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접 받으려는 사람은 솔직히 가게 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나도 사람입니다. 사장이전에 인간이니 내 인격을 충분히 존중해 주세요. 나를 존중해주세요. 하는 오오라를 풍기는 점주들이 있어요.

 사실 이 말 자체는 맞죠. 저도 그런 분들 존중해주려고 충분히 노력하는 편이고요.

 그런데 어떤 분들은 내가 내 돈 내고 편하게 내 돈 쓰겠다는건데 너 비위 맞추면서 돈 써가야되냐?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손님들도 분명히 있습니다.

 저도 나이드니 그런 점주들 만나면 피곤해요. 딱 봐도 신경 예민해보이고 자기 철학 뚜렷해보이고 굽힐 생각이 없어보이는 점주들이 있는 가게들에는

 다른 장점이 엄청나지 않는 이상 굳이 가지 않습니다. 언젠가 그게 나랑 맞지 않아 부딪히면 내가 돈내고 쓰는 소비자 입장인데 그걸 감수하기 싫거든요.

 


 그런데 그걸 넘어서서 손님한테 대접 받으려는 사람은 솔직히 가게 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그런 사람들이 있어요. 내가 진리고 손님은 돈을 내면 태클 걸지 말고 그냥 내 물품을 받아서 써라 -_- 이런 사고방식의..


 손님이 불편하다고 하면 일단 불편을 드려서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뭐가 불편하신지 경청하고 최대한 맞쳐드리는게 옳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대뜸, 니가 이상한거다. 꼬우면 앞으로 오지 말아라 이런 식으로 구는 업주들도 인터넷 발달하기 전에는 정말 많았었죠.

 지금도 지방 중 일부는 그런 곳 흔합니다.


 이런 경우도 있죠, 손님과 업주의 의견차가 있고 (취향 차라고 할까?) 그건 돈 내는 손님한테 맞춰주는게 일단 당연한건데 

 자기 철학 손님에게 강요하면서 맞춰주지 않는 경우. 손님이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도 아닌데 자기 주장 강한 점주들 만나면 다시 가기 싫어집니다.



 제가 굳이 이런 말을 쓰는건, 저희 부모님이 운영하시는 하는 가게가 7년차 직원이 있는데 참 손님한테 대접받으려는 직원이었어요.

 자기 안에서는 자기가 합리적이고 잘못한게 없으니까 무슨 일이 안되면 그냥 '이건 규칙상 안되요' 하고 별 설명 없이 넘어가고..

 말해주지 않으면 당연히 손님은 오해를 사고 모르는건데.. 손님 불편하다 하더라도 적극적으로 해결할 기미도 없고..

 자기보다 나이 훨씬 많은 손님이 반말하면 기분 나쁜 표정부터 지으면서 표정 썩어가며 자기도 같이 은근슬쩍 반말하고..

 그 분들이 잘했다는건 아니지만 좀 너무하다 싶었죠.


 그런데 그 직원이 이사를 가서 직장을 그만두게 되었는데, 지금 그 직원을 다른 직원으로 바꾼 후 매상이 400% 올랐습니다. -_-

 지금 직원은 적당히 붙임성 있고 손님이 얼굴에 물음표 하나만 떠도 알아서 잘 설명하고,

 혹시 가게측에서 먼저 손님에게 자그마한 불편이라도 있었다면 다음에 오시면 이거이거 더 잘해드릴께요 하시는 분이죠.

 이거보고 직원이 정말 중요하다 싶더군요.


 보통 가게들은 무슨 가게를 하든 (동네 슈퍼 같은걸 제외하고는) 최소 마진이 30% 이상입니다. 가게는 정말 수익성이 좋습니다.

 밑에 문제가 된 케이크랑 커피 집은 마진률이 정말 엄청나죠..


 이미 지불한 돈에 기본적인 서비스비용이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해요.

 말도 안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손님이 약간 까칠하게 굴어도 되고 요구사항이 적당히 있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기본적인 것도 손님에게 맞춰주지 않으면서 손님 돈을 날로(?) 먹으려는 점주들이 제 생각에는 더 나쁜 겁니다. 


 그리고 거기서 한 술 더 떠서 손님을 까탈스럽게 가려받으면서

 손님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점주가 있다면 손님이 그 가게를 욕할 권리정도는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장사를 하다보면 좀 나쁜 손님도 있고 좋은 손님도 있기 마련인데 자기한테 이득이 많이 되는 손님만 받겠다는 심리가 썩 좋은 심리는 아니거든요.



