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스 오즈의 ≪나의 미카엘≫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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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5/10.0)

 

 

 

 

 

한나의 꿈의 이미지가, 아니, 그 이전에 한나 자체가 너무 불쾌하리만치 '앓고' 있는 캐릭터라서, 좀 짜증이 많이 났어요... 한나에 감정이입이 되기보단... 미카엘이 너무 불쌍하기만 했던 것 같네요.

 

하지만, 잠시 팔짱을 끼고 곰곰이 생각을 해봅니다. 한나에게 짜증이 났다한들 그녀를 미워할 수 있을까요. 그럴 순 없을 테죠. 그저 따뜻한 햇살 아래 슬프게 빛나는 두 사람의 거실, 그 밖, 사방으로 펼쳐진 예루살렘.

 

예루살렘. <킹덤 오브 헤븐>과 같은 십자군의 기억이나, 조 사코의 ≪팔레스타인≫의 회색 그림 위에 드리워진 비극의 근원 정도였던 예루살렘이라는 도시에서. 수천년의 세월과 수천년의 슬픔 위에 새로운 문장들이 덧씌워지며, 새로운 슬픔이 자리를 잡는 느낌이었습니다.

 

꿈과 현실을 워낙 자주 오가는 전개 탓에, 집중이 좀 흐트러져서 잘 읽어내진 못한 것 같은데, 이제서야, 근래에 읽었던 소설중에선 가장 슬펐던 소설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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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 때 그다지 많이 집중을 하지도 않았고, 집중을 하기도 좀 어려웠던 것 같네요. 제대로 읽은 느낌이 아니라서 찝찝...

 

감상평이 이토록 짧은 것도 그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윽.

 

이젠 ≪햄릿≫이랑 ≪암흑의 핵심≫이랑 ≪해변의 카프카≫가 절 기다리고 있네요.

 

 

 

열심히 읽는 건 좋은 거일 테지만, 읽는단 것 자체에 더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어서 걱정이에요.

 

인스턴트 독서... 같은 느낌. 끙.

    • 아모스 오즈 대단하죠. 이렇게 여성 화자의 내면을 훌륭히 그려낼 수 있는 남성 작가가 얼마나 될까요.
    • 전 이 소설 대단히 재미없게 읽어서. 그래도 끝까지 읽긴 했는데 한나가 왜 이리 제 정신이 아닌 건지 별로 공감이 안 갔어요. 현실 속에서도 꿈속을 헤매는 몽환적인 분위기는 인상적이었습니다만.
      낯선 문화권의 훌륭한 작품이라고 들어서 대단히 기대했는데 한나만 비몽사몽한 게 아니라 제가 더 비몽사몽한 것 같습니다. 중간 중간 이스라엘 건국초기의 건설적 분위기같은 것도 좀 나오는데 그냥 그것도 맘에 안 들고 그랬어요. 저에겐 정말 일단 읽었다는 데 의의가 있었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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