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맨 : 퍼스트 클래스 생각보다는 조금 약하네요(스포있음)

뭐가 약하냐면. 우선..


매그니토의 각성? 아니 각성도 아니지. 하여튼 에릭이 매그니토가 되는 과정이 좀 맘에 안 듭니다.

누가 내적갈등과 악당 매그니토의 탄생 어쩌구 해서 기대를 했건만..글을 좀 잘못 봤나봅니다.


어렸을때 나치박사 쇼우가 어머니를 죽이고 매그니토는 전쟁 후에 나치잔당들을 죽이고 쇼우를 추적하는데..

그러다 찰스를 만나서 팀을 이루다가 마지막에 쇼우를 죽이고 매그니토가 되어 찰스랑 갈라서게 됩니다.


그런데..


매그니토는 애초에 내적 갈등이라던지, 선한면에 끌리는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습니다. 그는 예전부터 지금까지 계속 원수를 갚을 생각만 하고 있었고

실제로 복수를 하죠. 그런데 그 매그니토 특유의 기존 인류에 적대하는 뮤턴트로서의 자세, 기존 인류보다 우월함을 내세우는 그 사상이 별로 드러나고 있지 않습니다.

비교적 나이브해보이는 찰스와의 대비를 통해, 그리고 간간히 나오는 대사를 통해 표현하려고 한 듯 하지만 오히려 그 대사는 그 사상을 드러내기 보단

진정한 자신을 긍정하라- 라는 삶의 태도;비슷하게 나타나고, 그게 미스틱에게 영향을 주죠..


오히려 그런 거물 악당으로서의 모습은 케빈 베이컨이 분한 쇼우가 보여줍니다. 마침 헬멧까지 쓴 쇼우는 그냥 매그니토라고 해도

능력이 다른것만 빼면 별로 위화감이 없습니다. 악역으로서의 카리스마도 이쪽이 전부 가지고 있죠. 하려던 짓(핵전쟁)도 매그니토가 하던 짓이랑 별 차이가 없습니다.


매그니토도 쇼우를 죽이기 전에 순순히 그 사실을 인정하고 그를 죽이고 헬멧;을 계승하고 매그니토가 되는데..

뭐랄까, 그건 히어로가 빌런이 되는 모습. 그런 선악의 갈등과 타락이라기 보다는..

제다이와 시스의 관계같더군요. 스타워즈 에피소드 1,2,3의 아나킨말구요.

설정상 시스왕국이 존재했던 그 때요.

그냥 매그니토는 쇼우랑 별로 다르지 않은 인간이었는데, 그냥 마침 원수가 져 있었고

그를 죽이고 그 자리를 차지한 것 밖에는 없어보입니다.

오히려 운명적인 비극미가 돋보이는건 스타워즈쪽이죠..


또 하나 약한건 액션인데..

어떻게보면 이능력배틀물;인데 능력으로 화끈하게 싸우기 보단 담담히 스토리를 구성하는 쪽에 영화의 초점이 맞춰져있는 느낌입니다.

그래도 아예 액션이 나쁘다 이건 아니구요. 조금 아쉽다구요.

예를 들면 엑스맨3의 금문교씬 같은-자기장 조종이라는 능력 설정 하나로 상상이상의 일을 해내는 그런 맛이 조금 떨어집니다.

기존 영화판 엑스맨에서는 매그니토의 자기장조종 능력을 이런저런 방식으로 써먹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죠.

총을 무력화시키는것 같은건 이미 전에도 봤던거라 시시합니다.


그래도 영화가 어땠냐고 하면 매우 만족스럽고 재밌었습니다!

똥작망작;이라고 생각한 울버린따위보다야 훨씬 낫군요.

퍼스트클래스 영화 자체도 설정상 엑스맨3와 울버린이랑 대치되는 설정이 있습니다.


다음은 흥미로웠던 점들입니다.


찰스역의 배우가 원티드의 주인공이더군요.

어쩐지 좀 어려보이는게..

기존엑스맨영화판의 근엄한 대머리 할아버지가

젊을때는 player였다는게 재밌습니다...하긴 심리를 읽고 정신을 조종하는데 여자쯤이야.

집도 잘 살았고, 공부도 잘하고, 마음씨도 선한 엄친아


에릭..역의 배우는 좀 늙어보이긴 하는데..