 

    • 그런 가게는 알아서 망하지 않나요
    •  정말 그런 사람들이 있어요. 내가 진리고 손님은 돈을 내면 태클 걸지 말고 그냥 내 물품을 받아서 써라 -_- 이런 사고방식의..





      스티브잡스??
    • 하지만 마진 운운하며 '원가 20원짜리 커피니까 계속 리필해라'는 손님에게 '손님 여기 세가 너무 비싸옵니다...ㅠㅠ'라고 한 적 있습니다. 부동산을 잡아야해요.
    • 으하하..그러고 보니 자기 건물에서 좀 편하게 장사하는 분들은 좀 세게 나가는 경향이 있는듯도 하고. 너한테 안팔아도 나 먹고 산다
    • 바로 윗 분 빵 터졌습니다 ㅋㅋㅋ
      진지한 리플 하나 답니다. 예전에 아이팟과 아이튠 관련해 고객센터로 문의를 했는데 콜센터 남자 직원분이 2~3번이나 직접 전화를 주시면서 설명해 주시고 안되는 부분에 대해 양해를 구하고 사과해서 제가 다 민망했던 기억이 나네요(저 절대 진상 부린거 아니에요, 전 그저 물어봤을 뿐이에요) 애플도 이제 바뀐건가요? ^^(웃자고 던진 농담에 난 왜 진지한 뻘 리플을... -_-)
    • 김전일/ 문제의 케이크가게만 해도 안 망하죠. 그 가게 까칠하다고 항의하니까 가게 편들어주는 사람도 있고 ..

      L.E.D. kaing/ 엇 그래서 제가 애플 제품을 안 좋아하나봅니다.............

      크림/ 그 손님 좀 웃기네요 ㅋㅋㅋ 사실 커피는 원가 때문이기보다는 계속 리필 받아서 앉어있으면 회전성이 떨어지니까 못해주는 거긴 하지만... 세가 비싸다니 진상 손님한테 정말 현명하게 잘 대처하신 것 같아요. 크림님 같은 직원만 있었으면 좋겠네요~
    • 식당이나 카페에선 불쾌했던 기억이 거의 없는데 (요즘은 거의 다 친절하지 않나요?) 동대문, 테크노마트, 이대 앞에는 안좋은 기억이 있습니다. 발 끊은지 십년도 넘었죠. 그냥 백화점에서 사는게 맘 편해요.

      거기 있는 사람들은 대접받으려고 하는 정도가 아니라 깡패들 같아요.. 요즘도 그러나요..?
    • 저도 그래서 브랜드 매장, 백화점, 유명 인터넷 쇼핑몰에서 밖에 쇼핑 안합니다.
      테팔이, 용팔이 라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니니까요
    • 길거리에서 가만히 보면 항상 타겟은 약해보이는 여성들.
    • 제대로 가정 교육 못받은 인간들이 너무 많아요. 어디서 나이 먹고 창피한 줄도 모르고 힘없는 점원에게 윽박지르는게 제 당연한 권리인줄 착각하고, 배려와 존중의 반댓말이 대접과 비위 맞추기인줄 알고, 어디서든 꼭 상하관계를 확인해야 직성이 풀리는 인간들, 참 촌스럽고 구려요.
    • 잠익2/ 저는 용팔(?)이한테 시비 받아본적 한번도 없는데 .. 물건도 제 값에 주고.. 근데 후기들은 여전히 있는 것 같아요.

      루이스/ 그게 가장 편하죠..

      roger/ 촌스럽고 구리지만 돈 벌려면 아주 진상이 아닌 이상 그 정도는 어느정도 받아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예전에 미용실에서 문전박대 당했던 아픈 기억이 떠오르네요.....

      제가 파마 염색 커트를 한번에 몰아서 하는 편인데 자긴 그렇게 안한다고 딱 잘라서 거절해서 문앞에서 어찌나 뻘쭘 민망하던지.....

      안그래도 미용실 가는 걸 많이 어려워 하는데 트라우마 생겼지요...ㅜㅜ

      제가 갔던 다른 미용실에서는 늘 그냥 해줘서 그게 문제가 되는 지는 생각 못했거든요. 한 손님에게 시간 오래 걸리니 싫었겠지요... 쩝..그래서 그 미용실은 다시는 안가고 거기 있는 고양이들도 괜히 미워질라고 했었던...
    • '기본적인 서비스'를 어디까지라고 생각하시는지?

