실 듀게분들 많았으면 좋겠어요 ^^ 저는 혼자 묵묵히 갑니다 ;;
      일주일 더 버틸 수 있게 저도 자주 시위 참석할께요.
      우리 일주일 후에 거리에서 만나요!
    • 학생들은 점거중~ 총장님은 부재중~ 언론들은 왜곡중~~



      유쾌하고 재밌어서 어제 두번이나 봤어요.



      반면에 저희 학교는 엄연히 사실로 드러난 총장의 비리가 있는데도 행동을 결정 못 했어요.
    • 저는 04학번인데, 그 때부터 지금껏 동맹휴업 하는 거 1~2년에 한 번씩은 봤는데요. 학생들의 호응이 크지는 않았지만요. 동맹휴학은 대단히 큰 일이지만 동맹휴업이야..

      총장실 프리덤 정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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