순진해보이는 찰스보다 좀 더 섹시하더군요 남자인 제가 보기에도.

몸도 날렵하니 잘 빠지셨고. 캐릭터가 좀 평면적인게 아쉽습니다


미스틱역의 제니퍼 로렌스는..레베카 로미즌이 더 이쁘고 몸매도 좋고 섹시한 것 같은데

얼굴이 개인적 취향이라서..이런 얼굴 좋아요 눈이 매력적이에요

그리고 이 작품의 로맨스의 핵입니다. 무려 플래그 꽃는 남자만 세명

여자로 안 봐주는 어릴때부터 같이 큰 오빠하고

잘생기고 키크고 머리좋고 순수하지만 자신의 참 모습을 이해못해주는 남자하고

어릴때아픔을 간직한 나쁜남자..하지만 내 진짜 모습을 이해해주는 그런남자


비스트는 원래 사회적 지위가 꽤 높은 뮤턴트 아니었나요? 그런 그가 오히려 자신의 모습을 부정하다니..

원래 좀 성인급의 성품과 지력 체력 지덕체삼위일체인 그가 이번작에는 어떻게보면 가장 찌질스럽게 나와서 좀 기이합니다

여자도뺏김


하복은..그냥 뭐. 알고보니 사이클롭스 형이라던데

어쩐지..능력이 무지막지하더라니까.


엠마프로스트는 섹시하더군요. 기존에 미스틱이 차지한 악역 미녀의 역할을 잘 수행합니다.

근데 중반이후에 출연이 없습니다.

복근(!)이 인상적입니다.


아자젤은 나이트크롤러 아냐? 했는데 알고보니 아버지라는군요.

엑스맨2에서 나이트크롤러가 별 활약을 못해서 아쉬웠는데, 여기선 순간이동 능력을 통해 아주 활극을 벌입니다.

차이나칼라의 복장도 맘에듭니다.

참고로 나이트크롤러의 어머니는 미스틱입니다..


엔젤은 원래 날개단 남성 아니었나요? 어디서 뮤탈리스크같은 아가씨가..


세바스찬 쇼우의 능력은 충격흡수 내지는 에너지 흡수같던데..이거 사기능력아닌지;

하여튼. 근데 이 사람 원래 뮤턴트였나요? 갑자기 뮤턴트가 되어서 나타나니 당황스럽네요.



    • 아, 그리고 과연 미스틱과 매그니토는 동침한걸까요 아니면 키스만 했나요 아이 궁금해라*^^*
    • 엠마 프로스트의 미모에 깜놀했습니다.
      가늘고 일자로 뻗은 몸매가 인상적이예요. 얼굴도 예쁘고...
    • 원작의 설정과 영화의 설정은 예전에도 이미 꽤 다른게 많아서 (아이스맨의 등장시기라던지..) 아마 아자젤과 미스틱이 나이트크롤러의 부모인 지는 영화판에서는 잘 모르겠더라구요.

      쇼우는 방사능 때문에 뮤턴트가 됐다고 영화 내용중 몇번 언급하지 않았나요? 후천적 뮤턴트 같더라구요.
    • 마이클 파스벤더(매그니토 역) 77년생이더군요. 깜놀했...;
    • 에릭이 복수하느라 돌아다니는 건 어느 분 말씀대로 007을 연상시키더군요. 그 스타일하며..
    • 말씀하신대로 매그니토나 자비에 교수나 내적갈등이라 할만한게 없죠. 그냥 원래 그렇게 될수 밖에 없는 사람들이고 그 이유가 영화에서 나오는거 정도고
      갈등하고 고민하고 그 역할은 미스틱이 맡고 있죠.
      미스틱, 아자젤, 나이트크롤러의 혈연관계는 원작에서는 말씀하신게 맞는데 영화에서도 그게 그려질진 모르겠어요.
      2편에서 보면 미스틱과 나이트크롤러가 만나는 장면이 있는데 아무 감흥없이 지나가죠.
      뭐 이번 시리즈는 전작도 딱히 신경 안쓰고 만드는거 같아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요.
      그리고 하복은 사이클롭스의 형이 아니라 동생입니다. (원작에선요). 그래서 이것도 이미 깨진 설정이고
      그리고 이번에 나온 엔젤은 제가 아는거는 원작 캐릭터중에선 픽시랑 비슷한데 그 이상은 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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