      며칠전 인터넷을 새로 설치했습니다. 설치기사의 임무는 랜을 고객인 제가 원하는 곳까지 깔끔하게 연결하는 것이죠. 그런데 오늘 받은 설문에는 그 설치기사의 복장이 깔끔했는지와 같은 질문이 포함돼 있더군요. 물론 '고객' 입장에서 기왕이면 설치기사의 옷 매무세가 깔끔하고 표정이 밝으면 좋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인터넷을 설치해주는 사람이지 '웃음'을 파는 사람이 아니죠.

      카페, 식당도 마찬가지입니다. 카페는 커피와 음료와 디저트류를, 식당은 끼니가 될 음식꺼리를 파는 곳이지 '웃음'을 파는 곳이 아닙니다. 우리가 요구할 것은 음식점에 마땅한 청결과 음식의 질에 대한 것들입니다. 직원에게 웃음까지 팔 것을 요구하는 건 '고객의 마땅한 권리'일 수 없습니다.
    • 안디/ 보통 파마나 염색하면 커트는 서비스이지 않나요? ㅜㅜ

      24601/ 전 가게가 웃음을 팔아야될 의무는 없지만 웃음을 원하는 사람들이 웃음을 주는 가게에 가는 것이 나쁠 것이 없다고 생각하고 그 가게가 웃음을 팔지 않아서 매출이 떨어지면 본인이 감당해야 될 문제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죠.

      그리고 밑의 케이크 가게는 단순히 웃음을 팔고 안 팔고의 문제가 아닌 듯 해요. 가게 방침이 좀 많이 졸렬하다고 해야되나.. 동업자 입장에서 봐도..
      • 파마와 염색을 한번에 같이 하는 손님이 많지는 않은가봐요. 머리가 상한다는 게 주된 이유인듯한데 전 좀 상한 머릿결을 더 좋아해서..;

        암튼 그 미용사분도 손님 골라 받는 분이셨죠... 이유는 어느정도 납득은 가지만 그당시 그분의 태도를 떠올리면 지금도 얼굴이 화끈거리네요..
    • art// 애초에 '본인이 감당해야 될 문제'라고 생각한다면 "가게 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쓰면 안되죠. 손해가 나서 망하더라도 본인이 감당할 문제니까요.

      그리고 더 문제는 그 전제죠. '대접 받으려는 사람은'? 오늘 문제가 된 글들 어디에서 '대접 받으려는 사람'이 문제가 됐나요? 고객에게 존댓말을 강요했나요? 고객에게 웃음을 강요했나요?

      '부당한 대접' '부당한 요구'에 대해 '고객'에게 말할 수 있어야 하는게 핵심 아닌가요?
    • 안디/ 파마와 염색을 동시에 하면 머리결이 심하게 손상되기 때문에 그런 것 아닌가요? 물론 손님 입장에선 내 머리 내가 한다는데 뭐 어떠랴 싶겠지만, 머리 그날 감고 온 손님 염색은 안해주는 미용실도 있답니다. 손님 머리 상하는 꼴 못 보겠단 뜻이지요.
    • 안디 / 그건 파마와 염색을 같이 해달라고 하셔서인거 같은데요. 좀 프로정신 있는 분들은 파마+염색 동시에 절대 안해주시더라구요. 제가 아는 분도 자기가 다니는 미용실이 정말 고객을 생각하는지 시험해보고 싶으면 펌이랑 염색 같이 해달라고 한번 말해보라고. 해준다고 하면 그 미용실 다시는 가지 말고 안해준다고 하면 믿으라고 하더군요.
    • 24601/ 청결과 음식의 질만 좋은것이라면 집에다가 도구 차려놓고 직접 뽑아 먹는게 최고죠.... 서비스업종을 잘못 이해하신듯;;
      특히나 카페를 찾을때 스타벅스같은 대형 체인점들이 꾸준히 매출을 유지하는 비결이 고객응대가 매뉴얼되어 있으니 기본만족은 얻을 수 있다는 안정감에서 소비자들이 선택을 한다는 것을 보면 일반적인 소비자들의 소비구매 패턴이 그려지죠.
      서비스의 질적인 만족, 고객만족 이런거 안 따지고 내용의 질, 위생 이런것만 따지는 그 극한이 현실화된 세상이 지구상에 존재한적 있었습니다. 불과 20년전에요. 지금은 다 망했죠.
    • 딴 소리인데 전 제가 파마한다고 했을 때 단 한번도 말려주지 않은 그 미용사가 너무나 미워요 ㅜㅜ
    • soboo// 지금 다 망했다고요? 아니죠. 당장에 문제가 된 가게만 해도 몇년 전부터 같은 얘기들이 나와도 여전하잖아요. 서울시내의 대표적인 냉면, 김치찌개집들도 불친절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문전성시기만 한대요. 키치와 같은 것이지만 '욕쟁이 할멈'집이 유명한 것도 그런 것이죠. 님의 주장을 일반화시키는 건, 특히 그것이 어떠한 '의무'로서 규정되는 건 위험합니다.

      문제는 '장사를 성공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를 묻는 것이 아닙니다. 일반화 된 '웃음'에 대한 요구에 대해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것이 '정당'한지, 작년에 유행한 책의 제목을 빌리자면 그것이 '정의로운 것'인지 묻는 것입니다.
      • 소비에트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 좀더 덧붙이자면, 서비스업종의 '친절'과 '웃음'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쪽, 즉 가게 사장과 직원의 입장에서 제공하면 '좋은 것일 뿐', '고객' 입장에서 '당연히' 요구해야 할 것은 아니라는게 제 입장입니다.
    • 진상이 진상을 부르는 법.
      원하는 걸 얻으려면 비용을 지불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을 것.
      세상에 공짜는 없다.
    • 패니/멋진징조들/



      네네. 그렇더라구요. 그당시 전 몰랐어요. 알고있는 지금도 파마염색 동시에 하곤 하지만 ㅎㅎ 위에도 적었지만 그 분 태도가 너무 뭐랄까..난 그런거 안하니까 어서 내 가게에서 나가줄래? 하는 듯한..투명인간 취급받는듯한;? 그래서 많이 민망했어요.



      암튼 제가 말하고 싶은 건 태도나 뉘앙스에서 풍기는 고압적인 태도가 역시 불만이었던 거죠.

      카페 사례는 제가 겪은 적이 없고 미용실 생각이 나서 적어봤어요
    • 취향차인데 전 맛있어도 불친절한 집은 가기 싫더라구요.

      식당 분위기 따지는거랑 별로 다를 건 없죠.
    • 24601/ 님 말씀도 맞어요. 엄밀하게 따지면 가게 방침이고 가게 자유이긴 하죠. 그런데 밑에 케이크 가게나 지구당 같은 가게들 다들 개성이긴 하는데, 그 정도면 불쾌해하는것도 손님 자유고 그걸 손ㄴ님들이 불쾌해하는 담론을 형성한다 하더라도 원론적인 '니들은 그걸 요구할 자격이 원래 없었거든. 불친절도 가게 자유란다' 류의 이야기를 꺼내 들고와서 그걸 불쾌해하는 사람들을 단죄하려는 태도는 좋은 태도가 아닌 것 같아요.
    • 24601/ 그렇게 불친절해도 괜찬은 집들이야말로 일반화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죠.그렇게해도 괜찬다면 모든 업소들이 다 그렇게 했게요. 그런거 찾는 고객들이 한정되어 있고 (저 역시 그런집이 아무리 맛이 있다고 소문이 자자해도 절대 제 돈 들고 찾아가 본적이 없습니다. 머리에 총 맞았죠) 친절을 따지는 것이 일반적인 소비자의 태도이기 때문에 대게의 가게들이 손님들에게 친절한 것이고 손님들도 친절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정의로운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것을 따질 가치가 있는지도 의문이구요. 왜냐면, 그런 정의를 따지는 것은 그야말로 케바케라고 생각하는 편이거든요.
    • 역시나 전 그냥 부페 체질// 한정식집도 귀찮아요
    • 안디님의 마음이 뭔지 알 것 같아요. 저도 그런 일 있었어요. 하루 종일 마음이 불편했죠.

      친절과 웃음은, 서비스의 문제를 떠나서 대면하고 있는 사람들과의 예의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제가 그 사람의 서비스 또는 물품을 사는 입장이라면 그것이 지켜지지 않았을 때 요구할 수도 있을 것 같구요.
      이것이 정의냐고 물으신다면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 욕쟁이 할머니 집 제 돈 들고 찾아가 본 적은 없고, 누가 사줘서 가본게 전부인데 마음에 들었던 적이 한번도 없었다능. 명동 하동관, 북어국집 등등등...
    • 불친절한데도 문전성시인 가게들이 있다면, 그 이유가 뭘까요. 갑자기 그게 궁금해져요. //
    • 아참....전통적인 요식업종(비빔밥, 설렁탕, 불고기 등등) 과 맛과 함께 분위기와 친절정도가 중요한 평가의 척도가 되는 카페업종은 또 다릅니다. 후자가 아무래도 손님들이 친절에 대한 기대치가 높고 업소들도 그 기대치를 합리적인 것으로 삼고 응대하는게 일반적이죠. 뭉퉁그려 일반화 하기 보다는 이렇게 나눠 따저 보는게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당연히 손님이 왕 이란 드립은 저도 개인적으로 매우 싫어하고요. 왕도 왕 나름, 몹쓸왕은 단두대로;;;
    • 김전일님/ 제공하는 제품(음식점이라면 음식)의 퀄리티가 월등하거나 가격이 동종 업계 대비 저렴하거나 둘 중 하나 아닐까요?
      가끔 가는 냉면집이 있는데 서비스가 뭥미? 라는 식으로 서비스 마인드가 전혀 없는 곳인데 양 많고 가격에 비해 맛도 좋아서 자주 갑니다.
      소부님 마지막 멘트 압권입니다. 동감 100% 입니다.
    • soboo// 무엇이 '일반화 된 상황'일까요. 프랜차이즈의 '고객응대 매뉴얼'(물론 스타벅스는 '직영점' 체제니 좀 다르죠)을 따르는 다른 무수한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이 그러한 '매뉴얼'에도 불구하고 망해가는 현실을 또한 직시할 필요가 있죠(여기서 논하기엔 좀 어렵지만, 간단히 말하자면 우리나라 중소상인의 과도한 경쟁, 즉 지나치게 높은 자영업자 비율이 과잉 '친절'을 요구하는 상황을 만들었다고 봅니다).

      굳이 '정의'라는 말을 꺼낸 것은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자유로운, 그래서 평등한 관계를 구성하는데 이른바 '서비스업종'에 대한 태도가 매우 중요한 지표가 되기 때문입니다. '봉사료'라는 것 자체도 좀 우스운 것이긴 한데, 이 '봉사료'가 일반화된 몇몇 나라에서는 봉사료를 '웃음'과 '친절'의 댓가라고 말할 수 있겠죠. 그런데 우리나라는?

      어떤 분들, 이 본글을 쓴 분도 그렇고 우리나라에서 가격에 '봉사료'가 '기본적'으로 포함돼 있다고 말하는데, 가격표 어디에 그런게 써있던가요? 봉사료를 별도로 받거나, 가격에 봉사료가 포함돼 있다고 표시해놓지 않았다면 우리는 당연히 내가 내는 가격에 '봉사료'가 포함돼 있지 않다고 생각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다들 어디서 관심법을 익히셨는지 '친절'하신 사장님이 스스로 먼저 '봉사료'를 가격에 포함시켜 놨다고 생각하는게 참으로 놀랍습니다.
    • 음 그렇다면야 이해가 갑니다. 친절을 포기하고 양으로...세상 사람들이 바보가 아닐진데 손해는 안보겠죠. 까페는 생각해보니 좀 기묘한 문화가 형성된 것
      같기도 하네요. 커피 한잔 마시며 유럽 어디 까페에서는..운운 하던 사람도 봤으니까요
    • 친절하진 않지만 빠르게 음식이 나오는, 맛보단 배 채우려고 가는, 눈만 돌리면 어디에나 있는,
      김밥천국을 갑니다. 김밥천국에서 배불리 먹고 길거리 자판기에서 싸구려 커피를 뽑아...
    • 24601/ 죄송합니다. 다음부터 우리 가게는 모든 가격에 봉사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라고 써붙이고, 봉사를 선택하지 않으시는 분들은 5%의 DC를 받는대신 직원이 불친절하게 응대할 수 있습니다라고 옵션을 걸어줘야겠네요.
    • 전 결코 일본식 친절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은 안해요. 마트에서 시간 맞춰서 일제히 인사할 땐 숨고 싶을 정도에요. 우리나라의 친절에 익숙해져 있다가 서양에 가면 깜짝 놀라죠.

      "여긴 내 가게니까 내 맘대로 할꺼야. 맘에 안 들면 오지마" 와 같은 분위기만 안느껴지면 돼요. (그러면 안된다는게 아니라 그냥 전 그런 곳에 가고 싶지 않다는 거에요 ) 요즘은 그런 곳 잘 없던데.
    • 케이크집 글 쓴 사람인데요. 언쟁이 이렇게 길어질 줄은 몰랐네요.(민감한 사항인 줄 모르고 올린 제 탓입니다;)
      저희일행은 그 때 가게 주인과 손님간에 상하관계를 확인 할 생각도 없었고 비위맞추라고 큰 소리 낸 것도 없이 서로의 이해관계가 다르다는 것을 알고 바로 나왔습니다.
      기분이 나빴고 다시는 들르지 않을거라고 불평을 했지만 제가 그 가게 실명을 거론하면서 가지마세요라고 한 것도 아니고요.
      잠익2님 말씀대로 아니뭐 아무렇지 않다고 하시는 분들에게 불쾌해 하시라고 강요한 것도 아니고 가게 주인에게 시정을 요구한 것도 아니고, 걍 저런 가게는 기분 나빠서 안가겠다고 하는 것 뿐입니다. ^^;;;
      여기서 가게에서 갑대접 받으려고 한다라던가, 촌스럽고 구리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비위맞춰달라는 것도 아니었구요.

      계속 엮인 글도 올라오고 문제글!(가입한지 얼마나 됐다구 ㅠㅠ)이 되어버려서 못 본척하려다가 언쟁의 불씨가 되었다는 죄책감에 댓글 올려봅니다.
      가게를 운영하시는 마인드도 주인 마음이시고 선택하는 고객도 고객마음이겠지요^^
    • 하루키 소설에 그런 대목이 나오더군요. 세상에는 사람을 부르는게 익숙한 사람들이 있다. 정말이다. 그런 사람들이 있다.
      난 그렇게 못 될듯
    • Q9/ 마음 쓰실 필요 없으세요. 영화가 일단 만들어지면 그 영화가 더 이상 감독의 것이 아니듯이 ㅋ
      다들 평소 이러한 문제에 대한 고민과 생각이 많았던 것이겠죠. 일상속에서 늘 부딧히는 문제들이니까요. 듀게에 단골 화제거리중의 하나이기도 하구요.
    • soboo/ 감사합니다^^
    • 사람 상대하고 간혹(주로) 시달리는 것에 면역력이 없는 사람은 서비스업에 종사하면 안되죠. 그 소리를 하신 거라면 맞아요. 대접받긴 무슨.
    • 잠익2님 하는 말과 snowpea님이 하신 말씀이 제가 하려는 말과 가장 근접한데 제가 표현력이 부족한 것 같아요. 손님이 왕이다! 내 돈 먹고 나에게 서비스를 바쳐라 하는 분위기를 풍기는 손님 타입이 당연하거나 좋다는 뜻이 아니라요.. 그냥 살다보면 그런 손님도 마주칠 수 있고, 그 손님이 하는 짓이 너무 황당하고 비합리적이지만 않으면 어느정도 받아주는 것도 서비스업의 숙명이라는 그런 뜻이었어요.

      그리고 그런 손님이 아니더라도 먼저 업주쪽이 손님 요구사항에 맞춰줘도 되는 부분은 손님한테 해가 되는 것만 아니면 자기 철학 너무 내세우지 않고 타협해주고 혹시 손님한테 정말 해가 되는거라면 잘 설명하는 것도 꼭 필요하다는 뜻이였고요. 제가 말하는 대접은, 그런 의미.. 손님을 쓸데없이 이기려(?) 들지 않아야 된다는 거요..

      같은 말도 좋게 할 수 있잖아요. 이를테면 위에 나온 미용실 같은 경우 미용사분이 웃으시면서 그러시면 손님의 머리결이 상하기 때문에 저는 그러지 않습니다. 죄송합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하면서 웃으면서 친절하게 설명해준다면 어느 손님이 자기 걱정해준다는데 싫어할까 싶어요.
    • 근데 일본은 서비스업 종사자들이 과도하게 친절한만큼 손님들도 얌전하고 까다롭지 않거든요. 마찰이 별로 없는건 나름 좋은 점이기도 해요.

      서구의 소비자, 서비스 제공자의 마인드는 모두 일본이 그것과 달라서 또 별 문제가 안생기는 듯 하구요.

      우리나라는 고객의 수준이 서비스에 대한 기대치에 못 미치는게 문제 같아요.

      체감상 진상업주보다는 진상고객이 많은 것 같습니다.
    • art님 말씀이나 24610님 말씀이나 다 공감이 가고 수긍되는데요. art님께선 현실적인 이야기를 한 것이고 24610님께선 원론적인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봅니다. 관점의 차이라고 보여지네요.
      돈 벌려면 art님 말씀대로 손님께 대접받을 생각 버리는 게 좋긴 합니다. 현실적이에요. 음식 맛 없어도 주인장 좋아 보여서 자주 찾아간다는 사람들 많으니까요. 맛이 훌륭해도 주인장이 너무 재섭다고 가까이도 안 가는 경우도 많구요. 이게 뭐 비단 음식점에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죠.
      하지만 24610님 말씀대로 우리나라의 서비스는 과잉인 것도 사실이에요. 고작 밥 한끼 먹으러 가면서 왕 대접을 바라는 것은 지나친 욕심이죠. 하지만 왕 대접 안 해주면 매출 줄어드는 것이 현실이라고 생각해요. 욕쟁이 할머니 집 같은 경우는 '소문'이 나면서, 사람들이 아예 '욕도 듣고 밥도 먹고'를 처음부터 목적으로 하고 그 집으로 찾아가는 거잖아요? 욕을 미리 예상하고 찾아가는 것과, 그냥 무심코 들르는 집에서 불친절한 서비스 받는 것과는 느낌이 아주 달라지리라 봅니다. 저만 해도 욕장애 할머니 집에선 웃으면서 밥먹을 수 있어요. 하지만 지나가다가 무심코 들른 음식점에서 그런 서비스 받으면 두 번 다시 들르지 않아요, 아무리 음식 맛이 훌륭해두요.
    • 토론의 발단이 된 그 글이 어째서 진상 고객들의 행태에 대한 이야기로 변한건지 모르겠네요. 가게를 하는 점주가 왕대접 받고 싶어하는 진상고객들을 거부하는 건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단지 아이를 데리고 맛있는 케이크를 먹으러 온다거나 공연을 보러 왔다가 괜찮은 카페가 마침 옆에 있어서 잠시 들른 사람들이 진상 고객은 아니잖아요. 그리고 카페에서 사람 수대로 음료를 시키지 않는 것이 그렇게 큰 폐가 되는지도 의문이구요. 그런 논리라면 혼자 와서 2석 테이블을 차지하는 사람도 거부 할 수 있겠네요. 암튼 원글에서 중요한 문제는 진상고객들을 거부할 권리가 주인에게 있냐는 것이 아니라 몇몇의 진상 고객들 때문에 그렇지 않은 손님들까지 거부당하게 만드는 가게의

      방침이 과연 옳은가 하는 문제인것 같습니다.
    • 재미있지 않습니까? 우리 나라는 팁 문화는 없으면서 점원들에게는 친절을 강요하죠. 서양 문화는 그에 비해 합리적입니다. 점원의 서비스가 마음에 들면 팁이라는 보상을 해주니까요.
    • 2B/ 황당한 말씀 하시네요. 카페에 갔으면 당연히 사람 수대로 다과를 주문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물론 어린애 제외) 혼자서 2석 테이블은 어쩔 수 없죠. 1석 테이블이 카페에 없으니까요. (요건 가게 사정)
    • 사람 수대로 다과를 시키는것이 당연한 건 점주 입장에서겠죠. 소비자 입장에서는 당연한 것이라기보다는 기본예의의 문제겠죠. 물론 저 역시 여러명이서 음료 하나 달랑 시켜놓고 자리 차지 하는 손님은 진상 손님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원글의 상황에서처럼 케이크를 주문한것과는 별개로 음료를 사람수대로 주문해야 되는것이 기본적인 예의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저도 둘이가면 케이크 하나 음료하나 주문해서 나눠 먹곤 하는데 그게 일반적인 시각에서 봤을때 진상짓이었을까 다시 생각해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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